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ontri con il papà single Kim Seok-jin

24. Incontrare il papà single Kim Seokjin

도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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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가스















밥을 다 먹고 집에 가 얼른 준비를 마친 뒤 다시 12층으로 올라가 오빠가 씻을 동안 여진이와 놀았다. 김태형은 소파에 누워 현진이를 제 배에 엎드리게 뉘인 뒤 자고 있었다. 그런 김태형의 가슴팍에서 침을 질질 흘리며 같이 자고 있는 현진이. 보다 못해 내가 대신 침을 닦아주고 현진이의 입을 다물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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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만 기다려요, 이것만 하고 나갈게."





오빠는 아까부터 맨 넥타이를 빼내려 끙끙대고 있었다. 여진이가 잠시 화장실에 들른 사이 빼꼼 안방 문을 열고 아직이냐고 물어보았다. 응 아직, 미안해요 이거 불량인가 봐···. 딱 봐도 불량품인 듯 오빠의 목에서 빠져나오지 않는 넥타이에, 도와주겠다고 호기롭에 문을 열고서 방안으로 들어갔다.





"혼자 하느라 되게 힘들었겠다.
진작 도와달라고 하지 그랬어요."





"이거 하나 하는데 부탁하기에도
좀 애매하고 그래서···."





"목 안 조여요? 이렇게 푸는
게 맞는 것 같은데."





"한결 편해졌어요."





그러고 보니 이 모습 왠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드라마에서 출근 전 신혼부부가 여자가 남자의 낵타이를 매주는 장면이 떠올랐다. 지금은 반대로 넥타이를 풀어주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괜히 드라마에 나오는 신혼부부가 된 것 같은 기분에 픽 웃음을 지었다.





"이러니까 우리 진짜
결혼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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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그러다 눈이 맞아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안방 문을 완전히 닫은 오빠는 바로 내 허리를 끌어당겨 뽀뽀를 했다. 이러다 들키는 거 아니에요? 오빠는 내 말에 괜찮다며 같이 넥타이를 풀다 말고 둥가둥가 안으며 어차피 불량품이라 못 쓰는 거 넥타이는 그냥 이따가 자르기로 하고 조금만 이러고 있자며 날 놔주지 않고 어깨에 고개를 파묻었다.





둘이 뭐해~? 그때 볼일을 다 본 건지 화장실에서 나온 여진이가 안방 문을 똑똑 두드리며 말했다. 황급히 오빠와 나는 서로를 밀치고 떨어져 어색하게 하하 웃으며 여진이를 반겼다. 넥타이는 다행히 가위로 잘라 버리고 다른 것을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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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난하게일을 마치고 오빠와 같이 손을 맞잡고서 퇴근을 했다. 이제는 회사 안에서도 눈치 보지 않고 연애할 수 있으니 마음이 편했다. 얼른 집에서도 이렇게 맘 놓고 손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여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아직은 걱정이 앞섰다.





"아 전에 먹었던 돈가스 맛있었는데
여진이 거 사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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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뭐, 태형이가 집에
데리고 왔댔으니까."





"치즈돈가스 좋아한다 했죠? 사이드
메뉴에도 맛있는 거 많이 있었는데!"





거기 생선가스도 맛있다고 소문났대요, 그때 알았으면 시켜볼걸. 이번에 여진이 거 사가는 김에 생선가스도 먹어요. 또 여진이가 뭘 좋아할까 계속 고민을 하며 오빠 옆애서 쫑알쫑알 참새마냥 떠들어댔다. 여진이가 좋아할 만한 게 뭐가 더 있을까요? 여진이 쥬쥬 좋아하지 않아요? 요즘 여자애들 다른 것도 좋아하려나?





내가 자꾸 여진이 얘기만 늘어놓자 오빠는 가던 길을 갑자기 멈추고는 입술을 쭈욱 내밀었다. 아무리 여진이 먹일 돈가스 사러 가는 거라고 해도 자기한테 너무 관심을 안 주는 거 아니냐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딸한테 질투라니. 내가 푸하하 웃음을 터트리자 오빠는 뭘 웃냐고 팔짱을 낀다.





"저 오빠 가장 좋아하는 거 알잖아요."





"나보다 여진이 더 좋아하는
거 빼박인데 무슨."





"이 삐돌이. 어떤 사람이든
질투는 다 하겠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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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삐돌이? 오빠한테 삐돌이?"





