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artemen penyiaran penuh cinta
fireonthe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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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hyun
널 구원하러



문하나
그러다보면 너도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니깐 말이야.


명재현
.. 알아서 해.

.. 아, 망했다. 나를 한심하게 보겠지? 그런말을 왜 해서 .. 앞으론 좀 덜 부담스럽게 해야겠다.

그렇게 너의 시선은 다시 책으로 떨궈졌다. 그 후로 하교할 때까지 우리 둘은 아무 말도 섞지 않았다.

-


이원희
야야 빨리와봐 !


문하나
아 학교 끝나자마자 또 뭐 ! ㅋㅋ


이원희
떡볶이집 자리 빨리 찬다고 ㅡㅡ


문하나
알겠어, 알겠어. 가가

-


이원희
딸랑-


이원희
헉, 헉 .. 자리 있다!


문하나
어흐, 힘들어 .. ㅋㅋ


이원희
ㅋㅋ 이모 여기 떡볶이 2인분이랑 튀김 1세트요 !


이원희
아, 배고파. 떡볶이 오랜만이다 누구 덕에? 며칠 간 나 버리고 혼자 튀어버리고 진짜 !!


이원희
큼.. 그래서, 좀 업데이트 된 소식이 있나?


문하나
있지있지! 나 .. 최근에 재현이랑 좀 친해졌거든?


이원희
헐? 미쳤나봐 !! 왜 바로 말 안해 ㅠㅠ 그래서? 사귈 수 있을 것 같애? 썸 같애 막?


문하나
진도가 너무 빠르세요 .. ㅋㅋ 사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 내가 그래서 더 많이 친해지고 싶다고 했는데 ! 걔가 지금 이정도 거리가 좋다고 .. 하더라.


이원희
헐 ..? 야, 괜찮아?


문하나
괜찮어 ~ 딱히 큰 기대도 없었는데 뭐


이원희
그래도 ! 나참, 명재현 걔도 보는 눈이 없네.


문하나
됐어, 됐어 괜찮아 ㅋㅋ


이원희
맞다, 명재현 하니까 생각난건데. 명재현 걔 .. 도어동네 산다는 소문이 있어.

도어동네. 이 동네와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있는 작은 동네로, 가게도 한두개 밖에 없고 낡은 아파트 두채 뿐이라 형편이 어려운 사람만 사는 동네이다.


문하나
도어동네..? 에이, 예전에 걔네 집 부자라고 애들이 막 그랬잖아.


이원희
그게 다 소문이었던걸 수도 있지. 이번엔 실제로 거기 동네 원더아파드에서 봤대.


문하나
그것도 소문일 수 있지 않을까 ..? 그래도 알려줘서 고맙당


이원희
오늘 떡볶이 너가 사든가~


문하나
ㅋㅋ 치사해 죽겠네. 알겠어 ~

-

떡볶이를 먹고 원희와 헤어진 후 난 집으로 향했다.

걸으면서 원희가 했던 말이 자꾸만 떠올랐다. 정말 도어동네에 산다면 .. 어려운 형편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었을 수도 ..


문하나
진짜 그럴수도 있어..

혼자 멍을 때리며 걷다 보니 건너야할 신호등에서 좀 지나있었다. 뭐야 하면서 돌아가려는 순간, 건너편 좀 멀리 서있는 네가 보였다.


문하나
.. 명재현?

맞아, 분명 너였다. 소리치려 했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하기로 했기에 입을 꾹 다물고 너를 보았다. 근데 .. 재현이의 얼굴에 멍과 긁힌 상처들이 있었다.


문하나
어 ..?

너는 순식간에 멀어져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


문하나
으아, 여기가 어디지 ..

머리보다 몸이 빨랐다. 난 너를 보자마자 그냥 너가 갔던 길을 걸었다. 넌 이미 사라져버렸지만, 그냥 감대로 오다보니 이곳까지 와버렸다. 골목인 것 같다.


문하나
미쳤지, 미쳤어 문하나 .. 뭔데 따라와서는 ..

일단 지금에라도 정신을 차려 다행이라 생각하며 주위를 살폈다. 눈 앞에 ‘ 원더아파트 ’ 라 쓰여있었다.


문하나
엇, 여기 도어동넨가보다..

또 다시 재현이가 원더아파트에서 산다는 소문이 있다는 원희의 말이 떠올랐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 가볼까? 혹시 모르잖아

원더아파트 앞 골목은 길었다. 계속 걷다보니 저 앞에 누군가 쭈그려 앉아있는 형태가 보였다. 신경이 쓰였지만 일단 계속 앞으로 갔다.

그 형태와 가까워지나 또렷하게 보였다. 근데 .. 저거 ..

명재현 아니야 ..?


문하나
뭐지 ..

더 가까이 가보았다. 가까이 갈수록 명재현인 걸 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문제는 .. 쟤가 울고 있다는 것. 얼굴에 상처에다가 도어동네 앞에서 쭈그리고 울고있다니 ..

말을 걸까 말까 .. 정말 싫어할 수도, 아니 싫어할 것 같지만 그래도 .. 안아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