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여자의 서바이벌 도전기

11. 이런 식으로 나오시겠다?

"뭐...?"

- "누나잖아."

"너 언제부터..."

- "아까 누나 목을 자세히 봤는데 남자치고는 너무 얇더라. 근데 내가 잘못 본 걸 수도 있으니까 한번 안아봤던 건데 너무 여자던데? 수빈이 형은 이미 알고 있는 거지? 그거 가지고 누나 괴롭히는 거 같던데 맞아?"

"..."


결국 여주는 눈치가 빠른 범규에게 그동안의 일들을 설명했다. 범규는 심각한 표정으로 여주를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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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까지 버틸 수 있겠어?"

"응. 내 꿈을 포기할 수는 없어. 나 정말 이거 말고는 생각해놓은 꿈이 없거든."

- "그럼 내가 열심히 지켜줄게. 둘만 있는 상황이 없게."

"어...? 그러면 내가 너무 미안한데..."

- "대신에 나 작곡 좀 알려줘."

"작곡은 왜?"

- "누나 소속사가 명곡이 많은 거로 유명하잖아. 소문 들어보니 연습생들 작사랑 작곡 교육도 잘 되어있다고 그러던데. 아니야?"


그때 연준이 문을 두드려 문 좀 열어보라고 소리쳤다. 범규는 빠르게 문을 열어주었다.


- "...여준아, 둘이서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잠깐 나올래?"

"오빠."

- "?"

"범규도 다 알아. 여기서 이야기 해. 그 사람은?"

- "몰라, 안 보여. 근데 너는 왜 이야기를 안 했어? 최수빈이 너 여자인 거 이미 알고 있던데? 물론 대표님한테는 못 말하겠지. 이해해. 하지만 나한테 말 안 한 이유는? 그리고 얘한테는 어쩌다 들킨 거고."

"미안해. 말 안 해서. 범규한테는 오늘... 들켰어."

- "..."


연준은 한숨을 푹 쉬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미안해. 이렇게 힘든 상황일 줄 몰랐고, 최수빈이 너한테 이러고 있다는 것도 빨리 못 알아줘서. 지금은 최수빈이 빨리 이 프로그램에서 떨어지길 바라는 수밖에 없네. 너의 꿈이 무너져서는 안 되니까. 그렇게 연준과 범규는 지금부터라도 여주를 열심히 지켜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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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규야, 네가 나랑 같은 마음이라서 다행이야. 잘 부탁한다. 잘 때 문 잠그고 자. 나 간다."


...


다음 평가가 공개되었다. 이번에는 팀 평가다. 3인 1조로 각각의 음색이 잘 들어갈 만한 곡을 연습해서 무대에 오르면 된다. 다만, 이번에는 시청자의 투표로 살아남는데 사실 그것보다는 조를 편성하는 방식이 여주에게는 더 놀라웠다. 첫 개인 평가 점수와 개인 평가 영상 조회수로 종합 1등을 한 연습생이 모든 조를 편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타이밍에 들리는 제작진의 말이 여주를 무너지게 만들었다. 자, 여러분. 이번 1등은 최수빈 연습생입니다. 연준과 범규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 "1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 일단 저와 함께하실 분들을 먼저 결정할게요. 저는 김여준 연습생과 강태현 연습생 이렇게 선택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모든 조가 수빈에 의해 결정이 되었고, 각각 좁은 연습실로 들어가 곡 회의를 하고 연습에 들어갔다. 태현아, 혹시 바깥에 물 있는지 한번 확인해 줄 수 있어? 누가 봐도 여주와 둘만 있을 상황을 만들어보려 하는 수빈에, 여주가 먼저 몸을 일으켜 나갔다. 여준이 형이 간 것 같은데요?...


- "아, 이런 식으로 나오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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