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MIN [BL]
3. Orang yang imut



전 웅
하암...몇시지...

웅이가 반쯤 뜬 눈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8시 30분이었다. 다른 학생들이라면 허둥지둥 준비해서 학교를 갔겠지. 그런데 웅이는 여유롭게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전 웅
뭐, 8시 30분이면 괜찮네.


전 웅
...김동현은 이미 학교 갔겠지.

오늘은 좀 빨리 나갈까, 생각하다가 잠시 뒤에 교복을 입고 나갈 준비를 했다. 이미 등교 시간은 한참 지났지만 웅이에게는 빠른 시간이었다.


전 웅
...그런데 나 김동현은 왜 신경 쓰는 거야.

문 앞에서 잠깐 멈칫했다가 이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웅이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옆에 있는 창문으로 동현이가 있는지 보기도 했다. 원래라면 폰을 보고 있었을 텐데 말이다.

띵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그런데, 이미 학교에 가있을 동현이가 안에 타있었다. 교복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은 채 급하게 시계를 보고 있었다.


전 웅
어...너 왜 지금 가? 학교 늦잖아.


김동현
동생들 보느라...

동현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동생들 밥을 차려주고, 씻겨주느라 늦을 수밖에 없었다. 급하게 나와서 머리가 헝클어져 있었다.


전 웅
...너 머리 왼쪽에 살짝 떴어.


김동현
아, 여기..?


전 웅
아니, 거기 말고...

웅이가 동현이한테 가까이 가서 떠있는 머리를 빗겨주었다. 키가 동현이보다 작아서 조금 까치발을 들어서 해주었다.


김동현
고마워, 하마터면 학교 가서도 머리 떠있는 채로 있을 뻔했네.

동현이가 싱긋 웃으면서 말하자 웅이의 귀가 빨개졌었다. 엘리베이터가 일 층에 다다르자 동현이는 얼른 내려서 학교로 뛰어갔다. 웅이는 그런 모습을 보며 천천히 걸어갔다.


전 웅
아무리 빨리 가도 지각인데 왜 뛰어가나...





김동현
죄송합니다...

뒷문으로 조용히 들어와 죄송하다고 말하고 자리에 앉았다. 동현이가 지각을 했지만 선생님은 그냥 넘어가 주었다.

선생님
다음부터는 지각하지 말고, 얼른 교과서 펴.

동현이가 오고 나서 한참이 지났지만 웅이는 보이지 않았다.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나서 웅이가 들어왔었다. 오기 전에 담배를 피웠는지 들어오자마자 담배 냄새가 났었다.

학생 1
...담배 냄새나...


전 웅
시X, 닥쳐. 안 그래도 기분 뭣 같은데.

참다못해 한 학생이 조용히 한 마디를 했는데 하필 그걸 웅이가 들어버렸고, 웅이의 한 마디로 반이 조용해졌다.


김동현
‘ 밖에서는 안 무서운데...학교에서는 되게 무섭네. ’

선생님
뭐야, 또 웅이 네가 그랬어? 반 분위기 왜 그래?


전 웅
아 씨...얘네들이 닥치고 있었으면 안 그랬겠죠.

선생님
뭐? 너 자꾸 그러면 부모님께..!


전 웅
하세요, 상관없으니까.

선생님이 뭐라고 말할 틈도 없이 웅이가 교실문을 세게 닫고 밖으로 나갔다. 학생들은 그 상황을 말없이 지켜봤다.


김동현
.....





박우진
와...소리 봐, 또 무슨 일 있었지.


전 웅
몰라, 너는 왜 여기 있냐.


박우진
뭐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지.


박우진
아아, 나 좋아하는 애 있잖아. 걔 이름 알아냈다?


전 웅
처음 봤을 때부터 알아야 정상 아니냐. 누군데?


박우진
어어? ㅈ, 저기 쟤...


전 웅
저거 긴 생머리 여자?

웅이가 긴 생머리 여학생을 가리키며 물었다. 우진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그 왼쪽에 있는 학생을 좋아한다고 했다.

옆에는 웅이와 비슷한 키의 남학생이 있었다. 한 쪽만 쌍꺼풍이 있고, 공부를 잘할 것 같이 보였다.


전 웅
...야, 이대휘 쟤 인기 많잖아. 넌 좋아해도 하필...

우진이 좋아하는 사람은 1학년 중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이대휘였다. 친구도 많은 데다, 선생님들이 아끼는 학생이다.


박우진
그래도 귀엽잖아, 처음에 만났을 때는 차가운데 친해지면 애교 부리면서...

둘이 한참 말하고 있을 때 대휘가 교과서를 들고 우진과 웅이 쪽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싱긋 웃으며 말했다.


이대휘
선배님들, 혹시 몇 학년 몇 반이세요?

