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t kamu mendengar


[소정시점]


김소정
.....

난 계속 피했다

점심 때까지도 난 애들이랑 같이 다니지 않았다

그러던 중 5교시가 되고, 국어시간이었다


육성재
......

선생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지만 난 듣지 못했다

??
.....

누군가가 날 두드렸다


김소정
....?


황은비
¥오늘 세정이 전학간대


김소정
¥왜?


황은비
¥세정이 이제 가수잖아, 회사랑 가까운 곳으로 가려나 봐

황은비...

춤을 굉장히 잘 추는 친구다

나는 세정이를 바라보았다

전학간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듯, 세정이가 조용히 고갤 끄덕이는 걸 난 보았다


김소정
.....


황은비
¥선생님이 오늘 사과의 시간을 갖는대


황은비
¥전학선물은 종례 때 하고


김소정
¥..... 그래

나는 예린이를 보았다

예린이와 눈이 마주쳤다


정예린
¥..... 같이 나가자


김소정
¥그래....

앞으로 나갔다

예린이와 마주보고 섰지만 어색했다


정예린
¥내가 아까 너 기분도 생각하지 않고,


정예린
¥그냥 막 얘기해서 미안했어


정예린
¥너한테 사과하고 싶었는데,


정예린
¥너가 날 피해서 사과하지 못했어


정예린
¥소정아, 내가 잘못했어


정예린
¥날 용서해주면 안되겠니...?


김소정
¥예린아...


김소정
¥나도... 미안해...

무언가가 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눈물이었다


김소정
¥내가... 계속 생각해봤어...


김소정
¥근데... 내가 순간 서운해서... 막 했던 것 같아...


김소정
¥미안해...

순간 힘이 풀렸고,

나는 그대로 주저앉아

계속 눈물을 흘렸다


정예린
.....

그런 나를 예린이 포근히 안아주었다

그렇게 난...

너의 앞에서 또다시 무너졌어...


김소정
흐으으... 흑.... 미안해애....


김소정
내가... 미안ㅎ....

순간 무언가 내 목을 막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리 말을 해도 나오지 않았다


김소정
....

정말 소리 없는 울음이었다


정예린
.....

예린이는 계속 날 토닥여줬다

그 예린이의 손길이 너무 포근해서...

난 그렇게 한참을 예린이의 품에 안겨 진정시켰다


육성재
¥소정아


육성재
¥앞으로 애들한테 많이 기댔으면 좋겠어


육성재
¥아프고 힘든 일이 있어도...


육성재
¥잘못한 일이 있어도...


육성재
¥피하지 말고 부딪혀 봐


육성재
¥너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기 힘들어..


육성재
¥안 그래도 힘들어하는 너가 더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김소정
¥..... 그러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돼요..


김소정
¥제가 그걸 원하지 않나봐요...


김소정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요


김소정
¥근데 그것도 잘 안되네요...


육성재
¥소정아


육성재
¥넌 할 수 있어


육성재
¥노력하면 충분히 돼


육성재
¥그니까 노력해보자, 응?


김소정
¥... 네


정예린
¥울지 마...

예린이는 아직까지도 내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예린이는 정말 착했다

그래서 나도 착해지고 싶었다

잘해주고 싶었다

더 이상 말이 나오진 않아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잘해주고 싶다

정말로 그랬다

15.너의 앞에서 또다시 무너졌어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