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ontri con il papà single Kim Seok-jin

12. Uscire con il papà single Kim Seok-jin

도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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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진심















"태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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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왜요. 근데 오늘은 왜 안 왔어요?





"지금 집이에요? 어디 안 갔어요?"





- 당연하죠. 어딜 가요.





역시, 진짜였어. 곧바로 김태형과의 전화를 끊고 택시를 잡아 집으로 향했다. 대리님은 일부러 날 피하려고 거짓말을 하셨다. 집으로 가는 내내 화가 치밀어오르다가도 슬퍼서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아파트 단지에 도착해 택시에서 급하게 내리느라 오만 원 권을 내버렸다. 기사님은 당황하시고는 뛰어가는 나를 붙잡으며 급하게 주머니에서 거스름돈을 꺼내셨지만 상황 하나하나가 급했기에 괜찮다는 말을 하고 기사님을 보내드렸다.






"······."





"······."





달리고 또 달려 도착해 보안문까지 왔다. 그곳에서는 대리님이 담배를 피우며 서 계셨다. 뿌연 연기가 입술 사이에서 피어나왔다. 그 예쁜 입으로 담배를 대체 왜··· 그 순간 대리님과 눈이 마주쳤다. 박지민과 헤어졌던 그날 밤, 담배를 피우던 보라머리 아저씨와 울고 있던 나. 그때와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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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 씨."





"이제 잘 보일 필요도 없다 이거예요?"





"······."





"왜 거짓말했어요? 왜 저 피했어요?"





대답해요. 대리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럴수록 더 서러워서 눈물이 끊임없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눈은 충혈된 것 같이 빨갛고 울음을 참아보려 입술을 물고 있었다 보니 얼마나 세게 깨물었는지 비릿한 피맛이 느껴졌다.





와락.





"저 진짜··· 무서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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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냄새 나요. 저리 가요."





"그냥 좀 안아주시면 안 돼요?"





조금은 신경질적이었다. 그래서인지 아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리님은 순순히 곁을 내주었다. 그렇게 한참을 울었다. 담배 냄새가 대리님의 체취와 섞여 풍겨왔다. 난 오늘도 당신이 골라준 향수를 뿌렸는데. 대리님은 대체 왜···.





"좋아해요."





"··· 뭐라고요?"





"저 대리님 좋아한다고요."





"그게 무슨···."





"대리님도 저 좋아하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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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리님의 목에 팔을 감고 입술을 부딪혔다가 떨어졌다. 대리님의 손에 있던 담배 꽁초는 이미 바닥으로 떨어진 지 오래였다. 입술이 떨어지고 난 뒤 대리님은 깜짝 놀란 채로 잠깐 멍해 있더니 이내 내 뒤통수를 잡고 진하게 입술을 맞물려왔다.





"읍."





대리님의 혀가 거칠게 얽혀들어왔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숨이 차 대리님의 옷소매를 꽉 쥐었다. 대리님은 날 놔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담배고 뭐고 지금은 내 입술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했다.





마치 갈증을 해소하는 듯했다. 한동안 보충하지 못했던 수분을 한꺼번에 들이마시는 것처럼. 대리님은 내가 가슴팍을 주먹으로 툭툭 치자 그제서야 입술을 떼어냈다. 눈이 심하게 풀려 있어 이번엔 내가 먼저 치고 들어갈 것만 같았다.





"··· 이럴까 봐 피했던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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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하지 못할까 봐."





"······."





"내가 마음을 접지 않으면 진짜
일이 커질 것 같아서···."





"······."





"··· 그래서 그랬어요."





왜 참아요, 서로가 좋아한다는데. 내 말에도 불구하고 대리님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셨다. 여주 씨도 마음 접어요. 우린 진짜 아니에요. 또 다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한동안 그렇게 지낼 거니까 이해하라는 말에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





"피할 거면 끝까지 피하지
왜 저 받아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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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해요.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요."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쳐요?"





내 의지로 대리님에게서 떨어졌다. 대리님은 약간 당황한 듯 보였다. 마음이 다 정리되어서 다시 살갑게 대해주면 뭐 하나, 내 마음이 식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대리님은 이기적이었다. 상대 마음은 고려도 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만 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를 놓고 싶지 않았던 나는 다시 마음을 추스렸다. 어차피 처음부터 생각해왔는걸. 대리님과 만나기에는 서로 다른 점이 너무 많다는 거. 한껏 성이 난 기분을 억지로 억눌렀다. 그리고는 차분하게 다시 대리님의 눈을 맞춰왔다.





