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uman pertamaku dicuri!

23 사람 대 사람으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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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정확히 어디가 아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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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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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심장을 밟으란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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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밟아주고는 싶은데 위치가 어디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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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니 기준으로 명치에서 약간 오른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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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미친 인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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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건 다친거지, 똑같이 해주는 건... 왜 해주는 거야!"

내가 난리법석을 피우자 정국과 태형은 그저 웃었다.

이제 웃는 게 귀여운 게 아니고, 무섭다.

웃으면서 어디를 어떻게 부러뜨리지? 하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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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도 없고, 상관도 없고. 부러뜨리지마. 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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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도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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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람 대 사람으로써 좀 참아라."

그렇게 일어서서 가려고 한 발을 내딛었다.

안 아픈 거 보니까 그냥 잠깐 아팠던 건가.

아무런 생각 없이 반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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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거에는 순서없다고 했나."

텅 빈 교실에 홀로 엎드려서 뒹굴거리고 있었다.

징징

핸드폰이 자꾸만 울려대는 통에 결국 한 번쯤은 꺼낼 수 밖에 없었다.

페이스북인가.

다시 핸드폰을 집어넣으려다 익숙한 이름에 눈을 크게 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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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얘 핸드폰 안 냈어?"

지은이 모범생인 것도 연기였던 게 너무 놀라서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쾅,

그와 동시에

드르륵 하고 교실 앞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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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야, 개 큰일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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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김태형이랑 전정국 싸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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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띠링,

이번엔 페메다.

지은이 보낸...

최지은

(페메입니당) 김태형이랑 전정국 2층 복도에서 싸우고있어! 빨리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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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빨리 가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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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거기가면 새우 돼, 그리고 그런 걸로 왜 나를 불러요.. 선도고 학주고 다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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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네 친구들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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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니까 더 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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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네 막 누구 죽일듯이 싸우고 그런 애들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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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걔네 싸우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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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너라고!"

순간 멍해지는 것 같았다.

보채는 수영을 따라서 2층 복도로 향했다.

정국과 태형이 서로의 멱살을 잡고 있었다.

서로 흠집이 없는 걸 보아하니 주먹질은 삼가한 모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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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가겠다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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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간다고 아까부터 말했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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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먼저 데려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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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없었으면 걔 니가 박수영 괴롭힐 때 진즉 없어졌어."

정국과 태형 모두 주어를 빼고 말하니 누가 누구를 말하는 건지 헷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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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걘 나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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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 때, 내 손 잡은 거 못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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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도 걔 좋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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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주 여기까지 데려와서 공개고백을 하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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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니 새끼가 먼저 해버려서 학교에는 너랑 걔랑 사귄다는 소문 오지게 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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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사귀면 꼽냐? 꼬우면 시X. 제때 제때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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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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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 세워두고 눈치주냐?"

태형과 정국과 나의 시선이 서로에게 향했다.

다음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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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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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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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랑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