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at musim
ep15


(예린시점)

나는 교실로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정예린
후...

나는 편지를 꺼냈고 편지에는 <To.예린 from.예원> 이라고 적혀 있었다


정예린
...

나는 편지를 열어보았다

《나의 영원한 베프 예린이에게》

《안녕 예린아..? 나 예원이야.. 내가 갑작스럽게 유학을 가게 됐어.. 그런데 차마 너한테 말을 못 하겠더라.. 나도.. 너가 우는 거 원치 않아》

《니가 이 편지를 열 때쯤이면 나는 이미 떠나갔겠지만.. 이 편지를 읽으면서.. 너가 울고 있을수도 있겠지만》

《.... 잘 지내.. 나는 몇 년 있다가 다시 돌아올거야.. 넌 워낙 친구가 많다 보니까.. 나는 잊을 수도 있겠지만.. 난 영원히 널 기억할거야..》

《언젠가... 우리가 커서.. 시간이 지나면... 꼭 다시 만나자.. 꼭..》

《아마... 우리가 어른이 됐을 때 만날 것 같아...》

《7살 때부터 우리가 만나고, 놀고... 17살인 지금 이렇게 헤어지게 되었지만....》

《너랑 만난 지 딱 10년이 되는 날에 우린 헤어지지만..》

《널 영원히 추억하고 기억할게》

《너의 영원한 베프 예원이가》


정예린
.....

... 너 뭐야..?

7살 때 처음 만나서 반갑게 인사해주고 8살인 10월 2일... 넌 나에게 자연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반지를 선물해 주었고...

매 년마다.... 작지만 나에게 감동이었던 선물을 주었고...

지금에서야... 널 챙겨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떠나버리면... 어쩌자는 거야...?

혼자 남겨진 나는... 어떡하라고..?


정예린
흐으....

눈물이 흘렀다

이렇게 아무 말 없이 떠나버린 예원이가 미웠다

어제라도... 얘기해 주지 그랬어... 응..?


정예린
흐으....

그냥... 눈물이 계속 나왔다

*

드르륵--

선생님
얘들아.. 오늘 수업 시작하기 전에 이야기 할 것이 하나가 있는데...

선생님
오늘 예원이 본 사람 없지...?

친구들
...

선생님
예원이가 유학을 가서... 너희가 금요일에 본 게 마지막일 수도 있을거야 연락이 토요일에 왔거든...

선생님
갑자기 가게 된 거라서 우리가 비록 작별인사는 못해줬지만.. 만약에 예원이를 보게 된다면 환하게 인사해주자

.... 김예원..... 그런 거라면.... 진작 말했어야지..


정예린
.... 끄읍..

예원이 이야기를 마치고 수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내 머리속에는 김예원... 밖에 없었으니까..

*

벌컥-


정은비
왔어 정예ㄹ...


정예린
언니


정은비
... 어..?


정예린
예원이.. 유학간 거... 왜 진작 얘기 안 했어??!!


정은비
...


정예린
언니 잘 알잖아!! 오늘이 내가 예원이 만난 지 10년 되는 날인 거,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친한지.... 잘 알잖아..


정예린
진작 말해줬으면... 준비한 선물이라도 미리 주고...비록 하루라도 준비의 시간을 갖고... 끝까지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었잖아...


정예린
나도... 화 안 내고... 예원이가.. 내 손 뿌리칠 일도... 없었을 거잖아.....

나는 겨우 참은 눈물을 다시 내보냈다


정예린
흐으.... 언니도.... 잘 알면서...


정은비
언니가.... 미안해..

언니는 우는 나를 토닥여 주었다

당장 기분은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예원이의 얼굴은... 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정예린
나... 방에 들어갈게..


정은비
... 그래..

나는 방으로 들어왔다

책상에는 예원이 어제 주었던 곰인형이 있었다


정예린
.... 김예원....

예원이가 준 10주년 선물이자 이별선물....

이제 우리는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p15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