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derella menghilang pada pukul 12

Sepatu kaca berharga

신기하게도 구두는 발에 꼭 맞았다. 맞춤 제작이라도 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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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발 사이즈는 어떻게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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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저 이런 거 잘 맞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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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많이 해보셨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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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 아니, 그게..."

더듬거리며 당황하는 박지훈이 귀엽게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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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풋...됬어요. 장난이에요."

내 말의 박지훈은 눈썹을 긁적거리며 바닥을 쳐다보았다. 부끄러웠는 듯 한동안 고개를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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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고개 계속 숙이고 있을 거예요?"

그 물음에도 박지훈은 대답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까지 창피할 물음인가. 계속 일어날 것 같지 않자 나는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손으로 박지훈의 뺨을 잡고 얼굴을 들어올렸다.

박지훈은 얼굴에 내 손이 닿자 놀란 토끼 눈을 하고 날 쳐다보았다. 양 귀가 빨개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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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얼굴이 왜 빨개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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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어..."

박지훈은 귀뿐만 아니라 얼굴까지 빨개져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이러니까 뭔가 더 괴롭히고 싶어졌다.

잡았던 볼을 쭉 늘렸다. 그러자 어버버하며 박지훈은 버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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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아...쿡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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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으...즌쯔....흐지 므요..."

박지훈이 내 손을 잡고 일어났다. 너무 오래 잡고 있어서 그런지, 볼이 살짝 부어있었다. 이러니까 진짜 토끼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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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그럼 이제 가요."

투덜거리는 박지훈을 데리고 병실 문을 나섰다. 다시는 병원에 오고 싶지 않았는데. 이번은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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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진짜 너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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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뭐가요?"

길을 걷다가 박지훈의 말에 발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렸다. 볼을 매만지며 아직도 애처럼 투덜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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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래도...내가 구해줬는데...뭐 원하는 거 없냐고 안 물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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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원하는 거 있어요?"

그 말을 듣자마자 박지훈은 눈을 빛내며 가까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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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왜, 왜 이렇게 가까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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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누나, 우리 결혼식 같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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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미친 거예요?"

그 말에 박지훈은 웃음을 터뜨리며 배를 잡고 웃었다. 나는 진지한데 뭐가 그리도 웃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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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 뜻이 아니라, 친구 결혼식인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요."

아...그런 말 이였어? 난 또...

괜히 혼자 이상한 생각한 것에 어쩐지 부끄러웠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한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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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시간 되면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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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큭, 볼 빨개진 거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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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귀엽다는 말 싫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빨개진 건 나보다 그쪽인걸. 괜히 얼굴이 뜨거워졌다. 역시 아직 안 나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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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 그리고 이제 존댓말하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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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네?"

갑작스러운 반말 요구에 대답하지 못했다. 말을 놓으면 친한...사이처럼 보이지 않을까? 아니, 친한 걸까? 이제 친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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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뭐...네...아니, 응..."

박지훈은 고개를 끄덕이고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어찌나 예쁘게 웃는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끔 쳐다보며 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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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뭐가 그렇게 좋아요...아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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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냥, 누나랑 친구 결혼식 가는 것도 좋고 나한테 말 놓은 것도 좋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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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너는 왜 말 놔?"

그랬더니 이번에도 웃으면서 넘기려는 듯 방실방실 웃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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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그나저나, 구두는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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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응? 응. 진짜 예쁘다.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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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나도 언제쯤 구두처럼 누나 스타일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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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무, 무슨 말이..."

훅 치고 들어온 낯 간지러운 소리에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이런 소리를 참 잘도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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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내가 언제 그랬다고~"

혀를 쭉 내밀며 장난기 많은 표정을 짓고 내 손을 잡았다. 오늘따라 날이 더웠다. 아직 봄인데, 왜 이렇게 더운거지.

길을 걷고 또 걸으면서도 박지훈은 내 손을 놓지 않았다. 꼭 잡은 손에서는 따뜻함이 느껴졌다.

박지훈이 나에게 준 이 구두는, 아마 올해, 어쩌면 평생 동안 받은 선물 중에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 것 같다.

이제 박지훈은.

단순히 아는 사람이 아닌.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으니까.

누군가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건 아닌 듯 싶다.

나는 지금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어쩌면 내 마음이 이 사람을 사랑한다고 느낀 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인 것 같으니까.

분홍빛 공기 사이를 지나며 걸었더니 금세 집 앞에 도착했다. 아쉬울 정도로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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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조심히 들어가. 또 가다가 기절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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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윽...이제 안 그래."

박지훈은 내 머리를 쓰다듬고 뒤돌아 뛰어갔다. 나는 한참을 집 앞에서 서 있다가 안으로 들어갔다.

하루종일 참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나쁜 기분은 아니고, 뭔가 설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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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자까

ㅈ...저도 같이 결혼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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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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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자까

ㅅ...생각도 안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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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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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자까

그럼 앞 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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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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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자까

그럼 여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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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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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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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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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여주와 지훈이 사이가 갑자기 급전개 일까요?)

(그건 여주가 원래부터 지훈이를 좋아했지만 자각하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자각하자마자 사랑의 감정을 느끼규~)

(그렇게 알콩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