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tes] Ini aneh.

12:30 siang

10:58 AM

...사실 자신이 없다. 내가 민윤기를 좋아한다고, 그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그렇지만 내가 설레는 건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000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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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무 급했나? 난 여태까지 계속, 너 보고 있었는데.

000

아니, 그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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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근데 넌, 아니었나 봐?

맞는 말이어서,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하루 만에 이렇게 많이 친해졌는데, 민윤기가 나를 봐온 건 하루가 아니란다. 그래서 뭐라고 거절하기도 애매했다.

000

...후, 있지. 민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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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000

나는 -

윤기야, 나는 있잖아. 너한테 잘해줄 자신이 없어.

12:40 AM

한참 후, 자습시간까지 마치고서야 나와 미믹이, 윤지는 함께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김미믹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 민윤기, 00이한테 관심 있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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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야, 얘기 들어보니까 존나 확실해. 그 새끼 너하고 잘 돼보려고 하는 게 여기서부터도 보인다.

000

아, 좀! 이 년들아! 그냥 밥이나 먹어!

김미믹

...날 완전 급식 먹으러 온 애 취급하는구나. 흥! 00이, 썸 시작한다고 완전 바뀌었어!

...얘네가 지금 내 맘도 모르고 떠들고 있다에 한 표를, 아니 표 뭉텅이를 건다. 밥도 목 너머로 안 넘어가는데 썸 같은 소리하고 지랄! 고구마 100개 물 없이 먹은 기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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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아니 진짜 그 민윤기, 나랑 이름이 비슷해서 좀 따라 다녔었거든?

김미믹

어우, 윤지 너? 스토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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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아, 조용히 해 봐. 이 가시나(계집애)야! 어쨌든 그랬는데 - 애가 엄청 시크하고 조용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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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거의 나의 남자 버전 급이라니까? 지 친구 아니면 말도 안 걸고, 눈빛이 아주 지린다고. 아주 무서워 뒤지겠어, 내가.

000

아, 진짜...?

사실 얘 처음 봤을 때 첫인상도 약간, 좀 노는 애 느낌이었지만... 이렇게 들으니 새로웠다. 다른 사람에게 듣는 평이랄까... 주위의 평은 항상 정확하다니까.

000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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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뭐고(뭐야), 니 왜 이렇게 기운이 없는데? 야, 000! 너 왜 그래?

김미믹

너 오늘 기분 좋다며!

니넨 모를 거다, 친구 년들아. 내가 오늘 하루를 얼마나 스펙타클, 박진감 넘치게 살고 있는지... 내가 오늘 하루 쉰 한숨 때문에만 수명이 3시간은 줄 거다...

000

아, 아무 것도 아니야. 밥이나 쳐먹어. 불고기 나왔다고 난리 치던 년들 어디 갔어?

김미믹

아, 예.

그렇게 간신히 입을 닫게 하니까 그제야 살 만 했다. 자꾸만 캐물어서 또 얼굴이 빨개질 뻔 했다. 아, 내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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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야야야야! 비켜라, 000 ~ 우리도 같이 좀 먹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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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느그 가시나들이라고 가리고 막 그러는 거 아이제? (너희 여자애들이라고 남자애들 걸러내고 막 그러는 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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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설 - 마! 21세기의 브틋 건아들이 설마 그러겠나? 일단 앉아, 앉아 ~

...닥치라는 말을 얘네한테도 해야 하는 건가, 애초에 나 얘네랑 친하지도 않은데... 왜 우리 옆에 앉는 거지...

김미믹

니네 일진 아냐? 왜 우리 옆에 앉아, 불안하게!

전정국 image

전정국

아 ~ 거 밥 묵는 데 자유도 안 주나? (무슨 밥 먹는 데 자유도 안 줘?) 좀 같이 먹자 좀!

000

...니네는 괜찮은데, 옆에 너는 왜 딸려 왔냐...?

???

나? 왜, 불편해?

000

아니, 딱히 불편하진 않은데...

???

그럼 됐네.

000

근데 너, 이름이...

???

...아아, 모르는구나?

안녕하세요 ~ 작가를 꿈꾸는 상자 미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