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elapan bersaudara yang ramai

39) 엄마

학교에 다녀온 나는 집에 오빠들도 없고 오래간만에 프로젝트 이딴 것도 없어서 말 그래도 자.유.시.간 을 가졌다.

근데 그 자.유.시.간 이 이렇게 지루할 줄이야ㅠㅠ

그래서 다락방으로 올라갔어.
우리 다락방에는 아주 많은 물건들이 있어.

아주 옛날 거여서 엄마, 아빠가 계셨을때도 있었던 것들, 아니면 아얘 엄마 아빠 것들이 있어.

그래서 나는 여기 올때마다 감탄하는 중

여기저기 살피다가 처음 보는 상자를 발견했어.
꼭 반지주머니 같더라.

나는 궁금하면 못 참는 성격이라 고민도 안하고 바로 열어봤지.

"...."

안에 뭐가 들어있었냐고?
바로
돌아가신 엄마의 목걸이.

내가 옛날에 엄마를 엄청 좋아했어. 그땐 내가 2살이었지만 난 다 생생하게 기억해.

항상 엄마한테 안기고, 항상 엄마가 나 업어주고
그랬었는데.

3살때 돌아가셔서 엄마의 사랑은 조금밖에 못 느끼고 갔어.

초등학교에서도 애들은 다 엄마, 아빠가 데리러 오는데 나만.. 오빠들이 데려오더라.

엄마가 잘때마다 나에게 불러준 자장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나는 엄마가 생각나서 그 자장가를 따라불렀어.

"이 밤이 지나면.. 널 볼수 없을까봐.. 두...려..워.."

결국 난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버렸어.

엄마의 모습이 생생해서.
나한테 다정하게 웃고 있는 엄마의 얼굴이 눈 앞에 나타나서.
나를 안아주고, 나에게 웃어주는 엄마가 너무 보거싶어서.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고, 아빠의 술주정을 어릴때부터 듣고와서
나에게 있는 거라곤 오빠들밖에 없는데..

다른 애들은 돈 많이 벌어가지고 엄마, 아빠들과 여행도 가고 맛있는것도 사먹고 그러는데..

나만..
부모님이 없었다..

"흐읍...흐..끄읍...끕..흡.."

눈물은 멈추려는 시늉도 하지 않았다.
자꾸만 주르륵 내려왔다.

"흐끕..끕..엄마..흡..흐읍.."

"..흐끕..좀 더 있지 그랬어..끕..끄읍.."
"나 크는것좀 보고 가지 그랬어..끕..흡.."

옆에 있는 사진은 날 더 울게 만들었다.

그 사진은 엄마의 사진이었다.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었다.
엄마 품에는 내가 있었고.

"끄흡..흡..끄으읍...흐..끕..."
"엄..끕..마..흐읍...흡...흐.."

눈물은 멈추질 않고 계속 나왔다.
수도꼭지가 꼭 고장난 것처럼

그러자 다락방 문이 벌컥 열렸다.
다름이 아닌 태형오빠였다.

그래도 내 눈물은 계속 흐르고 있었고
내 손에 쥐어있던 엄마의 목걸이와 사진과 내가 오열을 하고 있는걸 보자 바로 나에게 달려와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마치 엄마가 날 안는것처럼.

"흐끕..흡..흐..끄읍.."
"오빠..끄읍..흐읍..흡.."

태형 : 울어 여주야. 푹 울어버려. 오빠 여기있고 항상 옆에 있을거니까 지금은 그냥 푹 울어.

"흐끕..오빠..끕..흡..흐.."

태형 :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뭐라 하셨는지 알아?

"흐끕..끕..흡..읍.."

태형 : 여주 어딨냐고. 우리 여주, 엄마 없으면 안되는데. 어린 나이인데 엄마 없으면 어떡하냐고. 마지막으로라도 여주..

태형 : 보고싶다고..

"흐끕..흡...흐읍.....흐업.."

태형 : 항상 말씀하셨어. 엄마가 못 준 나머지 사랑, 우리가 너한테 주라고.

태형 : 그리고 때가 돼면 이 말 꼭 해주라고.

엄마가 너 많이 사랑한다고



"흐끕..끕..흡..흐..끄읍.."
"오..빠..끄읍..흡..읍.."

태형 : ..엄마가 너 이렇게 예쁘게 자란거 보면 엄청 좋아하시겠다, 그지?

태형 : 그러니까 울지마.. 엄마가 너 이렇게 우는거 보면 마음 아프겠다.

"흐끕..끕..끄읍..흡.."

스윽

태형 : 여기. 이거 엄마가 너 크면 주라고 하셨어.
태형 : 여기서 읽지 말고 내려가서 방에 가서 읽어

태형 : 오빠가 아무도 못 들어가게 할게.












오빠가 나에게 준 건 편지였다.
옛날에 써서였던건지 많이 너덜너덜 해졌다.

여주야, 엄마야

우리 여주, 엄마 기억하지? 우리 귀여운 여주, 지금은 예쁘고 성숙한 아가씨 되어 있겠네.ㅎ 이건 엄마가 여주 3살때 쓴 편진데, 여주가 크면 주라고 오빠들한테 말해놨어. 엄마가 일찍 떠나서 미안해.

"흐끕..끕..흐읍.."

우리 여주 초등학교도 들어가는거, 중학교 들어가는거, 고등학교 들어가는거 다 봤어야 했는데. 엄마가 일찍 우리 여주 떠나서 미안해. 그래도 맨날 울고 있으면 안돼? 엄마가 하늘에서 맨날 지켜보고 있을거야.ㅎ 엄마가 진통해서 낳은 우리 여주를 안고 있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홀딱 지나버렸네. 우리 여주, 다른 애들보다 더 약하고 작게 태어났는데 그래도 잘 먹고 잘 살아줘서 엄마가 너무 고마워. 힘들 때 엄마가 옆에 있어주고 달래줘야 하는데, 엄마가 우리 여주 옆에 없어서 미안해. 엄마가 엄마 목걸이 두고 갈테니까, 여주가 가지고 있고 잘 보관해줘.ㅎ 엄마도 우리 여주 너무 보고싶은데, 더 옆에 있고 싶은데. 엄마가 이렇게 아프고 침대에만 누워있어서 너무 미안해.

"흐읍..끕..끄읍..흐.."

엄마는 여주가 태어나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우리 여주가 작고 약했는데 엄마랑 같이 힘내서 이렇게 잘 지내고 있어줘서 엄마가 고맙고 미안해. 엄마가 길게 안할게..! 너무 길게 하면 우리 여주 더 힘들어질것 같으니까.

엄마가 여주 많이 사랑해.
무지개 뒤에서도 여주 항상 사랑해주고 좋은 길로 갈수 있도록 기도할게. 엄마도 여주 많이 보고싶은데, 이렇게 일찍 떠나서 많이 미안해. 

엄마가 많이 사랑해 여주야

-엄마가-



"흐끕..끄읍..흡..끕.."
"흐업..흡..끕..끄읍..읍.."

"엄마..읍..나도..엄마..흡..많이 사..랑해..끕"
















이번거는 약간 슬프게? 써봤어여..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