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k Bulan

Wanna 조직 소속,

놀랐다.

순간 그 단어를 들어버려서.

?

Wanna 조직 소속, 무전 받았습니다.

- 그래, 별 일 없지?

?

예, 별 일 없습니다.

- 그럼 잘 해보라구.

?

어으, 힘들ㅡ

?

..꼬마야?

?

무슨 일이니?

저 꼬마 아닌데.

입꼬리를 들어올린 월하에 등골에 소름이 돋았는지 남자는 뒷걸음질을 쳤다.

?

..너 설마,

?

달 아이니?

이 사람, 맞다.

내가 없애버려야 할 사람.

난,

달 아이, 월하라고 해요.

?

아, 찾았다.

뒷걸음질을 멈춘 남자는 이내 월하의 머리에 파란 두건을 씌웠다.

..?

아무 행동도 취하지 못한채 그저 멍하니 서있는 월하를 바라보던 남자는 무전을 들었다.

?

찾았습니다.

정신이 아득해졌다.

와아, 이쁜 애기네.

누구세요.

눈에 달도 있어, 여기 봐.

누구시냐니까요.

우리,

너와 딜 하고 싶은 사람들.

아, 우리한테도 너랑 동갑인 애 한명 있다?

천성연이라고.

잘 지내면 좋겠네.

딜이라뇨,

본론부터 말하자면.

난 너의 능력을 갖고 싶어.

그리고 넌 할머니 부양이 시급하겠지?

...! 당신,

워어, 너무 흥분하지마, 아직 13살이잖니. 철이 너무 빨리 들었다.

아무튼,

너의 능력은 소생과 킬.

그 중에서 킬을 줬으면 해.

그럼 할머니 지원해드릴게.

...어떻게 줘요.

그건 우리가 다ㅡ 알아서 해.

...

아무말 않는 월하를 보던 승열은 못 이기겠다는 듯 코웃음을 쳤다.

아가씨, 알았어. 그럼 반쪽 반쪽씩 떼가자.

..싫은데요.

아아..

미안하지만, 강요야, 이건.

지원은 꼭 해줄게.

승열이 윙크를 한번 날리자 또다시 두건이 씌워졌다.

희미하게 들려오는 목소리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다 없애면 쟤 몸에 부담 가.

그니까 소생에서 반, 킬에서 반 떼와.

그리고 성연이한테 주입시켜.

?

네, 보스.

씨X. 분명 뭔가 잘못됐다.

무언가 나오면서도, 흘러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그 중에서 고통도 있었다.

아윽, 악.

찌릿거리며 오는 아픔에 앞도 보지 못하고 신음만 내뱉자,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

진짜 반 빼갔네.

꼬마야, 얼릉 집 들어가. 지원은 꼭 해줄게.

눈웃음을 치는 승열을 한참동안 노려보던 월하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몸을 일으켜세워 뛰쳐나갔다.

성연이한테 주입시켜.

?

네.

앞으로 닥칠 일은 새까맣게 모른채로.

할머니

어이구, 우리 애기. 무슨 일이야.

...아무것도 아니니까 나가요, 할머니.

그리고 누가 할머니 끌고 가려고 하면 바로 나 불러요.

아무한테도 문 열어주지 마요.

밖에 나가지도 마요..

할머니의 옷깃을 살짝 잡은 월하는 고개를 파묻은 채로 얘기했다.

할머니

알았어요, 알았어.

따뜻하게 속삭여주는 할머니의 말투에 울컥, 울음이 쏟아질 뻔했다.

인간은 참 독하지.

사람이 행복한걸,

사람이 특별한걸,

두고보지를 못해.

그래서 다 불행해져버리지.

시년 image

시년

내가 월하 아프게 했는데 얘 더이상 안 아팠으면 하는 바램...( 님 양심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