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m 3_Jang Ma-eum, seorang yatim piatu dengan keluarga berjumlah 13 orang

#40_Aku akan berada di sisimu agar kamu bisa mengatasi ini

추운 밖에서 따뜻한 카페 안으로 들어왔다. 정말 거짓말 안 하고 민규 오빠가 둘러준 목도리 아니었으면 진짜 딱 죽을 뻔했다. 추운 티도 못 내고 표정관리하고 있어야했으니까.


촬영을 잠시 쉬어간다는 말에 카페 의자에 기대 반쯤 누워있었다.


“그, 마음 씨.”



기자 분이 내게 다가오며 물었고, 다시 자세를 똑바로 하며 네, 하고 대답했다.



“과거 얘기, 이번에 할 거라고 들었어요.
소속사랑 합의된 사항인거죠?”


“네. 대신 악마의 편집은 진짜 안 돼요.
최대한 짧게 말할거니까,
중간에 이야기를 생략하는 것도 안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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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대충 무슨 얘기인지는 PD님께 들었어요.
그걸 밝히고 싶어하는 것도 마음 씨라고.”


“전 부끄럽거나 아프지 않으니,
과한 리액션도 사절이라는 말도 들으셨나요?”



기자 분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대한민국, 그래도 다른 사람의 아픈 과거에 아파할 수 있는 나라구나. 다행이다.



“잘 부탁드릴게요”


“네. 열심히 해볼게요”



기자 분, 성함도 모르는데,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주는 게 너무 감사했다. 아무리 일이라지만, 굳이 촬영 전에 와서 다시 확인해보고, 다시 괜찮냐는 말을 물어봐주는 것은 일 밖의 일이었다.



“아, 아직 기자 님 성함도 몰라요…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사실 저도 검색해보고 알았어요.
얼굴은 알았는데. 저는 김선근이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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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감사하세요. 이 정도면 충분해요.”



싱긋 웃으며 촬영 준비를 위해 떠나는 선근 님은 진짜 너무 멋지신 분이었다.



“촬영 들어갈게요!”



얼마 쉬지도 못하고 다시 촬영에 들어가야했지만 촬영이라는 말이 아직은 나를 설게게 했다.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자, 자리를 이동해서 조금 더 깊은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지금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나요?”



무거운 주제를 꺼내기에 알맞은 트임이었다. 가벼운 주제라 할 수 있지만 이 주제를 꺼내기에 이만큼 좋은 게 없었다.


이미 선근 님은 내가 세븐틴과 함께 산다는 것을 알기에 쉽지 않을 수 있었는데도 아무렇지 않은 연기를 하며 물어봐주셨다.



“전, 세븐틴과 함께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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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이란 같이 살게 되기까지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제 이야기, 여기서 처음 공개하는 거에요.”


이때까지의 이야기를 아주 짧게 간추려 들려주었다. 너무 길면 편집각이었고, 편집이 되면 이 이야기를 다시 해야만 했다. 다시 얘기를 했을 때 돌아오는 리액션을 감당하기에는 버거웠다.



“와, 진짜 열심히 사셨네요”


“후훗, 진짜 스펙타클하죠?”



선근 님도 어려운 이야기를 꺼낼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무거운 이야기일 줄은 생각도 못하신 것 같았다.


부모님이 버렸다는 얘기는 생략했지만, 보육원에서 큰 이야기나 보육원을 뛰쳐나온 이유, 그리고 세븐틴을 만나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조차 안 가는 얼굴이었다.



“어떻게 버티셨어요?
전 진짜 못 그랬을 것 같아요…”


“언제 어디서 행복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게 제가 버틸 수 있는 하찮은 이유 중 하나였어요.
그 행복이 정한이 오빠로부터 시작된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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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과한 리액션은 싫다고 하니까 그냥 다들 눈물을 억지로 참으려는 게 눈에 다 보이네.



“지금 무척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침을 삼키고 숨을 크게 들이쉰 다음 다시 뱉었다. 이제부터가 본론이었다.



