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derella menghilang pada pukul 12
Mengapa kamu begitu cantik?



박지훈
"누나 누나, 그래서 제가..."

내가 왜 박지훈과 여기 있는 것인가.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인가.

나는 영혼없이 박지훈의 수다에 고개를 끄덕여주고 있었다. 박지훈의 입은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였다. 할 말이 저렇게도 많은지.


박지훈
"누나, 내 말 듣고 있는 거 맞죠?"


홍여주
"어...네..."



박지훈
"아, 반말 하라니까요?"

자기가 반말하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거 다 아는데 하겠나. 그리고 반말하기 시작하면 박지훈이 얼마나 달라붙을지 대충 예상이 갔다.


홍여주
"안 할 건데요."


박지훈
"치....."

볼을 빵빵하게 부풀린 박지훈은 누가 봐도 귀여운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그 모습에 넘어가진 않았지만.


홍여주
"근데 어디가..."

???
"저기요...혹시 둘이 커플이세요?"

내 말을 끊고 옆에 나타난 사람이 우리에 대해 물었다.


박지훈
"네! 저희 커..."


홍여주
"아니요. 커플 아니에요."

박지훈의 말을 자르고 사실을 말했다. 왜 또 볼을 부풀리나. 우리가 사귀는 사이가 아닌 건 맞는 말 이잖아?

???
"그, 그럼 저 혹시 전화번호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너무 제 스타일이셔서..."


홍여주
"네. 주세요."

앞에 있는 남자가 내 스타일이라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내가 마음에 든다는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기란 쉽지가 않았다.

또 너무 순수해보이는 얼굴이라 거절하면 상처 받을 것 같아 더더욱 거절할 수가 없었다.

???
"감사합니다!"


박지훈
".....!!"

박지훈은 도서관에서와 똑같은 표정을 지으며 불쾌해했다. 내 전화번호 주는 건데 왜 그쪽이 그런 표정을 짓는 건지.


홍여주
"여기....?"

건네준 남자의 폰에 전화번호를 적어 주려는데 박지훈이 폰을 가로채갔다.

???
"뭐하시는 거에요?!"


박지훈
"그쪽이 어떤 사람일지 알고 번호를 막 줘요."

너는 어떤 사람이길래 폰을 막 뺏어가요...

박지훈의 말에 남자는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지었고 나는 이미 포기했다. 말린다고 듣긴 하겠나.


박지훈
"누나, 아무한테나 번호 주지마요."


홍여주
"저기, 그쪽도..."

박지훈은 내 입을 한 손으로 막고 남자를 지나쳐갔다. 남자는 뒤에서 욕을 잔뜩 하고는 뒤돌아 걸어갔다.

박지훈은 카페로 날 데리고 들어왔다. 내가 답답하다는 뜻으로 손을 툭툭치자 빠르게 손을 뗐다.


홍여주
"뭐하는 거에요?!"


박지훈
"누나는 사람 좀 살피고 번호를 줘요."


홍여주
"그쪽이 뭔데..!!"


박지훈
"누나, 못 봤어요?"


홍여주
"...뭘 못봐요?"


박지훈
"그 남자, 뒤에 청테이프 가지고 있었어요. 이상한 사람일지도 모르는데 번호 막 주면 어떡해요!"


홍여주
"....."

보통 청테이프를 가지고 다니지는 않는다. 이번에는 내가 잘못했다. 주의도 안하고 번호를 주다니...


홍여주
"그...건 몰랐어요. 거절하면 상처받을지도 모르니까..."

눈가가 촉촉해졌다. 번호 줬으면 큰일날 뻔 했잖아.


박지훈
"누나는 쓸데없이 착해서..."

박지훈은 내 머리를 두어 번 쓰다듬어 주더니 의자에 앉혔다.


박지훈
"누나는 너무 예뻐서 다 누나를 보잖아요. 좀 덜 예뻐도 되는데."


홍여주
"....."

박지훈은 일어나 음료를 시키러 카운터로 향했다.

나는 옆에 있는 휴지를 뽑아 눈가를 닦고 박지훈을 바라봤다.

'내가 예쁘긴 뭐가 예뻐. 하나도 안 예쁜데.'

거울에 비친 나는 귀가 빨개져 있었다. 여름도 아닌데 왜 이렇게 더울까.


아임자까
난 번호 부탁 받은 적 한번도 없...ㅎ


솔로는 위대합니다 여러분. (진지)


아임자까
(하루에 두 번 올린 이유는...많이 보시라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