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rgi manusia

EP.31#lemah(dikoreksi)

투두둑-

뒤로 돌아보니 손에 걸치고 있던 서류들이 모두 떨어졌다. 흔들리는 공동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서류를 잡고있던 손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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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ㅇ..읍...윽

나를 보고 괴로워 하는 은비의 모습을 보자 얼른 다가가고 싶었다. 한 발짝 내딛는 순간 더 고통스러워 하는 바람에 걸음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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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하읍...끕...으으..

분명 내가 갈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반응을 보이니 혼란 스러웠다. 손에는 혈관도, 두드러기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심장이 찢어질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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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ㅇ..은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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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오빠...흐읍...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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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가까이..오지마..

목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렸다. 두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은 뺨을 타고 손으로 흘러내렸다.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 주변의 의사도 벨의 위치도 어디이있는지 모르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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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아, ...김석진..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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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디있는거야!!!!!

다급한 마음에 소리를 질렀다. 조금있으면 가야할텐데 이런 나 자신이 미웠다. 잠시뒤 빠르게 울려퍼지는 발소리가 복도에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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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하아..하아..

멀리서 뛰어오고 있는 주치였다. 땀을 흘리면서 수술복장 그대로 오고 있었다. 빨리 온다고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왔는건지 간호사도 옆에서 많이 힘들어보였다.

주치가 은비에게 다가갈려다 멈췄다. 거친 숨만 몰아쉬고 불안한듯 흔들리는 눈동자가 은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의사가 왜 멈춘건지, 한걸음 더 내딛을려 하자 겁에질린 은비가 소리를 질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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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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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오지마!!!!!!!!

목에는 붉은 손자국이 남아있었다. 무슨일이 벌어졌길레 붉은자국 옆으로 시퍼런 멍이 선명하게 보였다. 의사는 간호사에게 무엇을 부탁하더니 주저앉아 있는 은비와 시선을 맞췄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은비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은비는 눈물을 흘리며 뒷걸음질을 쳤다. 은비의 신음소리가 귓가에 자꾸만 울려퍼졌다. 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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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제발..하아...

간호사가 뛰어왔다. 그러자 주사기를 건내더니 의사는 주사기를 받고 고통스러워 하는 은비에게 거침없이 다가갔다. 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은비에게 주사를 놓았다.

2개의 주사가 끝나고 은비는 신음소리를 내며 고통스러워 했다. 그러자 점점 줄어드는 소리에 이무것도 알지못하는 난 불안감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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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걱정하지 마세요, 수면제랑.. 진정제 입니다

그 말에 조금 안심을 했고 은비에게로 다가갔다. 혹시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까봐 조심스러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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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쩌다가....이렇게 된거야...

두 눈에 물이 차올랐다. 널 지켜주기로 약속했는데 그 약속 지키지 못하고 너를 고통스럽게 만든 나 자신을 탓 했다. 은비의 목에는 상처들이 선명하게 보였다. 손톱에 스크레치가 나고 여기저기 티나는 큰 싱처들. 병원복 사이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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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황은비..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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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걱정되게 다쳐서 오고..

비서한테서 온 전화가 자꾸만 울렸다. 그러나 받고싶지 않았다. 너를 이 병원에 나두고 일을 하러 간다는게 힘들었다. 집중을 하기에는 너가 자꾸만 떠올랐다.

1분이라도 더 곁에 남고 싶었다. 다시 일어날때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싶었다.

다시 가버리면 언제 다시 돌아오나, 널 보지못하는 시간들이 나에겐 고통이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