“자신이 겪는 힘듦이,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자신이 힘들면 힘든 거에요.
뭐했다고 힘든 거냐고 자책할 필요도 없어요.
힘들다는 것은 사람 모두에게 오는 일이니까요”


“…따뜻한 말이에요”


“힘들고 지친 여러분,
여러분은 생각보다 더 잘해내고 있을 지도 몰라요.
그리고 언젠가 여러분의 일에 대한 보상을
꼭 받을 거에요. 저한테 이렇게 말하며 살아왔고,
실제로 보상을 받았어요.
그러니 자신을 믿고 꿋꿋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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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사 싸해질 것이라는 것은 미리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 아무리 감성이 메마른 사람이래도 사람이라면 동정이란 걸 하기 마련이니까.



“자,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시죠”



급하게 화제를 돌렸고, 선근 님은 급하게 눈물을 닦아내시더니 곧 다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세븐틴에서 제일 친절한 멤버는?”


“슈아 오빠랑 정한이 오빠!”


“그럼 혹시 제일 잘 삐지는 멤버도 있을까요”


“승철이 오빠랑 민규 오빠요.
그래도 삐지는 게 귀여워요”



선근 님은 인기 있는 남돌 얘기로 분위기를 환기했고, 곧 인맥에 대한 질문 대신 내 이야기에 대한 질문으로 바뀌었다.



“음, 그럼 방은 혼자 쓰시는 건가요?”


“아무래도요. 다들 남자니까 저도 불편하고
세븐틴도 불편하니까 저 혼자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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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찬이랑 한 번 같이 썼다가 찬이가 엄청 불편해했던 적이 있었더랬지.


위로해줬을 때부터 좋아했다면 그 딴에는 호감 가는 여자애랑 한 방에 있는 데다가 그는 배려심이나 이해심 같은 게 많아서 신경 쓰였을 게 뻔했다.


춥지는 않은지, 혹시 더운 건 아닐지. 중간에 깨지 않았으면, 이불 더 덮어줘도 되는 건가, 하는 그런 잡다한 생각.



“그렇군요… 아, 이번에 수능 만점 받으셨잖아요!”


“맞아요. 자세한 얘기는 에듀동아 기사에서
확인하시면 돼요”


“올, 연예인 다 되셨네요~”


“적어도 되어가는 것 같긴 하네요.”


나는 그의 농담을 받아쳤고, 나는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는 웃음으로 다음 질문을 준비했고, 나는 그의 그런 푸근함과 프로다운 모습이 무척이나 좋았다.



“어떤 대학 가실거에요? 혹시 안 가시려는 건…”


“에이, 그럼 수능 성적이 너무 아깝죠.
저는 연세대 문예창작과를 생각하고 있어요.”


“실용음악 쪽으로 생각했는데 의외에요!”


“가사 쓰는 거에도 도움 될 것 같고,
그리고 글 쓰는 걸 좋아해요.
게다가 연예계 일이 아니었다면,
글 쓰는 일을 할 거라고 생각할 정도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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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두 가지의 꿈을 이룰 수 있겠네요, 곧”


“그렇네요.”



그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리액션했고, 곧 마무리 멘트를 위한 질문을 했다.



“팬분들께 한 마디 해주세요”



짧은 시간 동안 머리속으로 할 말을 정리했다.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을까. 어떤 방식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



“사람은 누구에게나 상처가 있죠.
사람이 다들 다르듯,
이겨낼 수 있는 힘도 다들 달라요.
그러니까 우리 서로를 꼭 믿고 가요.
여러분들이 정말 힘들어 버티지 못할 때쯤엔
꼭 나를 보러 와요. 이겨낼 수 있도록 옆에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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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얼마 안 남아서 글도 못 올리고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죄송합니다.



시험 조지고 올게요. 5월 1일에 다시 돌아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진짜 있을 진 모르겠지만 배우 "장마음" 님 움짤 만들어주실 분 기다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