삐돌이한테 뽀뽀 오백만 번 당하고 싶어서 안달났지, 아주. 힉,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우다다 도망을 갔지만 금방 오빠에게 붙잡혀 뽀뽀당했다.





"아 뽀뽀 금지! 진짜 금지!"





"여주도 하는 거 좋아하면서
괜히 또 그런다."





"아니거든요, 진짠데!"





예상 외로 오빠는 내 말에 수긍하고는 다시 갈 길 가자고 먼저 발걸음을 뗐다. 뽀뽀 금지인데 손도 안 잡는다고···? 그래도 내가 먼저 말해놓고 다가가는 건 자존심이 상해서 쫄래쫄래 오빠 뒤를 따랐다.





"치즈돈가스 하나랑요. 오리지널 하나,
생선가스 하나, 샐러드랑 또···."





"······."





오빠가 원래 이렇게 잘생겼었나. 맞지 원래 넘사벽 급으로 잘생겼었지···. 아까부터 왜 이렇게 세상이 빙빙 도는지 모르겠다. 막 입술이 파들파들 떨리고 오빠 얼굴만 보면 심장이 전보다 더 쿵쾅거리는데, 혼자 짝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





네 그냥 이렇게만 주세요. 주문을 하는 오빠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았는데, 자연스럽게 입술로 눈이 이끌렸다. 말을 하면 입술이 요리조리 움직이고··· 와 앵두 같다. 아무것도 안 발랐는데 어떻게 저렇게 색이 붉을까. 진짜 앵두가 아닐까? 와 진짜 정말,





"뽀뽀하고 싶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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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흐흡, 큭. 아니 여주야."





속으로 생각한다는 게 실수로 입밖으로 말이 튀어나와버렸다. 앞에서 주문을 받던 직원도 몰래 끅끅 웃으며 나와 오빠를 바라보았다. 이미 얼굴은 홍당무가 된 지 오래. 너무 민망한 나머지 밖으로 뛰쳐나가려고 했지만 얼마 안 가 오빠에게 또 잡혀버렸다.





"그렇게 하고 싶었으면 말을
하지, 뽀뽀해줄까요?"





"아··· 됐거든요!"





"아 귀여워 어떡해. 여주야 넌
너가 진짜 귀여운 거 모르죠?"





한껏 삐져서 썰면 두 접시 나올 정도로 입술을 삐죽 내밀고 있자 오빠는 안 놀리겠다며 날 꼬옥 안아줬다. 하지만 말은 그렇게 했어도 이제부터 계속 놀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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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요? 오늘 언니랑 같이 밥 먹어요?





"응, 그러니까 간식 먹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 언니 거의 다 왔다!"





- 네!





김태형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거니 여진이가 대신 받았다. 지금 가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전해준 뒤 통화를 끊었다. 많에 좋아해줬으면 좋겠네. 아직 여진이에 대해서 너무 모르는 것 같아 오빠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다.





금세 집에 도착해 들어오니 바로 여진이가 날 반겼다. 많이 배고프진 않았어? 내 물음에 여진이는 괜찮다며 방방 뛰었다. 뒤이어 오빠가 돈가스 봉지를 들고 들어와 김태형에게 세팅 좀 하라고 시키며 나를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응···? 뭐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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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건 마저 마무리지어야지.
아까 나랑 뽀뽀하고 싶다면서요."





"아 진짜··· 자꾸 놀릴래요?"





"그래서 안 할 거예요?"





손키스를 하며 놀리는 오빠에 입술을 삐죽 내밀자 그대로 상체를 굽혀 입술을 맞대온다. 깜짝 놀라서 멍하니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맨날 하는 건데 뭘 그리 놀라냐며 더 짓궂게 놀려대는 오빠이다.





하지만 그에 반격하듯 역으로 내가 오빠의 옷깃을 잡고서 뽀뽀를 계속 하자 여진이랑 태형이 기다릴 텐데 빨리 가 봐야 하는 거 아니냐며 푸스스 웃는다. 내가 조금은 더 해도 괜찮다며 아까 식당에서 당한 굴욕을 (?) 되갚아주자 오빠 또한 그런 나를 순순히 받아준다. 그런데,





"······."





"······ 여진아."





여진이가 이 모든 걸 봐버리고 말았다.




















팬플에서 3만 원 정도 모았구여 이걸루 엄마아빠 뭐 해드릴 거예여
근데 귀찮으니까 좀만 더 하고 출금할게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