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apan saudara kandung yang sebenarnya berbicara! Tidak, tidak berbicara

Pembicaraan 53

톡53.

 

"제 예상에 이거 방송나가면 핫한 반응을 불러 일으킬 것 같은데요.
아쉽지만 일곱번째 오빠 정국군의 영상을 만나보고 오겠습니다."


유느님이 양 엄지 손가락을 하늘 위로 치켜들었다.



"히트다! 히트!"



.
.


1.거울아 거울아 (2)









왜 저 거울드립은 처음 듣는 것도 아닌데 열이 끓어 오르는 건지.
이열치열의 열은 정국오빠가 다 올리는 것 같다.



2. 너를 위한 세레나데.





진짜 족발펀치 날릴까보다.








더워 죽겠고 밥은 안 넘어가고. 에어컨을 켜도 더운 건 무슨 경우람. 적정온도 26도를 지켜서는 이 더위를 넘길 수 없지만 클린 에너지를 고집하시는 석진 엄마 덕분에 우리 집은 늘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근데 어제 태형이 오빠가 왜 라면 먹고 갈래라는 질문에 예민하게 반응한 걸까 이유도 안 알려주고 말이야. 호기심이 새싹 처럼 땅을 비집고 돋아날 때 때마침 부스스한 얼굴로 거실로 나오는 정국오빠의 모습이 보인다. 오빠한테 똑같은 질문을 던지고 반응을 보면 대충 어떤 말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오빠."


"엉."


"라면 먹고 갈래?"


"..."



정국오빠를 올려다 보며 눈을 반짝이는 내 모습을 가만히 응시하던 정국이 오빠의 인상이 한순간에 일그러진다. 야, 너 그거 누구한테 배웠어. 곧바로 심문이 들어오는 걸 보니 함부로 내뱉어서는 안 되는 말인 것 같다.



"아니, 그냥 라면 먹자고.."


"뉘앙스가 그게 아니잖아."

너 설마 다른 놈들한테 그렇게 말하고 다니는 건 아니지?


"아니거든. 오빠한테 처음 쓴 거거든."

그리고 나 오빠들 제외하고 우지호밖에 아는 애 없다는 거 잘 알잖아.


그래서 그건 어디서 주워들은 건데. 소파 위에 앉아있는 내 곁으로 정국 오빠가 다가와서 나를 내려다 본다. 좀 처럼 진지해지지 않는 정국오빠의 진지한 모습은 위압감이 든다.



"태형이 오빠가.. 쓰길래.
근데 무슨 뜻인지 안 알려주고.
그게 궁금해서."



"이 형이 미쳤나."



정국오빠의 입에서 거친 말이 흘러 나왔다. 태형이오빠랑 사이 좋은 정국오빠가 태형오빠를 욕하는 건 처음 본다.



"오빠, 내가 잘못 했어."


"우리 돼지 주인은 나야.
그러니까 아무하고나 라면 먹지마.
라면은 나랑만 먹어."



질투심이 일렁이는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는 정국오빠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근데 말이야.



"그래도 라면은 좀 아무하고나 먹을 수 있는 거 아닌.."


"먹지마. 먹지 말라고 했다."


기분이 상당히 안 좋은 게 분명하다. 순간 머릿속으로 스쳐지나가는 익숙한 멜로디에 나는 정국 오빠를 향해 앙증맞은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쫄깃쫄깃~ 오동통통 꾸기표 돼지~
정꾸기 오빠 돼지 한 마리 몰고 가세요!"


내가 애교스럽게 정국이 오빠에게 팔장을 끼며 정국오빠를 올려다보자 언제그랬냐는 듯 정국이 오빠의 입가에서는 미소가 실실 새어나오고 있다.



"하여간 어장돼지."



정국 오빠가 나를 향해 양 팔을 벌리며 환하게 웃는다. 자연스럽게 정국오빠의 품에 안기니 정국오빠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코 끝으로 은은한 비누향이 맴돈다.



"누가 돼지 잡아가면 오빠는 많이 슬플 것 같아."

그러니까 돼지는 오빠가 지킨다!


불현듯 머릿속에 한마디가 구름처럼 피어났다.

남자 친구는 물 건너갔구나.







정국 Say




[정국군, ㅇㅇ양을 돼지라고 부르던데 돼지라고 부르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우리 돼지 볼살 보셨어요?
그거 무지 통통하고 기분 좋거든요. 귀엽잖아요. 우리 돼지.
복덩이 돼지. 꿈에 돼지 나오면 복권 긁어야죠."



[복권을 긁을 정도로 행운의 상징이군요. 동생이 라면 먹고 갈래라는 멘트를 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와, 진짜 남자 놈들 백방 라면 먹고 가겠구나. 생각했죠.
라면 누가 만들었는지 당분간 돼지 라면 금지령 내릴거에요.
김태형은 왜 애한테 그런 멘트를 알려줘가지고. 하여간 위험요소라니까요."



[거울 드립 카톡 봤는데 동생이 당하면 상처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자기도 거울을 볼텐데.
눈이 있으면 솔직히 예쁜 거 알지 않나."


[동생이 예쁜 거 인정하시는 부분인가요?]


"다른 질문 해요."


[이상형이 동생이라고 하시던데. 태형군도 이상형이 동생이라고 하던데.
구체적인 이상형이 어떻게 되시나요?]


"얼굴 돌려깎기한 돼지요.
걔 증명사진 보셨어요? 존예.
턱이 좀 더 갸름 해지면 그렇게 되려나.
잘 키워야겠어요."



[그럼 동생이 예쁜 거 인정하시는 거죠?]


"다른 질문 하시라니까요."



[동생을 유독 많이 놀리시던데 이유가 있어요?]


"반응이 귀엽잖아요. 조그만한 게.
소리도 지르고 울상도 짓고 그러다 풀리면 웃고.
솔직히 연예인 덕질 이해 못했는데 이해가 되더라니까요."



[ㅇㅇ양이 제일 귀여울 때가 언제에요?]


"돼지인 거 인정할 때.
어장 돼지. 꼭 필요할 때 애교부려요.
돼지 이거 먹고 싶은데. 이런거.
알면서도 당해요."



[정국군은 여자친구 사귈 생각 없어요?]


"돼지가 제 여자친구에요."



[장난 치지 마시고요.]


"지금은 돼지를 지키는 게 먼저라 다른 사람 지킬 정신이 없어요."



[그렇다면 ㅇㅇ양한테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불가능해요."


[그래도 혹시나..]


"불가능하다니까요."


[만약에란 게 있잖아요.]


"만약은 없어요.
저희들이 그렇게 만들 거니까요."



[확고하시네요. 그렇다면 ㅇㅇ양한테 하고 싶은 말 한마디 영상편지로 띄워볼까요?]



"쫄깃 쫄깃 오동통통 내 돼지 오빠 품에 안겨!"



.
.


어쩌면 가장 동생 바보일지 모르는 장난꾸러기 정국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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