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o Sulap
[Kartu Yoongi] Slam Dunk <2> .. Diminta oleh Gomsul


우리학교에서 제일 인기좋은 농구부.

매년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하지만, 키도 크고 잘생긴 사람들이 많아서 쉬는시간마다 복도가 바글바글하다.

특히.

3학년의 포인트 가드인 서태웅 선배가 최고 인기남이다.

그리고, 키는 작지만 슈팅가드로 활약하는 민윤기도 사실, 그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긴한데, 티가 안나는 이유가- 여자애들이 무서워서 표현을 잘 못한다.




민윤기
뭐야. 망개떡 또 어디갔어?

망개의 교실을 기웃거리며 윤기의 눈동자가 빠르게 시선을 훑었다.

없네.

설마~ 설마 또 서태웅한테 간거임?

친구들
윤기야, 이거 먹을래......?

윤기가 교실앞에서 두리번거리는 걸 보던 여자애가 친구들 속에서 부끄러워하더니 초콜렛 하나를 그에게 내밀었다.



민윤기
아니, 고마워.

친구들
힝....거봐...내가 안받을거라고 했잖아....ㅠ

친구들에게로 돌아가는 그녀는 작게 칭얼대며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다.


민윤기
어 저기.

친구들
........?


민윤기
박망개 봤냐?

친구들
망개 3학년 교실로 올라갔을걸?


민윤기
아..... 고마워.

돌아서려던 윤기가 그녀에게로 걸어와 손을 내민다.


민윤기
그거 원래 나 주려고 샀던거야?

친구들
응?


민윤기
아까 그 초콜렛.

친구들
아 응응!!! 먹을래??!!



민윤기
.....응. 잘 먹을께. 고맙다.

윤기의 손 위에 초콜렛이 놓였다.

작게 웃으며 초콜렛을 흔들어 보이는 윤기의 뒤로 여자아이들의 비명이 이어졌다.

멋적게 머리를 긁적이며 3학년 교실로 올라가는 윤기는 초콜렛을 보고 "훗." 하고 웃어보인다.

박망개. 너 아직 모르나본데, 나도 인기 좀 있는 놈이라고.



3학년 복도에 다다르기 전 계단에서부터 시끌시끌한 여자들의 비명이 들려온다.

그중에 목소리가 큰 박망개 소리도 섞여있다.


박망개
서태웅 선배~~~>ㅅ<!!!

윤기는 둥글게 원을 생성한채 서태웅의 주변에 몰려있는 그의 팬클럽 무리 가장자리에서 처절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망개를 보곤 혀를 쯧 찼다.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선배만 외치고 있는 망개의 손목을 누군가 쓱 잡아 끌었다.


민윤기
멍청아.


박망개
어??? 너 왜 왔어?



민윤기
왜 여깄냐?


박망개
서태웅선배 팬클럽 가입했어!!!


민윤기
뭐?

어이없다는듯 돌아보는 윤기에게 이끌려 망개는 무리에서 떨어져 나왔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눈에 띄어 버렸다.

윤기를 본 서태웅이 그를 부르며 다가온다.

그리고 더불어 윤기 옆의 망개에게도 친한척 하며 인사를 한다.


서태웅
윤기야!


민윤기
......안녕하세요.


서태웅
아, 곱창....! 아이고, 친구 이름을 모르네.


박망개
저는 박망개입니당!!!!


서태웅
아~망개.....ㅋㅋㅋ 이름 예쁘네.

지랄.

망개 이름은 어떻게 들어도 이쁜 이름은 아니다.

쿡쿡 대며 이쁘다고 말하는 서태웅을 표정없이 바라보고 있는 윤기의 옆으로 헤실 거리며 좋아하는 망개다.


민윤기
얘가 선배 팬클럽 들었대요.


서태웅
와 정말? ㅎㅎ 그런거 안들어도 그냥 놀러오면 되는데. 윤기친구니까.


박망개
그럼 저 번호 따도 되요??!!


서태웅
와. 진짜 직진녀네.

주위를 두리번 서태웅이 입을 가리고 망개만 보이게 속삭였다.


서태웅
'이따 연습때 와. 번호줄께'


박망개
.......


서태웅
알겠지?

사르르 눈웃음치는 태웅을 망개가 멍하게 바라봤다.

반했네. 반했어. 뭐야, 박망개 저런 취향이야? 금사빠야?

마침 종이 치자 태웅이 수업 잘들으라며 망개의 머리를 쓱쓱 눌러주고, 윤기의 어깨도 툭 쳐주곤 교실로 들어간다.

망개의 뒷덜미를 잡고 교실로 이끄는 윤기에게 망개가 파닥거리며 말했다.


박망개
야,야! 봤어 봤어??!! 이따 체육관으로 오래!! 번호 준대!! 나 잘못본거 아니지? 그치? 너 친구라서 좋은점도 있네? 개이득.


민윤기
.....좋냐?

윤기가 들고있던 초콜렛으로 망개의 이마를 살짝 때리자 망개가 초콜렛 든 손을 잡는다.


박망개
나 줄라고???

망개의 손이 허공을 휘저었다.

평소라면 대수롭지 않게 넘겨주었을 초콜렛을 그가 자기 쪽으로 가져가 들었다.



민윤기
내꺼거든? 나도 팬클럽 있거든?!


박망개
뭐야. 그런거 원래 안받으면서.


민윤기
이제부터 받을거야. 존나게 받을거야.


박망개
그래라.

뭐 그러던가.

어깨를 으쓱하며 교실로 쑥 들어가는 망개를 보며 윤기는 입을 삐죽이며 돌아섰다.

교실로 들어갔던 망개가 다급히 나와 윤기를 부른다.


박망개
야 민윤기!


민윤기
......?


박망개
이따 체육관 갈때 나도 꼭 데려가!



민윤기
.......

지 할말만 하고 쏙 들어가버리는 망개다.

눈치없는거 봐라.

윤기는 울컥 치솟은 치졸한 감정에 괜히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발로 차며 초콜렛을 뜯어 아그작 씹었다.

하여간 박망개. 눈치 존나 없다.




-다음편에 계속

[작가의 말] 서태웅 캐릭이 몰입이 좀 안되는것 같아서 선배다운 느낌으로(?) 바꿨어요....ㅋㅋㅋㅋ

지금 저는 새벽 2시지만 우리 오빠들 컴백 존버타고 있습니다. 5시까지 버티고 라이브보고 뮤비 보고 장렬히 전사하렵니다ㅡㅅ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