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ka pengakuan main-main berubah menjadi bukan lelucon lagi

Episode 3 - Sebuah Lelucon

[ 이 글은 모두 작가의 상상일뿐이며, 아티스트와는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


그렇게 갑작스러운 고백을 하고, 범규와 여주는 둘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여주는 갑작스럽게 이런 톡을 받았다는게 너무나도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 최범규


근데 여주야

응 ?

나 너 좋아하는 것 같다

어 .. ?

좋아해

———

또 다시 찾아온 정적. 되물음에도 당당히 좋아한다고 말한 범규는 이제 그냥 밀어 붙이기로 했다. 뭐, 여기서 발뺌하기도 애매했겠지만. 그렇게 또 몇분이 흘렀을까. 참다 못함 범규가 나섰다.


    < 최범규

그냥 대답은 나중에 해줘
잘자라

어어 ..!
잘 자 ..!

———

범규가 연락을 끝맺었지만 아직도 서로에게는 그 떨림이 남아있었다. 블루투스라도 연결된 듯,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여주와 범규는 소리쳤다.

“ 어떡하지 ?!?! ”

범규도 사실 홧김에 한 말이었기에 끝내 그 말을 뱉은 본인에게 놀라고, 바로 거절할 줄 알았던 여주가 의외로 부정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는게 좀 놀라웠단다. 어쩌면, 정말 어쩌면 … 범규는 여주랑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했다.

범규는 여주와 톡을 끝내고 나서도 한참동안 여주와의 대화 기록을 보며 실실 웃고 있었다.

‘ 꽤, 귀엽네. ’

이제 범규도 본인이 여주를 좋아한다는 걸 자각한걸까,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예전처럼 이상하지가 않다.

한편 여주는 지금 뭘할까? 음… 그러니까 여주는 이불킥 중이다. 원래라면 이불킥을 해야할 쪽은 오히려 범규인데, 그렇게 큰 걱정은 없는 범규와 달리 괜히 이상한 기분이 드는 여주였다.

“ 여주야 !! 너 뭐해 !! ”

여주는 엄마의 장난 섞인 호통에 살짝 쭈굴해졌다. 그리고 뒤이어 드는 생각.

‘ 설마 내가 얘를 좋아하나 ? ’

솔직히 여주도 범규가 싫지만은 않았다. 매일 곁에서 조금씩 챙겨주고, 그것마저 서툰게 보여서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오기도 했다. 그땐 그저 그 아이가 그러는게 웃겨서라고 생각했는데 … 지금은 상황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렇게 하루가 흐지부지 끝나고 그 다음 날, 황금같은 금요일이 찾아왔다. 내일만 버티면 주말이다 !!! 모두가 환호하고 있지만, 그 속의 두명은 얼굴에 ‘ 나 지금 엄청난 걱정을 하고 있어요 ’ 라고 써놓은 것 마냥 먹구름이 얼굴에 가득 끼었다.

매일 아침 인사했던 범규와 여주인데, 어째서 오늘은 범규가 눈을 피한다. 원래 여주가 눈을 피하면 왜 눈을 피하냐며 능글맞게 놀리던 범규였지만 오늘만큼은 범규도 좀 심란한가보다. 분명 어젯밤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걱정이 갑자기 쏟아졌단다. 뻔뻔히 인사하면 여주가 부담스러워 하려나, 장난치면 당황하겠지, 학교 끝나고 안기다리면 속상해하려나 … 그런 고민을 하며 학교에 왔던 범규다.

반면 여주는 자신만 심란한게 아니라는 걸 자각하고 조금은 안심하게 됐단다. 뭐, 둘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범규는 여주와 하교를 같이 할까 말까 굉장히 고민하다가 그냥 혼자 쌩 가버렸다. 여주는 집에 가면서 범규와 대화를 해보려고 아침부터 준비했는데, 범규의 친구들도, 범규도 없었단다.

“ 최범규 … 진짜 나빠 !! ”

혼잣말이라고는 하지만 좀 크게 말해버렸기에 주변 사람들이 여주를 쳐다봤다. 여주는 그 와중에도 범규가 주변에 있을까 눈치를 살폈다.

그러다 여주는 아주 기발한 (?)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범규가 자신을 두고 쌩 가버렸으니, 자신도 범규를 좀 골려주겠다는거다. 그건 바로,

‘ 최범규 고백 장난으로 차버리기 ’

이거다.

