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mbalinya Superman.ᐟ

Episode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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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1년 뒤, 드디어 올것이 왔다. 오늘은 양가 부모님들을 만나기로 한 날. 태형은 저녁식사를 위해 최고급 한식당으로 예약을 했고, 그 자리엔 세나와 태형 외에 석진과 윤기도 함께 가야했다. 부모님들의 지시였다. 게다가 그 자리에 쌍둥이도 데려가야한다는 것.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긴장한 상태로 아침식사를 준비하고있는 태형이 걱정되었던건지 샤워를 끝내고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뒤에서 태형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 .. 민세나 아주 응큼해졌어, 아침부터 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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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 많이 떨려? 긴장 풀어~ “

“ 자칫하다간 우리 결혼 허락 못받을수도 있는데 어떻게 긴장을 안해, 너희 부모님 되게 엄한 분이시라며. 윤기 형한테 다 들었어. “

“ 긴장하다가 말실수 하는 것 보다는 여유로운게 훨씬 효과 있을지도 몰라, 부모님이 오빠를 믿음직스럽게 느낄수도 있잖아. “

한편, 방에서 뒤척이다 세나와 태형의 말소리에 잠에서 깬 태윤이는 윤기가 자신의 조카들이 생긴 기념으로 사준 침대에서 폴짝 내려와 슬금슬금 바로 옆에 있는 태인이의 방으로 향했다. 태인이는 아직 꿈나라에 있는 듯 곤히 자고 있었다.

“ 엄마, 아빠- 나 일어났어요.. “

아직 졸린 듯 눈을 비비며 자연스럽게 세나에게 쏙 안기자 세나는 태윤이를 들어안아 태형에게 데려갔다. 태형은 미소지으며 태윤이의 볼에 뽀뽀를 했다.

“ 앗, 간지러워! “

“ 우리 태윤이, 엄마랑도 모닝뽀뽀 한판 할까? “

“ 웅, 할래요! “

“ 아빠도. 셋이 모닝뽀뽀 콜? “

“ 콜! “

밖에서 계속 쪽쪽거리는 소리가 나자 태인이는 머릿속에 물음표를 잔뜩 그리며 방에서 나왔다. 태인이를 발견한 태형이 이리오라며 손짓하자 헤헤 웃으며 태인이도 달려왔다. 그렇게 넷이서 한참동안이나 뽀뽀를 했다고한다.

“ 아빠, 오늘 할머니랑 할아버지 보는거에요? “

“ 맞아, 아빠 할머니랑 할아버지는 예전에 봤었지? 기억나? “

“ 네, 우리 엄청 좋아하셨는데. “

“ 근데 오늘은 엄마 할머니랑 할아버지도 오실거야. 그분들은 쌍둥이를 오늘 처음 보는거라 많이 어색할수도 있어. 그러니까 아빠랑 약속하자. “

“ 네! “

“ 하나, 혹시 무섭더라도 울거나 입으로 말하지 않기. 둘, 식당가서 장난치거나 시끄럽게 하지말기. 우리 둥이들, 잘할 수 있지? “

“ 네-! “

태형과 세나는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쌍둥이도 옷을 맞춰서 예쁘게 입혔다. 태인이는 공주옷이 마음에 든다며 좋아했다. 

“ 설마 반대하시진 않겠지? 쌍둥이까지 데려오라고 하셔서 같이 가긴 하지만.. “

“ 괜찮을거야. 우리 부모님 겉은 무뚝뚝하셔도 속은 여리셔. 분명 태인이 태윤이도 좋아하실거야. “

현관에 나와서 떠들석하자 옆집에서 석진도 도진이의 손을 잡고 현관문을 열고나왔다. 뒤에서 석진의 아내인 다현도 따라나왔다.

“ 아, 안녕하세요! 도련님 여자친구.. 세나씨죠? “

“ 네, 안녕하세요. 다현씨 얘기 많이 들었어요. 임신 9개월 되셨다고.. 축하드려요! “

“ 감사해요. “

얘기만 전해듣고 실제로 마주한 건 처음인데도 세나와 다현은 하하호호 웃으며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석진과 태형은 너무 경직되어있었다. 그런 둘을 본 윤기는 픽 웃으며 둘을 놀리듯 말했다.

