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전정국 너 하여주 좋아하냐?”
여자애들은 내가 짜증난다는 분위기였고, 남자애들은 그냥 너와 나를 몰아가기 바빴다.
“하…나 간다.”
너는 이런 분위기가 싫었는지 그 자리에서 빠져나갔다.
“ㄴ,나도 갈게.”
이러한 분위기가 싫었던 건 나도 마찬가지 였기에 나도 너를 따라 그 자리에서 빠져나왔다.
“야, 같이가!”

…너, 괜히 저걸로 오해하지마. 나 너 안 좋아하니까.
“그건 내 맘이지.”
“넌 저런걸 믿냐?”
“응.믿어.”
솔직히 말하면 거짓말 탐지기 같은거 안 믿는다. 거기다 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단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기에 더더욱.
하지만 내 딴에는 저런 기계라도 믿고 싶으니까, 사실은 니가 날 좋아하고 있었다고 믿고싶으니까…
/
피곤하게 됐다.
망할 거짓말 탐지기에서 이상한 결과가 나왔다.
왜 내가 널 좋아한다고 나왔는지 모르겠다.
나에게 넌 그저 친구일 뿐인데. 단 한번도 널 친구 그 이상으로도, 그 이하로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저런 결과가 나온 건 아마도….아마도 아까 그 일 때문일거다.
놀란 마음이 아직 진정되지 않아서, 그래서 그랬던게 분명하다.
역시 저런건 믿을게 못 된다.
니가 보고있는 눈 앞에서 저런 결과가 나왔으니 앞으로 넌 더 나에게 치대겠지…

진짜 피곤하게 됐다.
“난 가서 잘거니까, 너도 니네 방으로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