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arang giliranku, sayang.
[ 19 ] Ini pasti juga karena keserakahanku.




° 몇 시간 후,

_꽤나 집중한 모습으로 책상 앞에 앉아있는 태형.

_그저 키보드를 두드리며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 나오는 분위기가 그 넓디 넓은 사무실을 채웠지.

똑똑_

_이때 키보드 소리를 깨고 들려오는 소리.





민윤기
이사님, 들어가봐도 될까요.


김태형
응, 들어와.


_말로는 들어오라 했지만 눈은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고정한 채

_윤기가 그의 책상 앞에 도달할 때까지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민윤기
방금 대주주들과 통화하고 왔습니다.


김태형
.......멈칫-]




김태형
.....그래?...


_그의 키보드 소리가 멈춰 꽤나 조용해진 사무실.

_무슨 일인지 아직은 가늠할 수 없지만 태형의 일을 멈추게 할 만한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_거기에다 목소리를 조금 더 낮춰 이야기를 하는 윤기에 둘 사이에 무언가 은밀한 이야기가 오고가는 것 같지.





민윤기
...대주주들도 그 쪽을 썩 좋게 보지 않은 상황입니다.


민윤기
조금은 기다렸다는 눈치더군요.


민윤기
쉽게 저희에게 협조할 것으로 보여요.


촤륵, 착-]

_준비해온 서류를 넘기고, 쭉- 훑어보며 하나의 사본은 태형에게 건네어 태형도 그것을 바라본다.

_그리고, 태형이 대충 거의 다 본 것 같자 다시 입을 떼는 윤기지.




민윤기
......이 정도면,


민윤기
2주일 뒤엔 가능할 듯 합니다.


김태형
.............



김태형
알겠어, 최대한 빨리 준비 해.


민윤기
네_


_그렇게 윤기는 태형에게 까딱, 예의 없다기보단 오히려 절도있는 그만의 시크한 인사를 건네고는

탁_

_용건이 끝났는지 밖으로 나가는 그다.





김태형
..........,..

....그래,......

....그래,......이제

행복할 일만 남은 거야, 우리.

이건 완벽한 나의 승리니까.




• • •



° 며칠 후,



_여주의 학교.

_학교 쉬는 시간, 어김없이 지민은 여주의 옆 자리를 차지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_약 일주일 뒤, 졸업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의 시원 섭섭하면서도 길었던 학창시절을 마무리 짓는 단계이므로 후련하기도 하겠지.

_그 덕에, 반 분위기는 붕- 떠서 시끌시끌 하고 말야.





박지민
맞다,

구여주
?


박지민
구여주, 너_


박지민
이사간다며?

구여주
아, 어.




박지민
어디로 가?


박지민
설마,.....


박지민
멀리....가는 건 아니지?...


_여주의 갑작스런 이사 소식에 지민은 혹여나 하는 마음에 안 가길 바라며 말 끝을 늘어뜨리며 말한다.



_그리고, 조심스레 물어보는 지민에 안심하라는 듯 얼굴엔 미소를 띄우고는 입을 열지.



구여주
피식-]

구여주
어디 멀리 안 가.

구여주
여기선 꽤 거리가 있지만.

구여주
으쓱-] 그래도, 같은 지역인걸.



구여주
우리 가는 대학 있잖아, 연효대

구여주
그 근처로 갈 거야.

구여주
지금 집에선 거리가 꽤 있더라고.


박지민
끄덕이며-] 아아.....


박지민
ㅎ 그럴 수 있지.


_둘이 같은 대학에 붙은 건지 여주는 '우리 대학' 이라 칭하고, 지민이 또한 그에 자연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여주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친다.

_그리고, 지민은 무언가 생각이 난 듯 짝-, 하고 박수를 치며 여주에게 물어보지.





박지민
.....그으,...

구여주
응?


박지민
그.....전에,


박지민
'아저씨'라는 사람 있잖아,..

구여주
.......아,


구여주
응, 아저씨가 왜?


박지민
아,.ㅎ 별 건 아니고,



박지민
그 아저씨한테도 말 했나,..싶어서ㅎ

구여주
........아?

헐, 맞다.

말하는 걸 깜빡했네.



_요즘 그리 자주 보지도 못할 뿐더러 봐도 오랫동안 같이 있지 못해서 그런지 이사간다는 얘길 깜빡한 듯한 여주.

_그런 그녀에 지민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를 바라보지.





박지민
뭐야,,..안 말 했어?

나한텐 말 하고?



_또 다시 가슴 한 켠에서 여주를 향한 기대가 피어오른다.

_여주가 분명 그 사람을 좋아하는 눈치였는데 그 사람에겐 말 하지 않고, 자신에게는 말 했다는 왠지모를 기대감에

_표정관리를 못 할 뻔한 지민이였지만, 최대한 관심 없는 척 여주를 향해 또 다시 기대를 걸지.





박지민
......왠일이래-.


박지민
전에는 특별하니 어쩌니 했으면서.

구여주
....그러게,ㅎㅋ



구여주
아저씨가 요즘 좀 바빠서 그래,

구여주
성인이잖아.


박지민
....그치, 성인이시지.ㅎ

왜 넌 성인 남자를 만나는게 아무렇지 않은 건데.

졸업하면, 사귀기라도 할 거야?



_턱 끝까지 올라온 그 말을 입을 꾹 닫으며 하지 못하고 그 말들을 눌러담아 삼킨다.

_여주가 언뜻봐도 그 아저씨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게 눈에 보이기에, 장난식으로라도 못 물어보는 듯 하지.



_혹여나 그녀의 대답이,

_긍정일까봐.





박지민
.............


너에게 묻고픈 말들이 너무 많은데.


내가 너에게 이런걸 물으면,

혹여나 우리가 어색해질까.



내가 널 마음에 품고 있다는 걸,

너는 내가 친구 그 이상으로는 되지 않는데,

나는 그 이상이 되고 싶어한다는 걸.




....네가 알아버린다면

내가 정말 못 견딜 거 같아, 여주야.





박지민
....피식-]

어렸을 때, 항상.

너와의 앞으로의 삶을 감히 꿈꿔보곤 했어.




어떤 삶을 꿈꾸든, 결국 그 삶의 끝점은.

내가 너의 곁에, 우리가 같이 지내는 거 였는데.



요즘은 조금 불안해, 여주야

내가 원했던 그 꿈이, 진짜 꿈으로만 남을까봐.

결국, 네 옆자리는 그 사람일까봐.





박지민
..........



박지민
중얼-] 나도...조금 봐주면 안 되는 걸까.


지금이라도, 네 눈에 들고 싶은 건.

또한 내 욕심이겠지.





++ 와...뭐죠, 이 똥필은ㅋ큐큐ㅠㅠ

++ 항상 이 재미없는 글을 봐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