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pi basah

Mimpi Basah 4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지나고 어느새 종례 시간..
태형: 와~~ 끝이다~ 이제 집에 가자~
지민: 어딜가~ 종례 듣고 가야지.
태형: 아~ 머 별것도 없을텐데 하루쯤 안 듣고 갈 수도 있지…
호석: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 
석진: 아.. 이 답답한 친구들.. 있긴 뭐가 있다고 그래?!
태형: 그러니까.. 휴~
석진: 이럴 때 보면 우리 태태가 열린 생각을 가졌다니까…
지민: 열린 생각? ㅋㅋㅋㅋ 종례 안 듣고 도망가는게 열린 생각이냐?
석진: 아~ 지민~ 왜 이렇게 빡빡하지? 오늘~~

오늘 하루 잘 지냈냐? 
특별한 전달 사항은 없고 (석진이가 뒤에서 지민이 의자를 차며 조용히 거봐라 한다.)
내일부터 함께 할 전학생인데 서류 내러 왔다가 인사하고 간다고 해서 왔다. 
들어와~
(드르륵)
들어오는 아이를 보는 순간 난 내 눈을 의심했다. 
바로 그 아이다. 나와 같이 울던 그 아이..
그 아이가 내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것도 생글생글 웃는 귀여운 얼굴로….

지민: 어?! 어.. 어.. 저..저…
태형: 왜 아는 애야?
지민: 어.. 그게.. 그러니까.. 내 꿈에..
태형: 꿈? 그 꿈에서 운다는 그 애? 걔가 쟤라고?
지민: 응. 맞아. 걔야..
석진: 그럴리가.. 닮은 사람인거겠지.. 그게 가능하냐?
지민: 아니야.. 맞아.. 진짜야..
호석: 그래? 내일부터 온다니까 물어보면 되지.. 지민이 아냐고..
석진: 지민이 꿈에서 본 건데 쟤가 알리가 있겠냐?
호석: 아.. 그런가? ㅎㅎㅎㅎㅎ

친구들의 목소리는 점점 아득히 멀어지고 그 아이의 모습만 보였다. 
마치 스포트라이트 속 배우처럼 그 아이의 깜빡이는 눈과 천천히 교실을 둘러보는 표정만 보였다. 
그리고 한번도 들어본 적 없던 그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