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t kamu mendengar


[예린시점]

소정이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지 어느새 한 달...

소정이를 기다리는 모두가 지쳐 있었다

물론, 나 역시도 그랬다


정예린
소정아.. 언제 일어날거니..?

한 달이란 시간이 흘렀는데도 일어나지 않으니, 나로서는 미칠 노릇이었다


김예원
언니....

예원이는 얼마나 슬플까..?

가족이 아닌 나도 이렇게 슬픈데... 예원이는 얼마나 슬플까?

어쩌면 예원이가 더 힘들고 아플수도 있을 것 같다...


육성재
산책 좀 하고 올게..


정예린
네...


정은비
예원아...


김예원
.... 괜찮아....

예원이가 얘기한 괜찮아의 의미는 무엇일까?

정말 괜찮은 걸까? 아니면....

그저 안심시키기 위한 방법일까?


정예린
... 뭐라도 좀 먹을래?


김예원
아니...


정은비
....


정예린
그래도 예원아... 뭐라도 먹어야지...


김예원
.... 안 넘어가...


정은비
예원아... 그래도 조금이라도 먹어...


김예원
됐어... 안 먹어...


정예린
.... 먹을 거 사올게

나는 그대로 가까운 편의점으로 향했다


정예린
하아...

나름대로 예원이에게 잘해주려 하지만...

예원이가 소정이 걱정된다고 계속 소정이의 옆을 지키고선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걱정이었다


정예린
밥도 안 먹으려고 하고... 그래도... 사가야지...

혹시 몰라 밥과 반찬을 조금만이라도 사고 과자도 사서 병원으로 갔다

병실 문을 열려고 하니 소정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혹시... 깨어난건가..?

나는 곧바로 병실을 열었고, 깨어있는 소정이가 보였다


정예린
소정아...!!


김소정
... 안녕

소정이는 많이 지쳐보였다


정예린
걱정했잖아..


김소정
미안해...

너가... 미안할 거 없어...

내가 더 미안하니까....

소정이와 선생님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나는 편의점에서 사 온 것을 대충 옆에 있는 탁자에 놓고 의사선생님을 불렀다

의사)아... 일어났네요..


김소정
네...

의사선생님은 간단한 검사를 했다

의사)음... 한 일주일 정도만 있다가 퇴원해도 되겠네요


김소정
네... 감사합니다...

의사)밥도 오늘부터 드릴게요


김소정
네...


김예원
언니... 먹을 거 없어..? 배고파...


정예린
그니까 내가 뭐라도 먹으라고 했잖아

의사선생님이 나가고 배고프다고 투정거리는 예원이

그러니까 뭐라도 좀 먹지...


정예린
이따 저녁시간이니까 같이 밥 먹자


김예원
응...


김소정
김예원, 너 밥도 안 먹었어?


김예원
으응... 헤헤...


정예린
너가 계속 안 일어나니까 아무것도 안 넘어갔는데 너 오니까 배고프대요


김소정
아휴... 진짜...


육성재
예린아 밥 많이 샀어?


정예린
저랑 선생님, 은비, 예원이 것만 샀어요


정예린
소정이는 따로 나오니까...


육성재
그래..

얼마 지나지 않아 소정이의 밥이 나왔고, 나는 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웠다


육성재
자, 먹자

모두)네!!

그 동안 별로 먹지 않았던 예원이는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었는지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김소정
천천히 먹어 여기 반찬


김예원
우웅....

그래도 깨어나서 다행이다

이젠 더 이상... 아픔이 없길...

40.이젠 더 이상... 아픔이 없길...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