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roposito di Gioventù

3.






-하늘서점 앞 am11:40






두근 거리는 심장을 부여잡은 채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진혁은 서점 앞을 서성인다. 한껏 꾸민 자신의 머리를 만지작 거리며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벽을 통해 중얼거린다.

“아, 너무 과하게 꾸몄나..?”


진혁은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벽을 통해 연습한다.


“안녕! 반갑다 ㅎㅎ 너 생각보다 잘생겼구나!”

벽을 통해 대사 연습하는 자신의 모습에 순간 현타가 와 주저 앉으며 머리를 헝클어뜨린다.




“하아…뭐하냐 김진혁.. 이게 뭐라고 이렇게 떨리는거야..”












-am11:52


띠링-


[book_love_] 미안해, 차가 막혀서 조금 늦을 것 같아.


[gggh_o] 괜찮으니깐 천천히 와. 안에서 
책 좀 구경하고 있을게.




.
.
.
.



“그래..차라리 다행이야 지금 이렇게 붉어진 상태로 그 아이를 볼 순 없어..! 남은 시간동안 안에서 책이나 구경이나 해야겠다.”




.
.
.
.






딸랑-




서점안에 들어가니 시원한 공기와 책 냄새가 퍼진다.
진혁은 습관적으로 오자마자 그 아이에게 보여줄 책을 찾으며 돌아다닌다.








-am12:10


진혁은  약속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안 온 그 아이를 찾기 위해 두리번 거린다.





[gggh_o] 혹시 어디야?

[book_love_] 곧 도착해.








그렇게 진혁은 책을 구경하며 두리번 거리다 입구에 들어온 한 남자아이를 발견하였다. 남자라고 하기엔 작고 마른 체형. 도수가 너무 강해서인지 아님 정말 눈 크기가 작아서인지 바보같은 외모로 두리번 거리는 아이.


그저 못생겨보이고 바보같은 외모로 인해 나는 그 아이가 아니길 바랬다.

”설마.. 아니겠지“








[gggh_o]도착했어?

.
.
.
.










하지만 그 아이는 연락을 보지 않는다. 오다 무슨일이 있는지 걱정스러운 맘에 밖으로 다시 나갈려고 한다.








콰당-!



두리번 거리다 진혁에게 부딪힌 남자아이. 아까 입구에서 보았던 그 남자아이였다. 순간 화가 난 진혁은 벌떡 일어나 그 아이에게 향해 소리를 친다.



”으윽..대체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닙ㄲ..“





진혁과 부딫힌 그 아이는 맞은편에 넘어져 있었다. 안경이 벗겨져 더듬거리며 찾는 그 아이는 진혁을 올려다본다.


남자라고 하기엔 작고 마른 체형. 뽀얀 피부와 강아지 상에 이쁘장한 외모. 진혁은 순간 그 아이의 얼굴을 보고 놀라 말문이 막혔다.




“ㅈ..죄송합니다.. 혹시....제 안경 좀..”

진혁은 멍 때리며 그 아이의 외모를 보다 퍼뜩 정신을 차리고 그 아이의 안경을 주어 씌어준다.



“아니에요. 저도 제대로 안 보고 다녔는걸요..”


다시 안경을 씌여주니 눈도 작고 바보같은 얼굴이 다시 보였다.

진혁은 자리에서 일으켜주고 폰을 켜 디엠을 보내기 시작한다.




[gggh_o] 아직 도착 안했어?




띠링-


어디선가 울리는 알림 소리. 확실히 그 아이가 이 근처에 있다는 소리인데 대체 어디있는걸까. 그렇게 진혁은 두리번 거리다 아까 자신과 부딫힌 아이의 폰을 보았다.


화면속엔 진혁의 아이디로 디엠이 와있었다.

(instagram)
[gggh_o]아직 도착 안했어?




그 아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폰을 줍고 답장하려고 한다.
진혁은 당황해 그 아이의 손을 낚아채 말을 한다.



“ㅈ..저기 잠시만..!”


그아이는 무슨일이냐듯이 진혁을 쳐다보며 당황해한다.


“ㅇ..왜그러세요..?”







진혁은 떨렸다.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늘 인스타로만 대화했던 그 아이라니. 너무나 행복했다.




진혁은 그 아이에게 디엠창을 보여주며 말한다.

“혹시 오늘 만나기로 한 사람 맞아요?”




그 아이는 진혁의 폰과 모습을 보고 얼굴이 붉어지며 당황해한다.


“ㅇ..어…혹시…”




진혁은 밝게 웃으며 대답한다.

“응, 나 맞아. gggh_o”



그 아이는 빨개진 얼굴과 어쩔 줄 몰라하는 행동을 하며 서 있다.



“일단 밖에 나가서 얘기할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