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 adalah Butterfly Yeoju milik Park Jimin.

힘겹게 끌려가는 지민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여주는 돌아서는 순간부터 이미 눈물을 흘리는 중이였다 .

이여주 image

이여주

하아 ....

여주는 절뚝이는 걸음으로 돌아온 방바닥 위로 맥없이 쓰러졌다 .

바닥에는 급히 벗어던져둔 피범벅인 옷가지들과 소독약 , 붕대가 나뒹굴렀다 .

그리고 ...

이여주 image

이여주

지민아 ....

지민에겐 꿈이라 일렀던 지난밤 , 지민의 침대에서 벗겨온 피묻은 이불보가 널브러져 있었다 .

자신의 빨간 흔적이 묻은 탓에 , 잠든 지민을 달래놓은 채 훔치 듯 벗겨와야만 했던 자신의 새빨간 자취 .

이여주 image

이여주

....

여주는 그 이불 위로 얼굴을 묻은 채 목 놓아 울었다 . 들이쉬는 숨을 따라 지민의 향기가 묻어났다 .

단 한순간이라도 지민을 보고 , 느끼고 싶었기에 . 여주는 숨을 내쉬기가 무섭게 다시 , 숨을 들이쉬었다 .

헐떡이는 숨 깊숙이 지민을 향한 그리움이 들어찼다 .

보고싶었다 . 사랑하고 싶었다 . 죽도록 , 아니 . 미치도록

띠링 -

여주를 찾는 호출이 울렸다 . 빨갛게 물든 이불 속에 얼굴을 묻도 흐느끼던 여주는 ,

다리에 힘을 주어 다시 몸을 일으켰다 .

이대로 . 지금이라도 당장 . 너에게 달려가고 싶지만

이여주 image

이여주

.. 나는 오늘도 . 조금 더 어두운 곳으로 걸어들어갈게

여주는 어둠을 선택했다 . 조금 더 아프고 , 조금 더 불행한 길을 택하여 걸었다 . 그것이 지민의 곁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머무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

이여주 image

이여주

가끔은 꿈처럼 , 하룻밤의 신기루처럼 너를 찾을테니까 ..

너는 지금처럼 밝은 빛 속에 머물러 주길

이여주 image

이여주

그 곳에서 무사히 . 기디려줘

통증에 절뚝이던 발끝에 힘을 얻었다 . 지민의 향기로 위로를 받은 덕분이었다 . 복부를 째는 듯한 아픔에 눈가를 구기면서도

여주는 덤덤히 방문을 나섰다 .

이여주 image

이여주

쓰읍 ....

이여주 image

이여주

후우 .. 오늘은 안 죽고 돌아올 수 있으려나

아무생각 없이 흘리는 자신의 생사여부에 대한 걱정은 퍽 안쓰러웠다

싸움터로 떠나는 발걸음은 언제나 무거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