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acanya panas seperti musim panas, tetapi dingin seperti musim dingin.








사실 고민이 많이 되었다.

내가 우울증에 걸린 사실을,

나의 과거를,

다 말해야할 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고, 또 고민했다.

지민오빠가 못미덥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그리 친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망설였다.

게다가 우린, 오늘 처음 보았다.

그렇기에 좀 더 그랬던 것 같다.

사실, 오빠가 처음 만나자고 했을 때

당황스러웠는데

생각의 시간을 가지면서

생각해보니 만나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건,

나의 과거였다.

우울증, 나의 과거..

모두 나의 아픈 기억이고 트라우마다.

다른 사람에게 버림받은 적이 있기에

망설이게 되고 고민하게 된 것 같다.

나의 과거와 나의 우울증은

기억하기 싫은 기억,

추억하기 싫은 추억이 되었다.

내가 지민오빠에게 이 기억을 얘기해도 될까?

오빠가 날 이해해줄까?

오빠가 날 버리지 않을까?

말하지는 않았지만 쓸데없는 생각과 걱정들이

나를 가득 에워쌌다.

날 집어삼켰다.

오빠는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

일부러 나름 날 배려한다고 참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오빠에게 말하면... 난 버림받지 않을 수 있을까?

오빠가 날 떠나지 않을까?


황은비
.....

오빠의 시선이 있는 진동벨에 시선을 두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런 말을 꺼내도 될까?

걱정이 되었지만,

어색한 것보단 낫겠지 싶어 얘기해보기로 했다.


황은비
저... 오빠...


박지민
응?


황은비
오빠가... 전에...

계속 고민을 하다 이야기를 꺼내려는데,

진동벨이 울렸다.


황은비
음료 가져올ㄱ...


박지민
앉아있어, 내가 갔다올게.

진동벨이 울리는 걸 보고 음료를 가져오려 일어섰으나 오빠는 일어서는 나를 다시 앉히곤 자신이 일어서 진동벨을 챙겼다.


박지민
하고싶은 말 있는 것 같은데 좀 힘든거지?


황은비
... 응...


박지민
생각 정리하고 있어.


황은비
알겠어....

오빠가 음료를 받으러 카운터에 간 사이,

나는 생각을 정리했다.

내가 어디서부터 오빠에게 말할 것인지,

어디까지 말할 것인지

구간을 정리하고 그 구간에서 또 정리를 했다.

한참 생각을 정리 중일 때에 오빠가 음료를 들고 자리에 왔다.


박지민
여기-


황은비
응...

나는 오빠가 건네준 바닐라라떼를 받았다.

오빠는 자리에 앉아 커피를 한 입 마시며 아무 얘기도 꺼내지 않았다.

그저 내가 말하기만을 기다려주고 있었다.

계속되고 거듭된 고민 끝에, 나는 입을 뗐다.


황은비
오빠가....


황은비
전에...


황은비
내가 울었을 때... 무슨 일 있냐고 물었었잖아....


박지민
응... 그렇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