사실 범규가 은근 F라서 상처를 많이 받는다. 양아치지만 사람 안패고 다니는게 사람이 아파하는걸 보면 자신도 덩달아 아픈 것 같다는 파워 F의 마인드 때문이라고. 아무튼 이런 범규가 고백을 거절 당하면 … 안봐도 비디오다.


    < 최범규

범규야

어… 왜..?

내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
우리 사귀기엔 아직 이른 것 같아

———

범규는 한동안, 아니 계속 말이 없었다.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눈을 꾹 감아보기도 하고, 볼을 꼬집어보기도 한다. 아야, 아픈걸보니 꿈은 아니네. 차라리 꿈이었으면… 범규의 눈시울이 조금 붉어진다. 머릿속으로는 어차피 장고였는데 뭐 어때, 쿨하게 알았다고 해! 라고 하고 있지만 마음은 정반대였다.


    < 윤여주

내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
우리 사귀기엔 아직 이른 것 같아

어..?

그리고
혹시 공원으로 잠시 나와줄 수 있어?

어어… 알겠어
10분내로 갈게

———

범규는 눈시울이 붉어진걸 여주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눈을 벅벅 비볐다.

‘ 아씨… ’

눈을 비비니까 더 눈이 붉어졌다. 그냥 범규는 모자를 쓰기로 택했다. 검은색 캡모자를 눌러쓰고 집을 나섰다.

범규는 고등학생치곤 키가 꽤 큰편이었기에 얼핏보면 건장한 성인처럼 보이기도 했다. 검은 캡모자까지 눌러쓰니 … 하하, 할말없다.

범규는 공원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여주를 발견했다. 쟤는 저렇게 쪼끄매서 누가 잡아가겠네.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며 여주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범규가 여주에게 점점 다가가자 여주가 꽥 소리를 질렀다.

“ ㅇ, 어 ????? 누구세요 !!?!?!??
저 남자친구 있어요 오지 마세요!!!!!!! ”

…? 범규는 여주에 행동에 세번이나 놀랐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것에서 한번, 저렇게 작은 몸에서 소리칠 힘이 나온다는 것에서 두번, 남자친구가 … 있다는 것에 세번.

사실 다른건 다 모르겠고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에 미간이 찌푸려진 범규였다.

“ … 최범균데. ”

“ ㅇ, 아 ..! 미안 ..!!! 무서운 사람인줄 알았어 … “

” 내가 무서워?  “

”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그게 그러니까 내 말은 너가 키도 크고 몸도 좋고 막 그러니까 덩치가 그 막 아저씨, 아니 어른 같아서 깜짝 놀래서 내가 그, 그러니까 … “

여주의 속사포 랩에 당황하면서도 웃겼던 범규가 박장대소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귀여워.

전편에서 말했다시피 여주는 귀엽다, 예쁘다 같은 표현을 자주 하고 듣는 편인데 이걸 또 범규에게 들으니까 새로울거다. 항상 자신에게 직접적인 칭찬은 안했던 범규였기에.

” 근데. “

갑자기 범규가 정색을 하며 말했다.

” 아까 말했던 남자친구 누구야. “

” ㅇ, 에 ..?! “

” 누구냐고. “

사실 여주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그런 귀여운 거짓말을 친거였다. 근데 이제와서 범규가 다짜고짜 남친 누구냐고 물으니, 당황할 수 밖에.

“ 나는 용기내서 고백했는데. 나보다 그 자식이 더 좋아? ”

어, 원래 장난 고백이었는데… 분명히 장난이었는데… 범규는 이 말을 뱉으면서도 질투심을 느끼는 자신이 신기했다. 신기한건 긍정적인 의미 아니냐고? 맞다. 사실 범규는 그동안 질투라는걸 이렇게 느껴본적이 없기때문에 이런 감정도 있구나 ~ 라는 느낌이 신기했던 것이다.

” 그게 … 그러니까아 … !! “


•  •  •  •  •

와우 여기서 끊어버리기이 .. ㅋㅋㅋㅋ
아니아니 지금 이게 문제가 아니에요ㅠㅠ!!!!Gravatar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아 … ㅠㅠㅠㅠ
생각지도 못했는데 어떤분이 갑자기 배너보고 찾아왔다구… 하시길래ㅠㅠㅜ 와 진짜 감사해요ㅠㅠㅜ
앞으로 더 좋은글 들고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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