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apan saudara kandung yang sebenarnya berbicara! Tidak, tidak berbicara

톡 218


 


 


윤기오빠의 눈에 보검오빠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내 눈 앞에 보이던 보검오빠도 자취를 감췄다. 윤기오빠는 보검오빠가 1년전에 죽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래. 나도 그런 줄 알았어. 그렇지만 분명히 한동안 같이 다니고 매일 집까지 데려다 줬단 말이야.


"그럴 리가 없어."


"아가. 정신차려."


"그럴 리가 없어. 오빠."


나는 곧장 보검오빠에게 받았던 꽃잎을 꽂아둔 책장을 펼쳐보기 위해 방으로 달려들어갔다. 비록 가지에서 떨어졌더라도 간절한 기적으로 인해 핑크빛을 유지하던 꽃잎은 모두 말라비틀어진 채로 책장에 끼여 있었다.


"이럴 순 없어."


분명히 간호사도 보검오빠를 봤고 진료실로도 들어갔는데. 그래. 의사선생님이랑 더 할 말이 남았다고 했었지. 나는 미친 사람처럼 택시를 잡아탔다. 윤기오빠가 재빠르게 나를 따라 택시에 올라탔다.


"방탄병원으로 가주세요."


택시는 곧장 방탄병원으로 향했고 나는 병원 접수처에 달려 들어갔다.


"박보검이라는 환자 좀 찾아주세요."


"박보검이요?"


그런 환자는 없는데.


"그럴 리가 없어요. 며칠 전에도 여기 진료실에 왔는데. 잘 찾아봐주세요."


"다시 찾아봐도 그런 환자는 없어요."


간호사의 말에 그동안 보검오빠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빠르게 눈 앞을 스쳐 지나갔다.



'이거, 오빠들이 보고 싶어 했지?'


'네, 태형오빠가 보여달라고 해서 오늘 보여줬는데. 기적같은 일이라고 그랬어요.'


'다른 오빠들도 궁금해할 테니까. 꼭 보여줘.'


'알았어요.'



 

그러고 보니 보검오빠가 나타날 때마다 나에게 꽃잎을 쥐어주고는 했다. 꽃잎은 오빠들에게는 분명 시들어 보였을 것이다. 그러니 정국오빠가 아프지 마라고 말했던 게 분명하다. 내가 본 보검오빠는 뭐였지. 아니, 무엇보다.



"윤기오빠."



"응."



"보검오빠 진짜 없어?"



눈물이 맺힌 눈으로 윤기오빠를 올려다보니 윤기오빠가 고개를 끄덕인다. 아아.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머릿속이 단숨에 어지럽혀 졌다.



"아니야."



"아가."



아니야악! 나의 광기어린 목소리가 병원 안을 가득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