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u mencintaimu dengan sedih.
5. Kebahagiaan yang telah mencapai akhir masa hidupnya


꼭 그것은 허락되지 않는 감정이라도 되듯이,

편린처럼 저 멀리 날아가버렸다.

시작은 궁 내부에 수상한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고,

그로부터 2주 뒤엔 여주가 영문모르게 쫓겨났다.

그리고 이튿날 정한은 간밤에 살해당했다.

누군가의 앙심으로 조직적인 활동이 이루어낸 결과였다고 볼 수 있었다.

여주는 제 세상이 깨져버린 기분이었다. 정한은, 그 밤에 홀로 얼마나 불안해했을까. 본인을 내쫓고 이틀간 얼마나 자책에 시달렸을까,

힘들어하던 여주를 돌보아준 건 옛 친구 세정이었다.


세정
.. 서여주, 괜찮아..?


여주
.. 아니, 아닌 것 같아.


세정
.. 푹 쉬어, 그리고 앞으로 여기서 같이 지내자. 도와줄게.


여주
... 고마워.

그렇게 세정의 가게에서 일을 도운지도 얼마 되지 않아 신왕이 즉위했고, 신왕은 여주를 귀신같이 찾아내 다시금 궁에 들였다.

궁에 다시 들어왔을 때, 정한과 밟았던 땅을 홀로 밟고있는 것이 너무나도 아팠다. 속이 저렸다. 금방이라도 도망치고 싶었고, 차라리 정한의 곁이 나을것만 같다고 생각했다.

여주는 하루에도 몇번씩 과거의 일이 떠오른다.

그것이, 심장을 아주 강하게도 조여온다.

여주는 하루에도 몇번씩 가슴이 아프다.

???
..어, 저기..

그때였을까, 과거의 회상에 잠긴 여주를 누군가 불렀다.

???
..저,


여주
......

결국 그 누군간 여주의 어깨를 톡톡 건들었다.


여주
... ?

여주가 뒤를 돌았을 때 보인 것은,


한솔
..어, 여기서 뭐 하시나.. 해서요.

왕세자 한솔이었다.


한솔
아까부터 보였는데, 연못을 구경하고 있다기에는... 음.


여주
..네?


한솔
.. 눈이, 너무 슬퍼보여서요.


여주
..아아, 그랬나요.. 죄송... 합니다..


한솔
앗, 아닙니다! 죄송할 것은 없어요.



한솔
가끔은 슬퍼도 되니까요.

여주를 응시하는 한솔의 눈은 깊었다. 깊은 바다 같았다. 평범하지 않았다. 분명 저보다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여주
... 고마워요.

묘하게 기분이 회복된 여주가 다시 방으로 돌아가려 했을 때, 중앙 다리로 누군가가 보였다.

그리고 여주는 그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고는 움직이지 못 했다.


은우
...

비록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두 사람은 마주보고 있었다.

옛 추억이 떠오른 듯 아른거리는 눈동자의 여주는 서글펐다.

다만 은우는 삭막한 표정이었다. 매마른 눈동자였지만 멍하지 않았다. 그렇게 똑바로 여주를 응시했다.



은우
...

은우는 다시 건물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솔
.. 은우 장군을 알아요?


여주
.. 알, 았..었죠.

한솔은 대략 좋은 이야기가 아님을 파악한 듯 인상좋은 미소를 내비쳤다.


한솔
아아, 그렇구나. 이야기 해주지 않아도 돼요. 힘들테니까.


여주
.. 고마웠어요. 들어가볼게요.


한솔
네, 잘가요~

여주는 뒤 돌아 건물 안으로 향하며 문득 떠올렸다.


여주
잠깐, 한솔 왕자님이.. 정한을 알아..?

여주가 방으로 돌아왔을 때 였을까, 때마침 뒤에서 누군가 뛰어왔다.


원우
여주...!

원우는 숨이 차 헉헉거리고 있었고, 땀 때문인지 앞머리는 이마에 달라붙어 멋대로 엉켜있었다.


원우
허억- 헉.


여주
.. 원우?


원우
찾았잖사옵니까-!!

원우는 냅다 버럭 소리를 질렀다. 놀란 여주가 몸을 움찔 떨었다. 그런 여주를 본 원우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원우
궁 내던, 궁 밖이던, 꼭 저와 붙어계셔야 하옵니다. 호위무사는 장식이 아닙니다-!


여주
.... 알겠다.


여주
.. 다음부턴 꼭 널 부르겠다.


원우
.. 꼭 그래주십시오.

원우는 또 다시 방을 나가 문 앞을 지켰다.

원우는 또 한숨을 내쉬었다. 저도 본인이 왜 이런지 몰랐다.

예전의 감정이 되살아난 것일까, 이제 됐다고 생각했는데.

원우는 또 다시 심장이 아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