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up Bersama dengan Iblis
Episode 5



김석진
뭘, 해줬으면 하는...으윽, 건데?


김태형
협력 하나, 하실래요?


김태형
뭐, 안하겠다 하시면...막지는 않을 텐데. 글쎄,


김태형
펜던트는......그럼, 다시 가질 수 없는거고.


김석진
하윽....그러니까, 그 협력이...뭔데.


김태형
나를, 천계로 보내줘요.


김석진
뭐?


김태형
나, 천계에서 타락했어요.


김태형
그때문에 악마가 되는 벌을 받았고.


김태형
천계로 돌아가려면 악마의 기가 필요해요.


김태형
보시다시피, 나는 슬프게도 천사의 기가 공존하거든.


김태형
그러니까, 도와달라고.

손에 쥐고 있는 펜덴트가 가볍게 찰랑거리고,

심장이 옥죄어지는 고통을 애써 참아낸 석진이 덜덜거리는 팔을 들어 울리는 머리를 감쌌다.


김석진
흣, 알았으니까...내놔.


김태형
10초 남았네. 맘 같아선 더 가지고 싶지만, 어쩔 수 없지.

금빛의 펜던트가 그대로 검은 목에 덮혀지고,

그제서야 온전해진 정신에 모든 것이 다 새로워진 듯 했다.


김석진
가져가.


김태형
아시죠? 입맞춤, 그 정돈 감수해야지. 안그래요?


김석진
그리고, 우리의 관계는 여기서 끝내도록하지.


김석진
난 천사의 기를 얻고, 넌 악마의 기를 받는 것이니. 더 이상 우리가 얽힐 필요는 없잖아?


김태형
입 부터 내어줘요. 나중에 어지럽다 하지말고.

츄웁, 강하게 석진의 뺨을 부여잡은 태형이, 그대로 붉은 입술에 입을 맞췄다.

흠칫, 하고 떨리는 날개의 형상을 잠시나마 보고 있다가,

곧 이어 들어오는 강력한 기운에 몸에 전율이 일었다.

드디어, 천계에 갈 수 있는건가.

빈껍데기와 다름없었던 자신이 이제서야 완벽한 존재가 돤 것 같아 미치도록 기뻤다.


김석진
후우...흡, 아....


김태형
왜, 어지러워요?


김석진
아니, 이만 가봐.


김석진
약속대로 끝난 사이잖아?


김태형
네, 가볼게요. 혹시 나중에 볼 지도 모르지만.


김석진
다신 보지 말자.


김태형
과연.

휘이잉, 암흑의 허공을 나는 석진을 초점없이 바라보던 태형이,


김태형
글쎄. 너, 이거 없으면 또 못살텐데.

아까 짧은 입맞춤동안 손에 쥐고 있었던 빛이 검게 비랜 펜던트 조각을 비라보며 미소지었다.


김태형
이건, 아무래도 좀 오래걸리려나.


김태형
아쉽네. 오랜만에 재밌었는데.


김태형
다음에 또 봅시다, 악마님.


김태형
아니, 곧인가? 아무튼.

한참동안이나 혼잣말을 씹어뱉은 그 검은 날개는,

곧 이어 하늘을 날더니 다 보란 듯이 천계로 들어갔다.

마치, 왕의 귀환을 알리듯이.

그리고 그날,

천계는 완벽히 암흑으로 뒤덮였다.

".....돌아오거라."

귀가 멍멍해질 듯 사방에서 들려오는 거대한 소리에 눈쌀이 그만 찌푸려졌다.


김석진
싫습니다. 제가 왜 이계로 탈주했는지, 있었습니까?

"....내일 중으로 애들 보낼거다. 잡히면 악마고 뭐고 자격 박탈인거 알지?"

"좋은 말할때 돌아오는 게 좋을거야."


김석진
아뇨. 또 철장 안에 갖혀서 차가운 한기를 몸소 느끼라는 겁니까? 지긋지긋해요, 이젠.


김석진
저번엔 어리석어서 넘어갔다 하더라도, 이번엔 아닙니다.

"뭐야? 너 미쳤지?"


김석진
아뇨, 미친 건 당신이지. 당신이 날 이렇게 만들었잖아요.


김석진
그러니까,


김석진
괜한 일에 헛수고 하시지 말고 돌아가시죠, 카오스님.

"죽고싶지?"


김석진
왜, 죽이려고? 죽일 수는 있고?


김석진
나와, 순진한 악마새끼야. 숨어서 찌질하게 입이나 놀려대지 말고.


김석진
안그래? 그런 건 원래 개같은 인간들이나 하는 짓이고. 우리는 악마잖아요? 카오스야?


박지민 (카오스)
너 지금 말 다했어?


김석진
내가 그랬지. 난 안돌아간다고.


김석진
닌 이계의 유희를 마음껏 느낄거야.

세상이 나를 비웃고 멸시하던 말던,

난 내 앞길을 막는 놈은 꼭 죽여버리고 싶거든.

그게 누가되든, 난 상관안해

그저 마지막으로 내 손아귀에서 놀아날 새끼의 모습에,

넋놓고 그 상황을 즐기는거지.

그게 니가 되도,


김석진
왜, 싸우기라도 할 기세다?

난 상관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