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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 콜록-
결국, 감기에 걸렸다.
어제 잠깐 비를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꽤나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
“야, 나 오늘 출장이라서 내일오는데 혼자 괜찮겠어?”
“어. 괜찮아.”
“그래, 그럼. 병원 꼭 가고.”
“응. 갔다와.”
은주가 나가고, 가만히 누워 천장을 바라보다 문득 어제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 난 너 엄청 보고싶었는데.”
“내가 헤어진 이유에 나도 있어서.”
나 때문에 헤어졌다는 걸까..?
어제는 그 얘기를 끝으로 버스가 와 난 버스를 타고 그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아누리 생각해도 니가 어제 한 말들을 이해를 하려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7년만에 갑자기 나타나서 보고싶었다 하질 않나
그 언니랑 해어진 이유에 나도 있다고 하질 않나…
솔직히, 니가 그 언니랑 헤어졌다는 말을 듣고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도 몰랐다.
좋아해야하는지..아님 위로를 해줘야 하는건지…
그게 뭐가 됐든 지금 이렇게 널 다시 만나게 된 건 요 근래 내게 있었던 일 중 최악이다.
겨우 잊고 지냈는데…
하…모르겠다.
그냥 잠이나 자야지.
안 그래도 아픈데 이런 생각까지 하면 머리가 깨질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