“ 너 너무 긴장한 거 아니야? 표정이 굳었어. 형은 또 왜 이렇게 뻣뻣해요? “

“ 형이 이 상황 직접 겪어봐요, 얼마나 떨리는데. 결혼 허락 못받을까봐 걱정되어서 미치겠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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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은 얼마나 긴장했으면 평소 안뜯던 입술까지 뜯으며 초조해했다. 세나는 그런 태형을 말리며 걱정말라고 다독였다. 운전을 하고있는 석진도 미러에 비친 잔뜩 얼어붙은 태형을 보고 한숨을 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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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 예약한 식탁에 태형이네와 세나네가 각각 앉았다. 양가 부모님들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잠시 후, 예약한 방의 문이 활짝 열리더니 부모님들이 들어오셨다. 세나의 부모님은 자리에 앉자마자 태형의 옆에 앉은 쌍둥이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태인이는 시선을 피하여 고개를 푹 숙였다. 항상 태인이는 낯선 사람을 불편해했었지. 태형은 식탁 아래에 손을 내려 태인이의 손을 꼭 잡았다.

“ 그래, 연애한지 1년 조금 넘었다고? “

먼저 입을 연 건 태형의 부모님이었다.

“ 네, 쌍둥이가 다니는 유치원의 선생님을 석진이 형이 소개시켜줬습니다. “

“ 오, 석진이가 보는 눈이 있네. 이렇게 참하고 괜찮은 아가씨를 태형이한테.. 둘이 잘 어울리네. “

“ 정말요? 감사합니다, 아버님. “

세나가 웃으며 싹싹하게 대하자 태형의 아버님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환하게 웃었다. 태형도 살짝 마음이 놓이는 듯 했다.

“ 애들은, 이제 몇살된건가? “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깬 세나 어머님의 질문. 태형은 눈치를 보며 말했다.

“ 7살입니다. “

“ 그럼 태형씨 직장은, 없나? “

“ 있습니다. 화연그룹 부회장입니다. “

“ 뭐..? 화연그룹? “

“ 네, 회장이 저희 형입니다. “

세나네 부모님이 놀란 표정으로 태형과 석진을 번갈아보자 석진은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가장 잘나가는 대기업의 부회장이 우리딸의 남자친구라니, 라며 소곤거리는 소리가 건너편 태형과 세나의 귀에까지 다 들렸다.

“ 그래서 경제적으로는 전혀 부담없고요, 아이들 키우는데도 아무 지장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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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둘이 결혼식은 언제 할 예정이니? “

“ 네? “

“ 이렇게만 봐도 둘이 이미 많이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보이는데, 결혼은 계속 미룰바엔 빨리 할수록 좋지 않아? “

“ .. 우리도 그렇게 생각한다. 세나야, 태형씨랑 결혼해도 좋다. “

“ 엄마, 정말이에요..? “

“ 네 나이도 이제 서른이 코앞이고, 드디어 너한테 잘 어울리는 사람을 찾았으면 질질 끌 것 없이 어서 결혼을 해야하지 않겠니? “

“ .. 고마워요. “

그렇게 둘의 결혼을 전적으로 양가 부모님께 허락받았다. 사실상 세나의 부모님에게만 허락받으면 되는거였지만 세나 부모님이 이번 기회로 태형을 완전히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더 기뻤다. 잠시 후, 식당에 딸린 놀이방에 아이들을 다 보내고 부모님들은 걱정스러운 말투로 쌍둥이 얘기를 꺼냈다.

“ 쌍둥이 말인데.. 너희 이제 신혼인데 육아한다고 정신없어서 제대로 된 사랑을 나눌 수 있겠어? “

“ 곧 있으면 초등학교 입학이에요, 쌍둥이가 아직 어리긴해도 갓난아기도 아니고.. 알아서 자기 할 일도 잘하고해요. “

“ 만약, 너희 사이에 아이가 태어난다면 세나가 아무리 쌍둥이한테 잘해준다고 해도 자신이 낳은 아이한테 더 정이 갈텐데 저 애들이 상처를 받기라도 하면.. 그땐 어떻게 할거니. “

“ 그래서 일단은 쌍둥이한테 더 집중을 하고 셋째는 나중에 생각해보려고요. 쌍둥이도 이제 겨우 7살이라 아직 오빠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나이잖아요. “

“ 그래, 그건 너희가 생각해볼 문제니까. 결혼식은 최대한 빨리 날짜를 잡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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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은 회장, 태형은 부회장.. 쩔죠? 숨겨왔던 둘의 완전 쩌는 스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