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누나?🥴

작품에서 명재현: 2살 어린 남자친구




밤 11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퇴근하고 집에 가려는데 휴대폰이 울렸다.

화면을 보자 익숙한 이름이 떠 있었다.


명재현.


"여보세요?"


"누나아.”


전화 받자마자 늘 그렇듯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가 들렸다.


"왜?”


"뭐해?"


"집 가는 중!"


"아직 밖이야?"


“응. 너는?"


"나? 나도 밖!"


잠깐의 정적.


"근데 누나."


"응?"


"나 지금 누나 있는 쪽으로 가도 돼?"


"갑자기?"


"그냥 보고 싶어서


너무 아무렇지 않게 말해서 오히려 대답이 늦어졌다.


".... 원래 이렇게 갑자기 와?"


"응"


재현이 웃었다.


“누나 보러 가는 건 안 갑자기 해도 되나?"


"그게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허락해줘!”


결국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와."


"진짜?"


"응."




얼마 지나지 않아 저 멀리서 익숙한 사람이 뛰어오는 게 보였다.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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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이 손을 흔들며 다가왔다.


"뛰어왔어?"


"응 늦으면 누나 먼저 갈까 봐”


“천천히 오지"


"싫어."


재현이 숨을 고르면서 웃었다.


"기다리게 하는 거 싫거든!”


그 말에 괜히 시선이 바닥으로 내려갔다.


재현은 그런 나를 보더니 피식 웃었다.


"왜 또 그래."


"뭘,,”


"부끄러워하잖아"


"안 부끄러운데?!”


"진짜?ㅋㅋ”


재현이 고개를 살짝 숙여 내 얼굴을 바라봤다.


"그럼 나 계속 이렇게 말해도 돼?"


"뭘?"


"누나 보고 싶었다고.”


잠깐 눈이 마주쳤다.

재현은 평소처럼 웃고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장난치는 표정이 아니었다.


".....마음대로 해”


그러자 재현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다.


"오케이!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게 내 옆으로 걸어왔다.


"그럼 오늘부터 많이 해아겠다.”


“뭘?"

“누나 보고 싶다고.”


"명재현 진짜.."'


"왜애."


재현이 웃었다.

"나 누나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는데!"




+ 요런건 어떤가욥? 지극히 사심이 담긴 작품이었습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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