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lehkah aku mencintaimu?
Lewat 3


결국 여주는 찬열의 부축을 받으며 학교 밖으로 나왔다.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는 여주의 모습에 당황해 어쩔줄 몰라하는 찬열이었다.


찬열
야 하여주, 괜찮냐?


여주
끅...어떻게 괜찮아? 말이돼? 흐어어어엉


찬열
야, 미...미안해.. 그만좀 울어;;

찬열은 이제 아예 주저앉아서 울고있는 여주를 보고 어쩔줄 몰라했다.


여주
넌 왜 그런걸 말해가지고 사람을 이꼴로 만들어!흐어어어....끅...흐...


찬열
아니 난 그냥 너가 알아야 할 것 같아서..그런 자식이랑 너가 같이 다니는게 너무 싫어서...


여주
걘 나한테...끅...정말 소중한 친구였단 말야...흐아앙...

정말 많이 믿었던 만큼, 배신감도 너무 컸다.


찬열
야, 일단 내 집에 갈래? 너 이꼴로 집 보내면 나 네 오빠한테 처맞아;;


여주
넌 지금 너 맞는게 중요해? 흐아아아앙!....끅..끅...어쩔거야아....


찬열
하....야, 발은 또 왜그러냐.


여주의 발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다.


여주
아 몰라...아까 뛰어오다가 유리밟았나보네...슬리퍼 신고 뛰었더니 벗겨졌나봐...


찬열
야, 넌 발이 이런데도 아프단 말 한 마디가 없어! 제정신이야? 유리 들어갔으면 어쩌려고!


여주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흑..난 내 친구를 잃었다고....거의 가족인 친구를....


찬열
하...야, 업혀.


여주
뭐?


찬열
업히라고, 너 이상태론 못걸어.


여주
.....

찬열은 여주가 편하게 업힐 수 있도록 몸을 최대한 굽혔다.


여주
꺅!


찬열
왜, 다쳤어? 발 아파?? 어디 봐바!!


여주
;;아니 그냥... 너한테 업히니까 키가 엄청 커져서... 세상을 이케 높이서 보는게 신기해서...ㅇxㅇ...


찬열
허...ㅋㅋㅋㅋ못말린다 진짜..ㅋㅋ 사람 당황하게 하는거 진짜 잘하네ㅋㅋㅋㅋ


여주
....치....


여주
아...따가워......

찬열은 자신의 집 거실에 앉아 여주의 발을 치료해주고 있었다.

상처는 생각보다 더 많고 깊었다. 상처를 치료하며 찬열은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리게 됐다.


찬열
야, 이렇게 될때까지 모르고 있었단게 말이 되냐?


여주
..아깐 너무 정신이 없어서...


찬열
어휴, 다 됐어.

붕대를 꼼꼼히 감아준 후 마지막으로 잘 됐나 체크까지하는 찬열이었다.

띠리링-띠리링-


찬열
어, 잠시만 나 전화좀 하고.


여주
웅.....

몇분 뒤...


찬열
미안...좀 오래 걸렸지?


여주
어. 무슨 남자애가 이렇게 통화를 길게하냐?ㅡㅅㅡ


찬열
야, 그거 너 성차별이다...?


여주
아, 네네..죄송함다~


찬열
뭐할래? 여기서 놀다가 가.


여주
그럴까?

왜인지 모르겠지만 찬열의 표정이 어두워보였다.

잠시 뒤, 초인종이 울렸다.

띵동-띵동-


여주
야, 박찬열! 누구 왔는데?


찬열
..어? 어....여주야, 너 때문에 온 거야.


여주
?무슨 소리야?

찬열이 문을 열자, 여주의 눈에 들어오는건 헉헉거리며 문앞에 서 있는 세훈이었다.


여주
...미친......


세훈
여주야, 잠깐 얘기 좀 해


여주
난 너랑 할 얘기 없어.


세훈
내가 할말이 있어 너 꼭 들어야돼.


여주
ㅎ....넌 끝까지 뻔뻔하구나?


세훈
하여주 너 진짜..


여주
너가 왜 나한테 들으라고 강요해? 내가 풀릴때까지 기다리지는 못할망정 변명만 하려고 해?


세훈
여주야...


여주
하긴..너한테 이해해주길 바란 내가 바보지, 널 감당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 내가 바보지.


세훈
.....


여주
난 널 친구로서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불가능한 일이었나봐, 이렇게 화가 나는 걸 보면.


세훈
....들어, 제발...


여주
허, 끝까지 진짜...너 이래서 네 어머니도 도망가게 만들었니?


세훈
....뭐?


여주
내 말이 뭐 틀린거 있어? 너희 어머니 도망가신것도, 나 이꼴 난 것도, 따지고 보면 다 네 탓 아니니?


세훈
.....


여주
꺼져, 꼴도보기싫으니까.


여주
그날, 나는 너무 내 생각만 했다.


여주
세훈이가 상처받을거란 것도 인지하지 못한채, 세훈이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었는지도 알지 못한 채,


여주
내 감정만 중요하게 여기고 망언들을 내뱉은 것이다.


여주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세훈이는 우리 고모를 때리는 자신의 아버지를 말리려다가 골프채로 복부를 맞았었다고 한다.


여주
...그 당시 난 15살에 불과했고, 소중한 사람을 잃은 상처가 너무 커서


여주
다른 사람들의 입장은, 세훈이의 입장은 생각하지못한것이다.


여주
나는 그날의 일을, 뼈저리게 후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