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an-teman Peach
보고싶다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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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Daniel
오빠친구=남편?


민윤봄
7년 만에 돌아온 집은, 여전히 깨끗했다.

민윤봄
내가 이 곳을 떠났을 때처럼.

민윤봄
"오빠, 오늘부터 회사 나가는 거야?"


민윤기
"응. 이제 25인데, 슬슬 적응해야지."

민윤봄
"우와.. 부사장 자리에 슬슬 적응한다는 사람은 오빠 밖에 없을 걸..?"


민윤기
"ㅋㅋㅋㅋ 그런가..ㅎㅎ"

민윤봄
7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이 지났어도 여전히 보고 싶은 사람.

민윤봄
생각만 해도 그리운 사람.


민윤기
"너도 이제 슬슬 들어와야지?"


민윤기
"얼마전에 되게 별로던 팀장 잘랐더라고."


민윤기
"거기 들어가자."

민윤봄
"네엡.. 하시자는 대로 해야겠죠 ㅎㅎ"


민윤기
"너도 오늘 가자."


민윤기
"준비하고 나와."

민윤봄
"응..!"

민윤봄
"어...?"


강다니엘
"어...?"

민윤봄
어쩌다가 만났을까.

민윤봄
우리 둘은.

10분 전


민윤기
"안녕하십니까. W그룹 부사장 민윤기 입니다."


민윤기
"다들 들어보셔서 아실겁니다."

회사 직원들
"넵! 잘 부탁드립니다!"


민윤기
"네, 그리고 이 쪽은 새로 오신 민윤봄 팀장님이십니다. 박 팀장님 자리 메꿔주실 겁니다."

민윤봄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민윤기
"이제 신입사원 인사를 받아야 할 것 같은데.."

회사 직원들
(직원 1) 죄송합니다, 직원 교육이 좀 늦는 바람에..


강다니엘
"안녕하십니까. 신입사원 강다니엘입니다."

민윤봄
"어...?"


강다니엘
"어...?"


민윤기
"아.."

회사 직원들
"무슨 일 있으십니까, 부사장님?"


민윤기
"아, 아닙니다. 다니엘 씨는 신입이니 잘 챙겨주시고, 잠시 사무실로 오시죠."


민윤기
"민 팀장님도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다니엘
"..안녕하십니까."


민윤기
"네, 그런 공과 사를 구분하는 자세 좋네요."


민윤기
"이쯤이면 물어보고 싶은 게 있을텐데, 회사 밖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강다니엘
"..여기 계신 민윤봄 팀장님이.."


민윤기
"초아야."


민윤기
"초아였던 사람..?"


강다니엘
그토록 보고 싶던 니가 눈 앞에 서 있는데 왜 입이 떨어지질 않는 건지.

민윤봄
많이 보고 싶었는데..


강다니엘
"안녕..?"

민윤봄
"..네. 오빠 나는 그냥 가 봐도 될까?"


강다니엘
"오빠..? 나 상황이.."


민윤기
"응. 가 봐. 신입은 내 관할이 아니라 다니엘인줄 몰랐다. 부서 가서 인사하고 친해져봐."

민윤봄
"응."

민윤봄
분명히 첫 만남은 아니었다.

민윤봄
그러나 쭉 만나오던 사이도 아니었다.

민윤봄
이런걸.. 뭐라고 하더라?


강다니엘
분명했다, 우리 사이의 선은.


강다니엘
그러나 그 누구도 말하지 못했다, 그리고 차마 그 선을 넘을 수 조차 없었다.

민윤봄
자리에 앉아 주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

민윤봄
그러다가 반갑지 않은 얼굴들을 만났다.

민윤봄
반가운 얼굴도 있었는데


하성운
"민윤봄 팀장님..ㅎㅎ 잘 부탁드립니다..!"

민윤봄
"어..? ㅎㅎ 아, 네 성운씨."

민윤봄
반가웠다.

민윤봄
나를 제대로 알아봐 주는 사람이 여기에 있다는게.


박지훈
"안녕하십니까, 민윤봄 팀장님."

민윤봄
"네, 잘 부탁드립니다."

민윤봄
역시나 이쪽은 반갑지 않은 얼굴에 속했다.

민윤봄
나를 못 믿어줬던, 친구였던 사람이어서.


황민현
"저희 부서의 신입 다니엘씨는 어떻게.."


윤지성
"교육은 보통 다 받았을테고, 기본적인 것만 제가 알려주도록 하겠습니다."

민윤봄
"(반갑다는 듯이 웃으며) 그럼 그렇게 해주시겠어요?"


윤지성
"네, 알겠습니다."

민윤봄
난데 없는 톡방이었다.


강다니엘
- 팀장님 번호 저장 하겠습니다.


박지훈
- 저도 저장하겠습니다.


황민현
- 저도 저장하겠습니다.


하성운
- 저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지성
- 전 저장해 놓았습니다.


강다니엘
- 오랜만이네.


강다니엘
- 너였구나..

민윤봄
좋아하는데, 왜 내 손은 말을 안 듣는지.

민윤봄
- 무슨 일이시죠?


강다니엘
- ..사적으로 말씀드릴 게 있어서요.


강다니엘
- 한 마디 하고 싶었습니다.


강다니엘
- 제가 많이 좋아해왔습니다.


강다니엘
- 그리고 아직도 좋아합니다.


강다니엘
- 잊지 못했습니다.


강다니엘
- 많이 그리웠습니다.


강다니엘
- 알아만 주십시오.

민윤봄
안 그래도 흔들리던 마음에 작은 금을 내어 놓았다.

민윤봄
하지만 나는 상처를 받은 적이 너무도 많았기에

민윤봄
쉽게 마음을 열 수 없었다.

민윤봄
오히려 더더욱 마음의 벽을 단단히 해두었다.

민윤봄
언제 다시 상처를 받을지 모르기에.

민윤봄
쉽게 흔들리지 않을거야.


박지훈
- 안녕..

민윤봄
오늘 정말 이상한 하루네..

민윤봄
- 네, 안녕하세요.


박지훈
- 사적으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박지훈
- 내일 동창회 올거지?

민윤봄
동창회라..

민윤봄
어쩌면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다.

민윤봄
너희도, 후회 해봐.

민윤봄
- 응. 갈게.

민윤봄
어쩌면 이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민윤봄
우리의 처음이 아닌 두 번째 첫 만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