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cah Musim Panas, Kisah Putri Duyung. [BL/Chanbaek]
9.

핑쿠공뇽현이
2020.07.19Dilihat 77
유연하게 물 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둘은 눈만 마주치면 웃어댔지.
날카로운 조개껍질에 손목이 죄 베이는것도 모른채.
그렇게 한참을 놀다, 따끔한 손목에 둘은 해변으로 올라갔어.
생채기가 난 팔뚝에 소년은 속상했어.
만들어 줬는데, 그게 상처를 냈으니까.
"사람으로 변해봐요."
"네? 저 옷도 없고,"
"괜찮아요. 얼른."
소년의 말에 인어가 인간의 다리를 만들어냈어.
물 속에서 크게 휘청인 인어를 번쩍 들어올린 소년이 인어에게 제 티셔츠를 입혔어.
품이 한참은 커서 엉덩이를 다 가리는 옷에 인어는 몸을 베베 꼬았지.
그런 인어를 안아올린 소년은 집으로 향했어.
"차, 찬열..!"
제 티를 벗어 인어에게 입혀주느라 드러난 상박에 인어의 얼굴이 붉어졌어.
인어는 괜히 티셔츠만 죽죽 끌어내리며 숨만 합합 참았지.
소년은 참 잘생겼거든.
침대에 인어를 내려준 소년이 인어의 손목을 끌어다 약을 발랐어.
간지러우면서도 따가운 그 느낌이 싫지는 않았어.
흐르는 적막에 괜히 아랫배가 찌르르 울리면서 심장이 두근대기도 하고.
약을 다 바르고, 인어에게 준 조개팔찌를 가져간 소년은 조개에도 약을 발랐어.
그러면 살이 베이지 않거든.
그 뒷모습을 지켜보던 인어는 노래를 불렀어.
고맙기도 하고, 무언가 보답하고 싶어서.
소년은 가끔 약을 바르던 붓을 내리고 인어의 노래를 들었어.
숨이 멎어도 좋을만큼 평화로웠지.
- 여름소년, 인어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