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o Sulap


스무한살.

여중. 여고를 나온 나는 당당한 모쏠이다.

여중 여고 다니면서 남자친구 만나는 애들은 도대체 어떻게 사귄거지?

내 주위. 내 인생에 남자란 존재가 스며든 적이 없는데!!!!

꽃다운 스무살은 빌어먹을 재수 한다고 날려버리고 나의 소중하고 소중한 빛나는 청춘의 1년을 투자해 대학에 들어온 스물한살.

나도 꼭. 연애를 해보고 싶다.

나도 씨씨. 캠퍼스커플. 그거 해보고 싶다고.

남자친구가 있고 없고. 인생에 뭐 그리 큰 문제냐 싶지만 , 그게 무슨 목표냐 비웃을 수도 있지만.

그냥 한번 바래보는거지.

그 정도는 할수 있잖아. 혼자만의 바램. 뭐 그런거. 소박한 소망......



오티에 왔다.

내 생애 남정네들이랑 같이 보내보는 첫번째 단체 외박이라구>0<!!!!

거기다가. 랜덤으로 정한 조에 글쎄.

글쎄.

여러분.

놀라지마시라.

진짜 존잘남이 있어.....!!!!!!


두둥. 그대 이름은 찬란하게 빛나는 김 !! 석 !! 진 !!!!!!!

이 세계에 태어나서 이렇게 잘생긴 사람은 실제로 처음 봤어요....

너무 잘생겨서 진짜 입이 절로 벌어짐....



김석진
안녕하세요. 17학번 김석진입니다. 군필자라 복학해서 1학년입니다. 잘부탁드려요, 후배님들.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내가 제일 크게 박수쳤다.

머슥하게 웃던 석진선배님이 쩍쩍 천둥소리같은 내 박수소리에 쳐다본다.

미쳤어. 눈마주쳤잖아!!! 눈 마주쳤잖아!!!!!!

어머니 아버지. 효도할께요. 태어나게 해주셔서 ㅈㄴ게 감사합니다.



그런데 내 운은 여기다 다 쏟아부어졌나보다.

제비뽑기로 담당 정하는데 나랑 석진선배가...크흡...요리담당 됐어...ㅠㅠㅠ

오 주여...

오늘부터 교회갑니다.





김석진
이름이 뭐랬지?


서은
아, 저 서은이요!!


김석진
아 서은이. 이제 외울께, 서은아.

입술끝이 바르르 떨렸다.

웃고있는건데. 오해하면 안되는데.


김석진
스무살이야?


서은
아뇨!!스물 한살이요!!


김석진
아. 재수했어?


서은
네!!!

터질것 같은 심장을 진정시키느라 자꾸 대답이 크게 나왔다.

세번째 대답까지 들은 석진선배가 피식 웃었다.

웃었다고. 웃었다고!!!!!!! 심장아 그만 나대....



김석진
군대 다녀왔어?ㅋㅋ


서은
아뇨!! 아닙니다!!!!


김석진
원래 말투가 그래?


서은
아닙니다!! 너무 떨려서......허으!! 미쳤다.

주둥이를 찰싹 때리자 석진선배가 이번에는 끅끅대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석진
왜 이렇게 웃기냐 너 ㅋㅋㅋㅋㅋ


서은
아......제가 사실....여중 여고 나와서 지금.... 남자랑 얘기해보는게 몇 년만인지....


김석진
푸흡.....


서은
아니 그러니까 그냥 남자도 아니고 존....아니고 겁나... 아니고 엄청 잘생기셔서.


김석진
손은 안떨려?


서은
네??



김석진
손. 손 떨려서 칼질 하다 피 나면 어떡해?

웃으며 석진선배가 칼과 당근을 잡고 있는 내 손을 내려다본다.

어....나 안떨렸는데.....지금.....떨고 있니......?

석진선배는 여유롭게 웃으며 달달달 떨리기 시작한 내 손에서 칼을 가져가며 도마를 자기 쪽으로 돌렸다.


김석진
당근 내가 썰테니까 너는 밥 해줄래? 그게 덜 불안할것 같다.


서은
넵!!!



김석진
서은아.

벌떡 일어나는 나를 석진선배가 불렀다.

서은아- 라고.

엄청 달콤하게. 자상하게. 친근하게.

으꺄~~~~!!!!!!


김석진
나 복학해서 친구 없거든. 친하게 지내줘.


서은
저도 애들보다 한살 많아서 친구 없는데......



김석진
그러니까. 둘이 잘 살아남아보자 ㅎ


붙임성도 너무 좋고. 성격도 너무 좋고. 얼굴까지 너무 좋은 석진선배와 나는, 그날을 기점으로 클라스 메이트가 되었다.



부럽죠? 핫!!!



[매직샵] - 서은님의 의뢰가 접수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다른 건 몰라도, 여기 매직샵은 새해 인사를 꼭 하고 가고 싶었어요. 짧고 굵게 끝날줄 알았던 매직샵 여기까지 끌고 올수 있게 도와준 침침이님. 하여주님. 김녜님. 곰슬님. 한월님. gdks님. 초창기 멤버들이죠 ㅎ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뒤늦게 함께 달려주시는 많은 분들... 제가 밖이라서 일일히 다 이름 불러드리지 못하지만ㅠㅠ 의뢰주신분들. 댓글 남겨주신 분들 다 기억하고 있거든요!!

우리모두 행복한 2021년 맞이해요!! 여러분과 함께해서 너무 행복하고 설렜던 매직샵이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1월달 매직샵 의뢰현황이예요...이걸로 내가 스케줄까지 쓸줄이야 ㅋㅋㅋ 의뢰가 꽉차서 1월 의뢰는 잠시 닫겠습니다. 의뢰 남기시면 너무 오래 기다리시게 될것 같아...ㅠ 의뢰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