Klub Manipulasi Memori: txt [Cerita Pendek]

Bisakah teman masa kecil merasakan emosi semacam ini?

(연준 시점, 연준이랑 서은이랑 동거하는 설정입니다..!)



금요일 밤 11시.

거실 불을 다 끄고 소파에 앉아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던 중이었다.


말이 그렇지, 내 신경은 온통 내 옆에 앉아있는
서은이에게 쏠려있었다.


서은이는 내 커다란 맨투맨을 원피스처럼 걸친 채
무릎을 모아 앉고 화면에 집중하고있었다.


"연준, 저 주인공 완전 나쁘다.  그치?"


"어, 어.. 그렇네.. 멋지.. 아니지 나쁘다"



영화 내용이 귀에 들어올 리가 없었다. 


서은이가 내 옆에서 조잘거릴 때마다 미세하게 들려오는 숨소리,
그리고 스크린 빛을 받아 반짝이며 빛나는 눈동자같은 것들이
계속 눈에 밟혔다.


18년동안 매일 보던 얼굴이
오늘따라 왜 이렇게 낯설고 예쁜지 모르겠다.


그때였다. 


영화가 클라이맥스로 치닫으며
커다란 폭발음이 '쾅' 하고 울려퍼졌다.


워낙 겁이 많은 서은이는 생각지도 못한 굉음에 놀라며
내 품으로 파고들었다.


그대로 내 허리를 꼭 안고 내 가슴팍에 제 얼굴을 묻었다.


"흐아.. 하.. 완전 놀랐네.."


순간 내 심장이 롤러코스터를 탄 것 처럼
쿵 하고 떨어지는 것 같았다.


어둠속에서 서은이의 부드러운 몸이 내 품에 빈틈 없이 밀착되었다.


맨투맨의 엷은 천 너머로 서은이의 여린 체온이 그대로
나의 살결에 닿아왔다.
동시에 서은이의 몸에서 풍기는 달달한 향이 나의 호흡을 지배했다.


쿵,쿵,쿵


진짜 미친게 분명했다. 
심장이 터질 것 처럼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소리가 너무 커서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있는
서은이에게 다 들릴 것 같았다.


귀 끝부터 목덜미까지 뜨거운 열기가 확 치밀어 올랐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숨조차 쉴 수 없었다.


"ㅇ..야 이서은.."


겨우 정신을 붙잡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서은이의 어깨를 
살짝 밀어냈다.
서은이가 그제서야 내 허리에서 손을 뗐다.
어둠속에서도 서은이의 커다란 눈망울이 나를 올려다보는게
선명하게 보였다.


"미안.. 너무 놀라서그랬어. 근데 너 왜 굳어있어?
심장소리는 또 왜 이렇게 크고.."


".....알면 좀 떨어져봐. 나 숨막혀"


"어.. 진짜 미안"


서은이가 당황해서 소파 구석으로 몸을 돌리자
나는 거칠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내 방으로 직진해 문을 쾅 닫았다.


'미쳤지, 최연준 완전 미쳤지..! 이서은이 왜 여자로 보이는데..!
왜 안고싶냐고 갑자기..! 진짜 미치겠다..'


그날밤을 기점으로 내 평화롭던 동거라이프는 완벽하게 끝이 났다.
집에서 이서은이랑 소파에 같이 앉는 순간도 무서워졌고
학교에서도 서은이가 장난을 치며 다가오면 소스라치게 놀라
뒷걸음질을 치기도 했다.


"최연준! 매점가자!"


"나 바빠. 다른 애랑 가."


"너 안바쁜 거 아는데?"


"아, 귀찮게 하지 말고 가라고"


날 선 내 말투에 서은이의 얼굴이 눈에 뛰게 굳어졌다.
상처받은 그 눈빛. 그 눈을 마주하는게 괴로워서 먼저 고개를 
돌려버렸다. 네가 미운게 아니라, 네 작은 손이 내 옷자락만 스쳐도
심장이 가라앉지 않아서 도망치는거라는 걸 어떻게 말하겠냐고.


결국 사건은 그날 방과 후에 터졌다.


노을이 주황빛으로 낮게 깔린 빈 교실,
가방을 메고 나가려는 내 앞을 이서은이 가로막았다.


눈가가 붉게 물들어진 채로.


"내가 뭐 잘못했어? 갑자기 말도 안 섞고, 집에서도 나 피하고
내가 진짜 뭐 잘못한거야? 아니면 내가 싫은거야?"


"..."


"말 좀 해봐, 최연준. 
너 18년동안 이런 적 없었잖아. 나한테 요즘 왜 이러냐고..!"


서은이가 울컥함에 참지 못하고 내 가슴팍을 주먹으로 쳤다.
그 작은 주먹이 와닿는 순간,
참아왔던 이성이 한순간에 와르륵 무너졌다.


내가 손을 뻗어 서은이의 가녀린 손목을 한손으로 잡아챘다.
벽쪽으로 밀어붙이자, 서은이가 놀란듯 숨을 들이키며
나를 올려보았다.


붉어진 눈가, 미세하게 떨리는 입술.
그리고 며칠 전 소파에서 느꼈던 그 달콤한 향기가 내 코끝을 찔렀다.


"너..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


"너 피해다닌거 너 싫어서 그런거 아니야."


"그러면 뭔데.. 나한테 화난거 아니였.."


"화난거 아니야."


낮게 가라앉은 내 목소리에 교실안이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나는 잡고있던 서은이의 손목을 조심스럽게 놓아주며
한손으론 서은이의 뺨을 감싸쥐었다.
엄지손가락으로 눈가에 맺힌 눈물을 살짝 훔쳐내며
서은이의 입술을 빤히 내려다보았다.


"그날 밤에 너가 나 안았을 때부터였어"


"…"


"맨날 장난만 치던 이서은이, 그날 이후로 계속 여자로 보여.
네 숨소리 하나, 네 말 한마디가 다 신경쓰여서 밤에 잠도 못잔다고"


"…"


"가까이 있으면 당장이라도 안고 싶고, 입 맞추고 싶어서 
그래서 피한거야. 내 말 이해 돼?"


서은이의 얼굴이 순식간에 노을보다 붉게 달아올랐다.
놀란듯 커진눈으로 나를 멍하니 바라보는 서은이를 향해
나는 입꼬리를 살짝 올려 부드럽게 웃어보였다.


이제 숨길 마음 따위는 추호도 없었다.


"나 이제 네 소꿉친구 못해먹겠다"


"…"


"그러니까 딴 생각 말고 나랑 연애해, 이서은."


대답은 듣지 않아도 좋았다.
멍하니 서있는 서은이의 이마에 내 입술을 꾹 누르며,
나는 서은이를 내 품에 다시 한 번 꼭 끌어안았다.
지독했던 며칠간의 속앓이가,
이제는 우리의 완벽한 시작으로 변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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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ㅏ 
완전 오글오글.. 이번꺼는 조금 못쓴것 같네요,,

'전학갔던 남사친이 돌아왔다'는 제 이름이 나와서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저 오늘 친구들이랑 놀았어요! 
다 친해진지 3년 넘은 친구들이라 더 재밌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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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에 반바지입은게 저에요!
(참고로 옷 안 맞춤. 다들 긴 청바지 입고와서 조금 당황? 했음)





그러면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빠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