우진은 대휘가 말만 했는데도 귀가 빨개졌었다. 우진이 말하려는 그 순간, 웅이가 우진의 입을 막고 대휘에게 물었다.


전 웅
야, 너 우리 담배 보고 벌점 먹이려고 그러지.


이대휘
아, 아쉽다...뭐, 그래도 선배님들 학년, 반 다 알고 있어요. 선배님은 3학년 2반 맞죠?

대휘는 웅이와 처음 만났는데도 웅이의 학년, 반을 다 알고 있었다. 그리고 종이에 무언가를 쓰기 시작했다.


전 웅
아니, 너 그건 어떻게 알고 있어?


이대휘
하도 선배님 이름을 많이 들어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거 많이 들었어요.


이대휘
아, 옆에 있는 선배님은 몇 반이세요?


전 웅
얘가 그걸 순순히 말해주겠ㄴ...


박우진
2학년 3반.


전 웅
???


이대휘
우진 선배님? 선배님은 이번만 봐드릴게요.


전 웅
나는? 쟤만 봐주고 나는 안 봐주겠다는 거?


이대휘
제 마음인데요? 지금 선배만 담배 가지고 있잖아요.


전 웅
아 그래도 이건 아니지, 왜 쟤ㅁ...


이대휘
저 갈게요. 다음에도 담배 보이면 안 봐드려요.


박우진
.....////

대휘가 가고 난 뒤, 우진은 볼이 전보다 더 빨개지고, 가슴이 마구 두근거리고 있었다.


박우진
와 씨...존X 귀여워...미치겠다...


전 웅
‘ 쟤 왜 저러냐... ’


박우진
내 이름 말해줬다니까? 말투도 귀엽지 않아? 완전 내 이상형...


전 웅
쟤가 연예인이냐. 언제는 귀여운 애 별로라면서.


박우진
내가 언제? 아무튼 나 내일부터 번호 딴다.


전 웅
지X...너 안 받아주지. 담배부터 끊고 말해라.


박우진
그건 당연하지, 나 먼저 모솔 탈출한다?


전 웅
뭐래, 안 봐도 차인다.


박우진
형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나도 똑같이 놀린다...


전 웅
평생 놀릴 수 없겠네.

둘이 계속 티격태격하며 싸우다가 우진이가 반에 들어가고 웅이 혼자 반에 가는 중에, 동현이가 누구랑 말하는 걸 들었다.


김동현
어...미안한데 나...

???
내가 잘 할게, 응? 나랑 사귀면 안 돼?


김동현
...미안, 지금 누구랑 사귈 마음이 없어서 그래.

???
.....


전 웅
‘ 쟤도...고백 많이 받는구나. ’


전 웅
‘ 몰라...내가 무슨 상관이야. ’


김동현
ㅇ, 어 웅아! 같이가자..!

동현이가 방금 전 상황이 어색했는지 옆에 있는 웅이에게로 달려갔다.


전 웅
...저리 가라.


김동현
에이...반까지만 같이 가줘...(소근)

그러면서 팔을 웅이의 어깨로 올렸다. 웅이는 살짝 움찔하면서 일부러 싫은 척을 했다.


전 웅
팔은 치우고 가지. 그리고 쟤 왜 안 받아 줘? 공부 잘하는 애인데.


김동현
뭐...나는 쟤 잘 모르고, 관심 없어서.


전 웅
그러면 넌 누구 좋아하는데?


김동현
나? 나는...귀여운 애. 이대휘 알지? 1학년 걔도 귀엽고...


전 웅
...나랑 정반대인 사람을 좋아하네.


김동현
아닌데? 너도 귀엽던데. 어제 고양이 보면서 웃을 때.

동현이가 그 말을 하자 웅이는 얼굴이 화끈거렸었다. 아까 우진이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라고 생각했다.


전 웅
ㅁ, 뭐래.../// 조용히 하고 들어가...


김동현
그래, 들어가서 쌤이랑 싸우지 말고ㅋㅋㅋ


전 웅
아, 알겠다고..!


전 웅
‘ 진짜...저렇게 말하고 웃는 것도 설레면...어떡하자는 건데... ’





휘슬
웅이 동현이 좋아하네...☺️


휘슬
아 여러분! 오늘 한글날이어서 맞춤법이랑 띄어쓰기 하나하나 다 검사기 써서 했는데...엉망진창 이더라고요 특히 띄어쓰기!


휘슬
오늘만큼은 영어 안 쓰려고 했는데...에이비식스가 영어여서 어쩔 수 없이^^7


휘슬
그리고 이 작 구독자 30명 넘은 거 보고ㅠㅠ 감동받았잖아요...😭 독자님들 사랑합니다...손팅도 해주시고ㅠㅠ


휘슬
항상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도...구독, 손팅 부탁드려요🙏🏻💜(댓글 한 문장이라도 괜찮으니..!)


휘슬
이번 화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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