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여기 우동 2개 주세요"

"으.. 배고프다..."
"나도..ㅠㅠ"
"요한이 향한테 문자 오는거 없어?"
"있지.. 이야기 하자고 문자 오긴하는데.. 모르겠어.. 나도 내 마음
몇일 더 있어보고 정말로 요한오빠 아님 안되겠음 이야기해볼려고"
"그런다고 재결합한다는 말은 아니지?"
"할 수도..?"
"에휴..."
"몰라.. 그냥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
"모르겠다.. 나도 내 마음을.."
"너 좋아하는 사람 있어?"
"어. 근데 말 안해줄래"
"왜에ㅠㅠㅠ"
"그냥"
'너라고 어떻게 말하냐..'
"쳇.. 숨기는게 있다니.. 너무하다"
"맘대로 생각해."
"우동 2개 나왔습니다~"
"오.. 군침 도는 비주얼이네"
"맛있겠다..♥"
"에휴ㅋㅋㅋㅋ"
"뭐ㅋㅋㅋㅋㅋ 먹기나 해ㅋㅋ"
다 먹고 난 후
띠링-
"어..? 아싸! 교수님 오늘 아프셔서 못 오신대! 공강~"

"좋아죽네ㅋㅋㅋㅋ"
"좋지! 그럼 일어날까? 더치패이ㄱㄱ 계좌로 돈 보낼게."
"어"
"그리고 그냥 집에 가라. 대낮인데"
"응"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14000원입니다"
"카드 결재할게요"
"네."
"수고하세요"
"안녕히가세요~"
딸랑-
"조심해서 가라. 내일.. 다 공강이고.. 다음주에 방학이니까.. 금요일에 보자ㅎㅎ"
"어. 조심해서 가라"
"응ㅋㅋㅋㅋ"
밀어내는게 맞을거야.
내 예상이 맞는거라면 조승연이 좋아하는 사람 나같아.
그러니 확실하지도 않은 마음으로 애 가지고 노는거처럼 행동하느니 철벽도 좀 치는게 맞을거야. 그때 설렌건 위로해준게 고마워서 그런거야.
별의 별 생각을 하면서 걷다가 어떤 남자와 부딪쳤다.
"앗..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아.. 네.. 괜찮아요. 그 쪽은 괜찮으세요?"
"네.. 저는 괜찮은데.. 어떡해.. 커피.."
"아.. 괜찮아요. 차가운거라서"
"세탁비라도..."
"대학생같으신데 괜찮아요ㅎㅎ"
"으아..."
"정말 괜찮으니 그냥 지나가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결국 남자의 말에 걸음을 옮기는 이연
"하.. 나 정신 안 차리냐..."
뚜벅뚜벅-
집 앞에 도착하니 현관 앞에 서있는 요한
"..."

"왔어..?"
"경찰님이 여긴 왜... 아니.. 그 북에서 넘어온 군인 수사한다더니.."
"아.. 그거 내 담당 아니야. 나는 따로 담당 중인 사건 있어서.."
"아.. 그러시구나.."
"그거보다 내가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그래"
"무슨 말인데요. 들어나보죠."
"미안해.. 연락 안된것도 몹쓸짓 한 것도 다 내 잘못이야.. 너한테 이별통보 받고 수없이 생각해봤고.. 이게 정말 너의 진심일까 생각도 해봤는데 너.. 그 날 골목에서 조승연한테 안겨 울고있었잖아.."
놀라는 이연
"그거 보고 다시 생각하게되더라.. 너가 정말로 나랑 헤어지고싶어하는게 아니구나.. 그냥 내 마음 떠보려고 한 행동이구나.."
"무슨 말이 하고싶은거야? 빙빙 돌려말하지마"

"이연아.. 혹시 너의 마음이 아직도.. 접히지 않았다면 나랑 사귀자.
난 정말 너 없이 못살아. 내가 그동안 몹쓸 짓 했고.. 너가 충분히 상처받았기에 참다참다 그런거라고 생각해. 근데.. 나는 정말 너 아님 안되겠어.. 내 눈에는 너가 여전히 이쁘니까"
요한이 애써 울지않기 위해 참는게 이연의 눈에 보였다.
그리고 흔들리는 이연도 마음을 붙잡으며 이러면 안된다는걸 계속 되새겼다.
"나.. 생각 할 시간이 필요해.. 난 아직도 경찰님 얼굴을 보면 힘들어.. 그러니까 나도 내 마음 정리해서 생각 할 시간이 필요한거 같아.."

"경찰님이라 부르지마.. 예전처럼 다정하게 오빠라고 불러줘..
너가 경찰님이라 부를 때마다 선이 그어지고 너가 철벽치는 느낌이 들어"
결국 이연은 요한을 울렸다.
"잘 아네. 나 경찰님한테 선 긋는거예요. 철벽치는거라고요..
그러니까 제발 다신 내 눈앞에 띄지 말아주세요.. 네..?"
"이연아.. 그러지마.. 제발.."
"들어가볼게요."
꾸벅 인사를 하고 집 앞으로 들어가는 이연의 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요한

"나는 정말로 너 아님 안되는데.. 나는... 너여야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