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ARA] Kapan kau akan menerimanya, Saudari?

03. Betapapun aku membencimu, aku tak punya siapa pun selain diri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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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네요"





이번에도 안 나올 줄 알았는데. 꽤나 낮게 깔린 중저음의 목소리가 저의 귀를 파고들었다. 평소에는 저를 보면 신이 나 밝던 목소리가 오늘따라 축 늘어진게 지금 윤정한의 기분이 꽤나 쳐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왜 불렀어?"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한 후 윤정한의 얼굴을 바라보며 질문했다. 주변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 윤정한이 저를 똑바로 쳐다보며 깊게 생각한다는 것이 보였다. 몇분이 지났을 무렵 그제서야 저에게 말을 하려고 입을 연 윤정한의 입이 방황하며 벙긋거렸다.





"...누구 연락이에요?"





갑작스럽게 띠링 소리를 내며 주변을 밝힌 핸드폰이 말하려는 윤정한을 막았다. 잠시 숨을 가다듬고 묻는 윤정한에 밝은 핸드폰 화면으로 시선을 돌리니 눈치가 없는건지 고의인건지 같은 조직원 이지훈에게 연락이 온 상태였다. 하, 이 새끼는 맨날 나랑 엮여. 또 윤정한 오해하게.





"...또 그 남자예요?"




빠르게 눈치챈 윤정한의 표정이 굳어졌다. 표정이 굳어진 채로 있다 저를 보는걸 알았는지 다시 표정을 푼 윤정한이 저에게로 점점 다가왔다. 막 핸드폰 뺏어가는거 아니겠지? 그럼 내 직업 들킬텐데? 아, 그런데 윤정한이 그렇게 집착이 심하지는 않을텐데.




"누나는, 내가 싫은거예요. 아니면"




저를 좋아하는데 그냥 표현을 안하는거예요? 쿵, 윤정한의 말에 심장이 떨어지듯 쿵 소리가 났다. 비록 나 혼자만 들은 소리겠지만, 윤정한에 말이 저의 뇌리 속에 푹 박혔다. 싫은건 아닌데... 좋아하는 것도 아니야.




"그럼... 그럼 뭔데요? 그 애매한 사이는 뭔데요? 우리는... 우리는 서로 좋아하는 사이도 아니잖아요"




윤정한이 답답한 마음에 조금 화난 듯한 모습으로 저의 앞에 섰다. 키가 꽤 큰 탓에 고개를 들고 윤정한을 쳐다보자 그 상태로 저를 꼭 껴안는 윤정한이었다. 소중한 보물 다루듯 부드러우면서도 조금은 거칠게 껴안은 윤정한에 발버둥을 치자 씨익 웃으면서 귓가에 속삭였다. 어윽, 간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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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있어봐요, 내 뒤에 누나한테 연락한 그 사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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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었죠... 오늘 1일 2연재한다고 했는데... 오늘은 일찍 자야돼서... 죄송합니다... 내일은 진짜로 1일 2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