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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Maafkan aku, Kak..

[소정시점]

소정이의 아빠)김소정!! 이리 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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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제발... 제발 따라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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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싫단 말이야...

소정이의 아빠)뭐가 싫어? 이리 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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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아빠한테 가면!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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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예원이... 못 보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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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그건 싫다고!!

소정이의 아빠)예원이는 예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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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예원이도!! 아빠 딸이잖아

소정이의 아빠)너가 오면 예원이도 올 거야!

소정이의 아빠)빨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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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싫어...

아빠는 내 손목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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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이거 놔아!!!!

아빠는 날 끌고 또 다시 그곳으로 향했다

소정이의 엄마)소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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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나 부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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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난 아직 여기 오기 싫다고!!!

소정이의 엄마)무슨 말이야? 넌 우리들이랑 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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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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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아직은 예원이랑 살거라고!

소정이의 아빠)정신차려, 김소정!

소정이의 아빠)넌 이미 죽은거나 다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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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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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아직 나 안 죽었다고!!

소정이의 엄마)너가 그렇게 부정해도 결과는 안 바뀐다는 거 명심해

난 이곳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이곳에 머물기도 싫었다

이곳은 죽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

즉 하늘에 간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그러니 돌아가신 엄마와 아빠가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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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난, 이곳에서 꼭 나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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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예원이를 위해서라도, 꼭...!!

소정이의 아빠)이게..!!

소정이의 엄마)해 봐, 한 번 해 봐

소정이의 엄마)그게 너의 마음대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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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할거야!!

난 엄마와 아빠를 등지고 무작정 뛰었다

힘들어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입구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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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하... 뭐지..?

소정이의 아빠)뭐해? 여기 벗어난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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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

계속 뛰어도 난 제자리였다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내가 있는 공간은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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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하아... 어떻게 해야 돼..?

지쳐버렸다

난 예원이를 보러 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다

난 이곳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마치 무엇인가 날 잡아당기는 것 같았다

소정이의 엄마)넌 여기서 절대 벗어날 수 없어

소정이의 엄마)그냥 여기서 생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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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하지만...

예원이가 걱정되었다

한 달만에 만날 수 있었던 예원이를 볼 수 없다는 게 슬펐다

내가 온다는 것에 예원이도 좋았을텐데...

나는 예원이의 곁에서 예원이와 생활하며 예원이를 지켜야 하는데...

예원이의 슬픔을, 예원이의 힘듬을 살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예원아... 조금 더 오래 걸리더라도 꼭 언니가 예원이에게 갈게

언니가 미안해..

34.언니가 미안해..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