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MIN [BL]

[ Boneka salju yang biasa saya buat waktu kecil ] (Chamhwi) Mengajukan permohonan penggalangan d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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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우으...형아! 나 손이 너무 시려워...

추운 겨울, 내가 11살 일 때였다. 교복을 입고 저 앞에 가는 우진이 형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러자 돌아오는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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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아, 좀 나와. 너는 친구 없어? 왜 계속 나한테만 달라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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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대휘도 친구 있어..! 형아랑 있고 싶어서 그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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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나 이제 이 길로 안 올거야. 아니, 못 올거야. 그러니까 이제부터라도 친구랑 다녀.

다시는 안 온다는 말에 급히 손을 다시 잡았다. 어린 마음이었지만 우진을 많이 좋아했었고, 같이 하고싶은 것도 많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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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그, 그럼 나 소원 하나만 들어주고 가..!

두 손으로 우진의 한 손을 꽉 잡은 다음에 작은 나무 옆으로 데리고 갔다. 그 작은 나무 옆에는 대휘의 작은 손으로 만든 귀여운 눈사람이 하나 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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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나랑 같이 눈사람...만들어 주면 안 돼? 작은 눈사람 이라도! 한 번만...

우진이 한숨을 내쉬며 옆에 가방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이쁜 솜방울을 달고 있는 장갑을 쓴 대휘의 손을 잡고 눈이 많이 쌓인 곳으로 가서 말 없이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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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그런데, 나중에 나 형 한테 장가가도 돼? 그 때까지 여친 만들지 말고 나만 봐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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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내가 왜 너만 봐줘야 돼? 나도 여친 만들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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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으음, 그럼 내가 사탕이랑 젤리 많이 줄게! 나중에 내가 고백하면 받아줘야 돼!

활짝 웃으며 우진의 품에 안기었다. 순수한 마음이 너무나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나중에 되면 후회할 텐데,하며 등을 두어 번 토닥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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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나 이제 가야 돼. 나중에 될 수 있으면...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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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어, 어? 나도 데리고 가..! 형!!

소복소복 깔린 눈을 밟으며 우진에게 뛰어갔지만, 그만 길을 잃어버려서 그 자리에 주저 앉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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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나...아직 하고싶은 거 다 못했는데...

차가운 눈 위에 앉아있는 대휘에게 우진보다 키가 훨씬 더 커보이는 학생 한 명이 다가왔다. 우진과 똑같은 교복을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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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꼬마야, 여기에 앉아있으면 감기 걸려. 일어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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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형아는...누구에요..? 혹시 우진이 형아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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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나는 김동현, 음...우진이? 박우진 말하는 거야?

박우진 이라는 말이 나오자 마자 벌떡 일어나 동현의 손을 잡았다. 우진의 대한 질문을 끝없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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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아, 걔 이번에 이사 간다는데...그보다 이제 어두워지는데 나랑 같이 집에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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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으음, 네! 우진이 형 보고싶었는데...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몇 년이 지나갔다. 9년 전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그 형도 나타나지 않았다. 같이 눈사람을 만들던 자리에는 눈이 많이 덮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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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어릴 때 그 형 정말로 좋아했는데...다시 만나면 나를 기억해줄까.

20살이 되어도 그 기억은 잊혀지지 않았다. 워낙 재밌고, 해맑게 놀았기 때문일까. 그때만 생각하면 자꾸 웃음만 나왔다.

”우리 오랜만에 눈사람 만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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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어..?

뒤를 돌아보니 대휘보다 키가 훨씬 더 큰 익숙한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어디서 봤더라...누구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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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헐, 나 기억 못하는 거야? 네가 더 나 좋아했잖아.

설마. 설마 아니겠지? 날카로운 눈, 여전히 매력적인 목소리...같이 눈사람 만들자는 말. 그래, 그 형이 틀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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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우, 우진이 형? 아니, 여기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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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내 이름 기억하고 있었어?ㅋㅋㅋㅋ 와, 감동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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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내가...내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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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응, 얼마나?

손을 꾹 쥐어보니 땀이 많이 나있었다. 입술을 한 번 깨물고는 용기내어 말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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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얼마나...기다렸는데요..! 진짜 좋아한다고 했는데 아무 말 없이 그냥 가버리고...완전 나빴어, 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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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그렇게나 많이? 음, 나는 이미 사귀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 말을 듣고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사귀는 사람 있겠지, 있겠지 했는데 막상 실제로 들어보니 조금, 아니 많이 충격이었다. 어린 마음에 좋아한건데, 20살이 되어도 변하지 않았다니. 정말 많이 좋아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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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저, 저도 사귀는 사람 있거든요? 형보다 더 멋진 사람이에요!

응, 없어. 그냥 괜히 심술이 나서 무턱대고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소리쳤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로 오고있는 동현에게 달려가서 남친이라며 팔짱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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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제 남친이에요! 완전 잘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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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진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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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거짓말 아니거든요? 뭐, 그럼 각자 연애 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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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야, 야 잠시만! 진짜라고? 너 나한테 장가간다며.

풉. 웃음이 그만 터져나왔다. 그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나? 여친있는 사람한테는 안 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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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여친 있는 사람은 안 건들여요. 그보다 저도 남친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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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아...나 여친 있다는 거 거짓말인데. 너는...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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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 자, 잠시만요. 아니, 저도 남친 없어요! 어으, 저리가! 퉤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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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 아니, 야 너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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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눈치 있으면 저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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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내가 널 키워줬다는 걸 잊지마라...

동현이 사라진 걸 확인한 뒤에 대휘가 우진의 앞으로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둘의 거리는 이제 10센치 안 될 정도였고, 우진의 볼은 금방 빨개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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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ㅇ, 야 왜 이렇게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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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형, 내가 어릴 때 했던 말 장난이 아니었던 건 알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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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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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형도, 저 좋아하는 거죠?

우진이 아무 말도 없자 한 걸음, 두 걸음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우진이 대휘의 팔을 잡아 당겨서, 대휘의 입술과 우진의 입술을 부딪혔다. 서로의 온기가 사방으로 퍼져서 주위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입술을 떼어내자 투명한 실을 툭, 하고 끊어졌고, 둘은 볼이 사과같이 빨개졌다. 대휘가 우진의 목을 휘감고 귀 옆에서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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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우진이 형, 저랑...눈사람 말고 정말로 사람 만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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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음...ㅎㅎ 아시는 분은 아실거고...모르시는 분은 모르실 거고...아 남자는 사람 못 만드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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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몰라ㅎㅎㅎ 아무튼 이번에는 이 사진을 보고 글을 썼습니다 넷사육이 지금 계절에 맞게 사진을 잘 골라줘서 제가 잘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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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이번 이벤트는 뭔가 재밌어서 신청 하신 분 그냥 다 받을려고요!! 저는 무슨 사진을 줘도 로맨스로 만들어 버릴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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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흐으음 넷사육 마음에 드셨나요..? 열심히 써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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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

저는 이만 다음 글 쓰러갑니다 안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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