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a saya hilang
21



최유현
은비야, 가자


정은비
응

어제 모든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자면... 유현이의 기억이겠지만...

두 사람은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등교해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을 했다

수업을 듣고, 수다를 떨며 정말 평화롭고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하루였다

그렇게 급식시간-


김예원
오늘은 오므라이스다


황은비
맛있겠다ㅎ


김소정
맛있게 먹어ㅎ


정예린
김소정, 누가 보면 너가 사는 줄...


정은비
ㅋㅋㅋㅋㅋㅋㅋ


최유현
.....

모두가 즐거운 점심시간인데,

왜인지 유현이의 표정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정은비
...?

그런 유현이가 이상하다는 걸 먼저 눈치챈 사람은 은비였다


정은비
뭔 일 있어?


최유현
으응? 아니...

은비는 유현이에게만 들릴 목소리로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았고,

유현이는 은비의 질문에 아무것도 아니라고 답할 뿐이었다


황은비
언니들 빨리 먹어


김예원
언니들만 다 안 먹었어


정은비
아, 그러네....


최유현
최대한 빨리 먹을게

*

밥을 다 먹은 뒤 6명은 운동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예린
바람이 시원하니 좋네


김소정
누가 보면 어르신인 줄...


정예린
아, 뭐래!!


김예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은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은비
ㅋㅋㅋㅋㅋㅋㅋ


최유현
.....

모두가 웃는 분위기였으나, 유현이는 웃지 않았다

누가 봐도 걱정거리가 있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누구도 유현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유현이의 옆에 있는 은비조차도...

*

점심시간 내내 운동장을 배회하다 15분 정도를 남겨두고서 반으로 들어왔다


정은비
유현아, 우리 매점 갈래?


최유현
그래

두 사람은 매점으로 향했다


정은비
뭐 먹을까?


최유현
난 음료수만 마실래... 목 말라..


정은비
그래


정은비
난 이거 먹어야지

두 사람은 과자와 음료를 계산한 후, 다시 반으로 돌아갔다

*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렀다

오늘 역시도 하루가 잘 마무리 되나 싶었지만,

그런 생각은 아주 큰 오산이었다

때는 7교시,

담임선생님이 감독하는 자율학습 시간이었다

평소와 같이 공부를 하거나 옆 친구와 조용히 속삭이며 장난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좀 달라진 점이라면 자율학습 도중 울린

똑똑-

노크 소리랄까?

선생님
들어오세요

갑작스러운 노크 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앞문 쪽으로 향했다

드르륵-

문이 열리고 교실 안으로 들어온 사람

들어온 사람이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걸 알게 된 학생들은 다시 자신의 할 일을 하기 시작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무슨 일로....?

??
.....

선생님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주위를 둘러본 어떤 사람은,

유현이를 발견하곤 유현이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최유현
.....?

자신의 앞에서 멈춘 한 여자를 보며 유현이는 무슨 일이 있냐는 눈빛으로 그 여자를 바라보았다

??
.....

그 사람이 아무 말 없이 계속 유현이를 응시하자, 그저 그 사람과 눈을 맞추던 유현이 물었다


최유현
무슨 일이죠?

그리고, 유현이의 질문이 끝남과 동시에,

짜악-

소리를 내며 유현이의 고개가 돌아갔다

21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