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hkan para penindas pun bisa mencintai.


'Rrrrr'

이여주
윤기에게 몇번을 전화해도 끝내 들리는건 익숙한 여자목소리라 결국 혼자 학교로 갔다

이여주
1교시...2교시..

이여주
시간이 지났는데도 꼬빼기도 안보이는 윤기에 찾으러 갔다

이여주
윤기의 반인 3반쪽으로 걸어가는데 2학년 연구실에서 윤기가 무언가를 들고 나오는게 보였다

이여주
반가운 마음에 뛰어가다가 부딫혀 윤기가 들고있던 파일들이 우수수 쏟아졌다

이여주
"미안,주워줄게"


민윤기
"됬어"

이여주
"그래도"


민윤기
"됬다니깐?"

이여주
"내가 떨어뜨렸으니 내가 주워야지"


민윤기
"아,좀 됬다고!!"

이여주
갑자기 소리를 치는 윤기에 깜짝 놀라 뒷걸음질쳤다

이여주
"왜,왜 그래.."


민윤기
"너 도움 따위 필요없다고"

이여주
내 손에 들려있던 파일을 뺏어 들고는 툭 내 어깨를 치고 자신의 반으로 돌아갔다

이여주
왜 이렇게 변한지 모르겠지만 슬퍼지는 감정에 눈물이 점점 차올랐다

이여주
눈끝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던 눈물이 차디찬 나무바닥으로 떨어졌다


김태형
"꼬봉!!"

이여주
언제나 처럼 나를 불러오는 태형이의 말에 대답할수없었다


김태형
"뭐야,왜 울어"

이여주
다정하게 말을 걸어오는 태형이에 결국 눈물이 터져버렸다

이여주
"흐....흐으...태형,아아.."

이여주
태형이는 나를 자신의 품으로 밀어넣었다


김태형
"어떤새끼야 너 울린새끼"

이여주
"끄읍...흐윽..."


김태형
"시발,미치겠으니까 울지마"

이여주
자신의 품에 안겨 아기같이 우는 나를 토닥토닥 달래주었다

이여주
"..나...나..이제..윤,기 못 보는거야..?"


김태형
"시발 민윤기 때문이었구나"

이여주
"윤기...윤기.."


김태형
"민윤기 그새끼 다시 볼수있어,내가 그렇게 할거야"

이여주
"으응...흐으...끕.."


김태형
"이리와"

이여주
태형이는 나를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김태형
"여기서 좀 쉬고있어,민윤기랑 같이 올라올게"

이여주
"응.."

이여주
태형이가 나가고 나는 문옆에있는 벽에 기대어 앉아 바람을 느꼈다

'콰앙-!!'

이여주
갑자기 문을 세게 열어재치며 들어오는 김혜미

김혜미
"이여주 어딨어!!!!!"

이여주
내가 놀라 벌떡 일어나자 헛웃음을 치며 나에게 걸어왔다

김혜미
"너,내가 그동안 경고했지않나? 윤기 앞에서 알짱거리지 말라고"

이여주
내 머리를 휘어잡는 김혜미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휘청거렸다

김혜미
"근데 시발 말을 존나 안듣네?"

김혜미
"그럼,벌 받아야지"

김혜미
"똑똑히 알아 쳐 먹을때까지 팰거야,그냥 즐겨 시발년아"

이여주
내 머리를 잡았던 손을 아래로 내려 나는 그대로 땅바닥으로 꼬꾸라졌다

이여주
"아-"

이여주
나를 넘어뜨리기 무섭게 내 명치를 차오는 김혜미에 숨이 턱 막혀왔다

이여주
한 몇댓분 맞았을까 점점 사물 구분이 안되고 눈이 흐려졌다

이여주
지금 생각나는 한사람,민윤기 그였다

이여주
나..나 구하러 와줘..

이여주
혹시라도 올까 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태형이가 옥상을 나가고 나서


김태형
"민윤기 어디있어"

3반으로가 문을 열고 윤기를 찾는 태형에 윤기는 문쪽으로 나가갔다


김태형
"일단 맞고 시작해"

태형의 오른쪽 손이 올라가 윤기의 얼굴을 강타했다

윤기는 잠시 휘정거리다 싶더니 다시 중심을 잡고 태형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민윤기
"시발 뭐하냐?"


김태형
"그럼 넌 뭐하는데 미친놈아"


민윤기
"내가 뭘했는데"


김태형
"내가 김여주 좋아하면서도 김여주가 너 좋아하니까 너한테 잘해주라고 얘기 했잖아"


김태형
"근데 시발 애를 울려? 그래놓곤 내가 뭘했는데? 양심 있으세요?"


민윤기
"니가..그걸.."


김태형
"가서 빨리 사과해 아니면 넌 내 손에 죽어"


민윤기
"나도 가고 싶어 근데 못간다고!!!"

눈물을 흘리며 소리치는 윤기에 태형은 이유를 물었다


김태형
"왜,왜 못가는데"


민윤기
"아빠가...이여주한테 다가가면 이여주..죽는다고 했다고 근데 어떻게 가.."


김태형
"가 어떻게서든 내가 막을 테니 가,가라고 빨리"


민윤기
"응..."

태형의 말에 눈물을 닦고는 태형을 따라갔다

※다시 여주 시점

이여주
윤기...윤기야....보고싶은데...

이여주
'투둑' 눈물이 떨어졌다

이여주
내가 흘린 눈물은 떨어져 작은 웅덩이를 만들었다

이여주
이제 정말 죽겠구나 생각했을때 왔다 그가


민윤기
"하아..하아...시발 김혜미.."

이여주
윤기는 문을 걷어차고 들어와서는 김혜미의 멱살을 잡고 위로 들어올렸다


민윤기
"너!!!! 작작 하랬지 내가"


민윤기
"한번만 더 내눈앞에 뛰면 그땐 정말 싹싹 빌어도 소용없어"

이여주
김혜미는 동공지진이 일어나며 자신의 친구들을 데리고 옥상밖으로 나갔다


김태형
"난 먼저 간다 얘기들 해"

이여주
모든 방해자가 없어진 지금 바람소리하나 없다

'사라락' 윤기는 내 머리를 받쳐들고 자신의 무릎에 내 상체를 눞혔다

이여주
"윤기..윤기...."

이여주
내가 손을 뻗어 윤기의 얼굴을 어루만지자 자신의 손을 내 손에 겹쳐 잡았다

이여주
하나 둘 떨어지는 윤기의 눈물을 닦아 주려 손을 옮기자 움직이지 못하게 내 손을 꼭 잡았다

이여주
"윤기..울지마.."

이여주
머리 쪽도 같이 맞아 말끝이 흐려지고 눈이 풀렸다

이여주
"보고싶었어..."


민윤기
"나도..나도 미친듯이 보고싶었어"

이여주
내말에 대답하며 꼭 끌어안는 윤기

세상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만큼 사랑하는 사람아

지금 그자리 그대로 있어도 되니 멀어지지만 말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