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alu bersama selamanya

05_Di kafe

05

오늘은 집에 가기 전 어딘가에 들리고 싶었다.

집 가는 길에 있는 편의점 보다는 어딘가 내 경로에서 벗어나는 다른 곳으로 가고 싶었다

왠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여주

“그냥 편의점 들릴까? 아니면 멀리 있는 편의점이라도?”

그렇게 치기에 편의점은 너무 자주 들리는 곳이었다.

여주

“편의점은 아닌데 간단하게 무언가를 사먹을 수 있는 데가 어디 없을까?”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 게 카페였다.

여주

“그냥 카페에 들러서 커피 한 잔 하고 가야겠다.”

여주

“아, 도깨비 아저씨 것도 가져가야 할려나?”

속으로 아저씨 것도 사갈지 말지 엄청난 고민을 하며 카페로 갔다.

여주

“카페 라떼 한 잔 주세요.”

카페에 들어가서 라떼 한 잔을 주문하고 뒤로 돌아서 주변 의자에 앉으려고 할 참이었다.

내 바로 뒤에서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여주

“으앗! 깜짝이야. 아저씨?”

내가 아저씨라고 부르니까 다른 사람들이 쳐다봤다.

아마도 겉보기엔 젊은 사람을 아저씨라고 불렀기 때문이겠지?

내가 생각해도 내가 너무 크게 놀라서 크게 외친듯 했다.

아니면…저 튀는 빨간색 때문인걸까?

여주

“어제는 좀 미안했어요.”

여주

“아저씨는 저 싫어하는 눈치였는데 저는 계속 제가 할 말만 하고 질문만 하고...”

오늘 만나면 하고 싶었던 말을 지금 전했다.

여주

“그래서 말인데요.”

여주

“ 오늘은 제가 커피 한 잔 사 드릴게요. 아저씨는 뭐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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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그냥 뭐 먹는다고 말 하면 될것을 아저씨는 또 말이 없다.

여주

“그냥 아메리카노 하나라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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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그러던지.”

여주

“그럼 아까 카페 라떼에 아메리카노하나 추가해주세요. 따뜻한걸로.”

주문을 하고 옆에 있는 빈자리에 앉았다.

여주

“와, 우리 무슨 인연인가봐요. 이런데서 다 만나고.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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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그런가보네.”

여주

“왜 이렇게 대답을 건성건성 해요? ”

여주

“ 나 아무리 싫어도 싫은 티 팍팍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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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잠깐만.”

여주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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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사람들이 쳐다보잖아.”

아저씨가 손가락을 탁 하고 튀겼다.

그러니까 그 소리와 동시에 사람들이 고개를 반대로 돌리고 자기들끼리 얘기하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없는것처럼.

여주

“우와! 아저씨 초능력이에요?”

여주

“보여달라 할때는 안 보여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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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지금도 충분히 곤란하지만 더 곤란하기 전에 방지용으로 하는 거야.”

여주

“아...그렇구나.”

여주

“ 그런데 어제 안 보겠다고 했잖아요.”

여주

“ 근데 또 이렇게 보네? ”

여주

“진짜 오늘은 거기 없을 생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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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그러니까 여기 온 거잖아.”

여주

“나 보고 싶은데 오던 시간에 안 와서 순간이동이나 다른 초능력으로 방금 온 건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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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초능력은 그냥 쓰는 게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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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초능력 많이 쓰면 힘이 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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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특히 순간이동은 힘을 엄청나게 소모하기 때문에 많이 못 써.”

여주

“그럼 그날은 그렇게 내가 보기 싫었나보네요? 힘 들이면서까지 순간이동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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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그때는…너가 보기 싫었기 보다 당황해서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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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그렇게 누군가와 말을 많이 나눈 것도 처음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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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게다가 인간는 대화 자체를 안 해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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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그런데 너가 그렇게 갑자기 와서 말을 걸면 당연히 당황할 수 밖에.”

여주

“아...”

여주

“ 놀리는 투로 말해서 죄송해요. 제가 좀 그랬죠?”

여주

“ 아저씨 마음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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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됬어. 커피 나왔으니까 가져올게.”

그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커피를 가지고 왔다.

나는 내 카페라떼를 받고 아저씨와 함께 카페에서 나왔다.

여주

“막 초능력으로 커피 불러낼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네요. 되게 멋있을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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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힘 드는것도 문제지만 거기서는 보는 눈이 많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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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원래 인간한테는 들키면 안 되거든.”

여주

“나도 인간인데? 그럼 나는 괜찮아요?”

여주

“뭐, 기억 지우고 막 그런거는 안 하는 거 보니 그런것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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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너도 충분히 곤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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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그래서 계속 너 기억 지우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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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너한텐 안 먹히더라고.”

여주

“아… 막 나는 특별한 존재 뭐 그런건가보네.”

여주

“ 근데 오늘 드디어 옷이 바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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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이제 알았어?”

여주

“그건 아니에요. 그냥 다른게 더 말할게 많아서 못한거죠.”

여주

“근데 아저씨는 별명에 되게 애정이 있으신가봐요. 옷 바꿔도 다 빨간색이고.”

여주

“ 빨간 정장 입는 사람들 보기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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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별명 때문이라기 보단 그냥 일이 있어서 그래.”

여주

“아저씨는 뭐만 해도 일 때문이래.”

여주

“ 근데 막 오방신장 이런거라도 맡고 있어요? 맨날 빨간색만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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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나도 집에 다른색 옷 있거든!”

여주

“있으면 뭐해. 입고 나오질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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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입고 나오면 되지!”

여주

“그래놓고 또 빨간 옷 입고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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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아니거든! 너 딱 두고봐!”

여주

“알았어요. 저 여기 집이라 먼저 들어갈게요!”

그렇게 말하고 후다닥 집에 들어갔다.

부끄럽기도 했지만 그보다 아저씨의 마지막 말이 너무 귀여워서 입꼬리가 내려오질 않았다.

여주

“나 진짜 왜 이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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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사진은 그 옷을 입고있다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나온거 합해서 세개 정도만 사진을 넣는걸로 생각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