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u adalah putri raja.

Perintah seorang bajingan

남자

(역시, 어느 귀족이 쓸모없는 여식을 처리하러 나온 거로군)

여아를 사고파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귀족가에서는 필요없는 여식을 종종 이런 식으로 처리하곤 했다

남자

일시불로 3억 드리죠

하성운 image

하성운

(피식-)

성운이 피식 웃자 그 남자 역시 어깨를 으쓱하며 정정했다

남자

4억 드립니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훗-

성운이 또다시 피식 웃었다, 영 시답지 않은 반응에 남자가 인상을 살짝 찡그리며 말했다

남자

4억이면 충분할 텐데요? 원래 일반적인 시세는 2억 내지 3억 가량이지만 특등품이라 4억까지 드리는 겁니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특등품이라...그렇군

성운은 여주를 힐끗 곁눈질하며 말했다

남자

맞습니다, 저 정도 외모의 계집이면 특등품이죠

특등품이 맞다, 나이도 어리고 예쁜데다 피부도 하얗고 곱다. 게다가 상당히 귀한 집안의 여아, 그렇다면 비싸게 팔린다

남자

(성노예로 1년만 굴리면 투자금 4억쯤은 뽑고도 남겠지...)

성운은 음험하게 미소를 짓는 남자를 잠시 응시하다 입을 열었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마지막으로 기회 준다,

(스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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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다시, 가격 불러

성운이 필드를 펼쳤다, 주변이 온통 암흑이었다

남자

4..4억!!그 이상은 못줍니다! 나도 안남는다고요...!!

이 필드, 뭔가 이상했다. 남자는 본능적으로 기분나쁜 느낌을 받았다

남자

ㅇ...이보시오, 이건 도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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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슥-)

성운은 자신의 검을 꺼내들었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스릉-)왕명에 의거하여,

하성운 image

하성운

즉결 처분한다

(촤악-!!!!)

남자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성운은 검을 휘둘렀다. 목이 떨어져나간 남자의 피가 사방으로 흩어져 일부분이 성운의 얼굴에 튀었다

(...털썩-!!)

주인을 잃은 몸은 망가진 마리오네트처럼 바닥에 아무렇게나 쓰러졌다

(투욱, 데구르르-)

하성운 image

하성운

....

성운은 굴러와 자신의 발을 건드린 그 둥그런 물체를 아무런 감흥없는 눈동자로 응시했다

성운은 피로 얼룩진 자신의 오른쪽 뺨을 손수건으로 닦아낸 뒤 허공에 대고 말했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치워.

(슉-)

순식간에 아무것도 없던 주위에 네명의 남자들이 나타났다

나이트1

예, 마스터

네명의 남자들 중 한명이 고개를 숙이며 성운에게 대답했다

(스르르르-)

필드가 걷혔다

주위의 사람들 중 아무도 성운에게 신경쓰지 않았다, 필드가 펼쳐졌었다는 자체를 모르는 듯했다

성운은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그리 멀지 않은 자리에 있던 여주와 태형에게 다가갔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저벅저벅)왕자님 공주님, 이만 숙소로 돌아가실 시간입니다

나들이를 나가기 며칠쯤 전, 남준은 이런 명령을 내렸었다

김남준(왕) image

김남준(왕)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남준은 한참동안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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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폐하께서 이렇게 고민하시는 모습은 오랜만이네)

김남준(왕) image

김남준(왕)

3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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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3000억, 알겠습니다

김남준(왕) image

김남준(왕)

아니야, 7000억

하성운 image

하성운

(물끄럼-)

성운은 남준을 빤히 쳐다봤다, 누가 한낱 계집의 몸값으로 7000억을 주겠는가? 성운도 대략적인 시세는 알고 있었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보통은 2억 내지 3억에서 거래되는데 7000억이라니...그런일이 일어날 확률은 0%다)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했지만 그는 남준에게 토를 달지는 않았다

김남준(왕) image

김남준(왕)

...아니야, 9000조

계속 고민하던 남준이 쐐기를 박았다, 9000조원이란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9000조, 알겠습니다

이젠 황당하지도 않은 성운이었다

김남준(왕) image

김남준(왕)

9000조 이하를 제시하는 놈들은 그냥 죽여, 아무리 하찮은 계집이라도 내 피를 이어받았으니 그 정돈 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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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예, 알겠습니다

김남준(왕) image

김남준(왕)

..아니야, 9999조

하성운 image

하성운

9999조, 알겠습니다

남준이 이렇게 번복해서 명령을 내리는 건 극히 드문 일이었다, 그런 그가 자신의 딸 하나 때문에 계속해서 명령을 번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남준의 바로 옆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호석은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오려는 걸 간신히 삼켰다

정호석(학자) image

정호석(학자)

(..그냥 자기 딸 넘보는 놈은 죄다 죽여버리라고 하시지...)

계집 하나를 9999조원이나 주고 살 상인은 이 세상에 없다, 다른건 몰라도 이건 100%였다

정호석(학자) image

정호석(학자)

(..애초에 이 왕국에 9000조를 가진 개인은 없으니...그야말로 실현 가능성 0%지)

정호석(학자) image

정호석(학자)

(아니 100조 가진 사람도 없구만...;;;;)

세무조사 결과, 왕을 제외하고 왕국 내 최고 부자의 개인 현금자산이 약 30조원 정도였다

호석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정호석(학자) image

정호석(학자)

(그냥 이뻐 죽겠으니까 아무도 접근 못하게 잘 지켜, 날파리 붙으면 그냥 죽여버려 라고 말하시면 어디가 덧나나? 왜 꼭 하찮은이니 뭐니 번거롭게 그러시나 몰라...)

정호석(학자) image

정호석(학자)

(피식-)

그래도 기분은 좋네, 왕자님 시절의 폐하가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서 재미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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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학자)

(그나저나 하성운 마스터를 내보내다니...정말 파격적이군)

여태까지 공주의 호위로 왕실의 특수부대인 스페셜 나이트가 붙은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페셜 나이트, 그것도 마스터가 붙었다

그 대단하다는 제국의 프리온 나이트들마저도 경계한다는 고려왕국 제 1대대. 스페셜 나이트의 단장, 또 다른 호칭은 '마스터'였고 지금 마스터의 이름은 하성운이었다

정호석(학자) image

정호석(학자)

(프리온 나이트들의 유일한 대적자로 불리는 하성운 나이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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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왕)

..이제 그만 돌아가도 좋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꾸벅)예, 그럼 전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탁-)

성운이 방문을 닫자 호석이 기다렸다는 듯이 곧바로 남준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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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학자)

..그런데 정말 너무 과하신 것 같습니다...마스터는 폐하의 안위를 보존하는 의무를 가진 사람인데, 만일 폐하께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김남준(왕) image

김남준(왕)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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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학자)

..예?

남준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김남준(왕) image

김남준(왕)

(씨익-)내가 더 세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