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udara, ini pelanggaran kontrak.


차를 타고 한참동안 달리다가 도착한 곳은

드레스 샵이였다.

밖에는 수천만원 정도 되보이는 기품있고 우아한 드레스들이 전시되어있었고

자세히 보면 드레스들에는 눈에 안 보일정도의 작은 보석부터 너무 인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보석까지

누가봐도 '나 잘 살아요'를 티내는 옷들 뿐이였다.

여주한
"모임 간다면서요?"


김태형
"지금 입고있는 옷으로 모임 갔다가 무슨 망신을 당할려고"

여주한
"..."

뭐? 망신?

무명생활 속에서도 내가 사고싶었던 옷이여서 얼마나 힘들게 모은 돈으로 산 옷이였는데

여주한
"그래요, 댁하고 저는 클라스가 다르니까"


김태형
"댁이 아니라 오빠라고 불러야돼"

말을 끝내곤 태형이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김태형
" '김수지'이름으로 옷 주문 해논거 있으니까 들어가서 입고 와"

빨리갔다 오라는 태형이의 손짓에 드레스샵으로 들어가는 여주

막상 들어가니 어쩔줄 몰라서 두리번거리기만 했다.

여주한
"저어..."

직원
"네, 도와드릴거 있나요?"

여주한
"김수지라고 드레스 예약해 놨는데"

직원
"이쪽으로 오십시오"

직원을 따라 들어가니 보석도 치렁치렁거리는 장식도 없는 몸매가 드러나는 붉은색 드레스를 손에 쥐어줬다.

직원
"입고 나와주세요"

여주한
"네"

갈아입고 나온 뒤 )) 구두를도 주는 걸 깜박했네요ㅠ

드레스 샵 밖으로 나오자 모두들 여주를 바라보았고

태형이도 예외는 아니였다.

여자가 봐도 다리맵시하며 두드러지는 몸매하며

거기다가 한 번 빠지면 못 빠져나올 것 같은 얼굴

순간 여주를 바라보는 태형이의 표정이 멍해졌다.

여주한
"저기?"


김태형
"..."

여주한
"저기이!!"

여주가 큰소리로 부르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듯한 태형

여주한
"뭘 그렇게 생각해요?"


김태형
"... 아무것도 아니야"

태형이 휙 돌아서 차 안으로 들어갔다

물론 차 문도 안 열어주고 자기 혼자만

여주한
"와... 배려라곤 1도 없어"


김태형
"있어도 너한텐 아까워서 안 쓸거야 "

여주한
"참, 유치해"

결국 여주는 자기 발로 차안으로 들어갔다.

여주한
"이제 모임 가는거에요?"


김태형
"어, 이제 갈거야"


김태형
"거기 가면 연기 잘해"


김태형
"실수하면"


김태형
"너도"


김태형
"나도"


김태형
"끝이야"

...

잠깐... 그냥 간단한 모임 아니였어?

아니, 모임을 뭔 이렇게 으리으리한데서 해?


김태형
"넋 나간 표정 짓지마"


김태형
"병신같아"

아... 저 싸가지.. 진짜..


김태형
"잘봐둬, 이제부터 여기가 연기할 무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