"대리님 말대로 할게요. 마음 정리할게요."





"······."





"근데 저한텐 똑같이 대해주세요. 향수도
다시 뿌리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그렇게 해주세요. 대리님이 저 피하시면
둘 다 힘든 건 마찬가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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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 씨."





"대리님이 뭐라 하셔도 저는 전처럼 대리님
차 얻어탈 거고 여진이랑도 지속해서
만날 거예요. 이 부분은 동의해주셨으면 해요."





그럼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이전 일은 없었던 거예요. 그리고 서로 좋아하지도 않는 거예요. 처음 만났을 때 그 감정으로 다시 시작하기로 해요. 대리님은 내 말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셨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맞닿아있던 입술이 차갑게 매말라갔다.





"··· 잘 가요."





"대리님도요."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 집에 들어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얼마나 서 있었는지 가늠이 되지도 않았다. 내가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젠 진짜 끝이니까. 지금껏 쌓아왔던 대리님과의 신뢰가 와르르 무너지는 거니까. 결국엔 쭈그려 앉아 무릎에 머리를 기대 세상 떠나가라 울었다. 잘 가라는 그 말이, 무언의 이별이었던 것이다. 설령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한들 이젠 대리님과의 사이는 끝이 난 거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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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아.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뭐 하고 놀았어?"





"친구들이랑 레고도 만들고, 엄마아빠
놀이도 했어요! 여진이는 멍멍이!"





"멍멍이? 여진이 진짜 귀여웠겠다.
반찬은 맛있는 거 나왔어?"





끼익. 끼익. 다음 날 밤 결국엔 대리님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여진이와 놀이터에 왔다. 그네가 조금씩 움직이는데도 녹이 슨 쇳소리를 내며 움직였다. 그네의 소리가 커질수록 심장이 요동쳐왔다. 내가 한동안 아무 대답 없이 멍하니 바닥만 바라보고 있자 여진이가 내 시선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언니? 하고 물었다.





"언니 어디 아파요?"





"어.. 어? 아니야. 미안해 잠깐
딴 생각 좀 하느라···."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여진이는 다행이라며 김태형이 때린 것 때문에 아직도 아픈 줄 알았다면서 저의 심장 쪽을 토닥토닥 두드렸다. 그 모습이 꽤나 귀여웠는데, 때마침 귀가 간지러웠던 건지 당사자가 우리 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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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다들 무슨 얘기하는데
그렇게 재밌어 해."





김태형이었다. 내가 본인을 보고도 아무런 말 없이 눈만 깜박거리자 예상한 반응이라는 듯 여진이를 잠시 다른 놀이기구를 타라고 한 뒤 그네에 앉았다. 내 시선은 계속 김태형에게 가 있었다.





"형이랑 무슨 일 있었죠?"





"······."





"형도 그쪽이랑 상태 똑같아요. 둘 다
제정신 아닌 거 보니까 서로 엄청 좋아하긴
했나 보네. 난 일방적인 줄만 알았거든요."





예상 외로 김태형은 모두 다 알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대리님이 걱정돼 어디 아프신 건 아닌지 물어봤다. 김태형은 내 말에 그런 건 아니라면서 걱정 말라고 손을 휘휘 내저었다.





"다 내가 벌인 일이에요."





"··· 그게 무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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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여주 씨 좋아한다는 거 눈치채고 그만
끝내라고 말했었어요. 그냥 형이 좀 걱정이
됐어요. 여주 씨 만나기 전에 여자 관련
문제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형수 죽은 지도 얼마 안 됐으니까."





"아···."





"다 내 탓이니까, 우리 형 너무
밉게만은 생각하지 마요."





김태형이 씁쓸하게 웃어보였다. 그 웃음에 많은 의미가 깃들어있는 것 같았다. 미안하면서도 서로 다신 좋아하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심정. 김태형의 속내가 나에게 전해졌다.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보기에도 이건 아니다 싶은 관계인데 김태형은 오죽할까.





"그래도 나는 형 안 만났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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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씨 내 말 무슨 뜻인지 잘 알잖아요."





나는 김빠진 웃음을 지어보이며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 ㅠㅠ 지금 얘네 사이 어떤지 여러분이 모르시니까 제가 다 답답해요 제가 얼른얼른 업로드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๑و•̀Δ•́)و✧
고구마 이천 개 먹이기~~~ 달성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