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 o MUORI

Capitolo 3-2: Sacrificio

1학년 담당 T : ㅊ..찬아 괜찮니?!

이찬 : ㄴ..네...

1학년 담당 T : 우리 학교 체육복을 입고 있는거 보니...
훈련소 가느라 같이 열차에 탄 운동부 아이인가봐
그런데 왜저렇게 빨리 달려가는 거지..?

이찬 : 저 사람... 눈에 초점이 없었어요...
그냥 움직이는 시체랄까...

1학년 담당 T : 무슨소리야 찬아 ㅋㅋㅋ
잘 못 본 거겠지~ 급한 일이 있어서 일거야
얼른 나가자

이찬 : 아닌데... 네...



선생님이 문고리를 잡자
또 다시 비명 소리가 연신 났다.

이상 함을 감지한 찬은
문고리를 잡은 선생님의 손을 잡아 당겼다.



이찬 : 뭔가 잘못된 것 같아요...
지금은 안 나가는게 좋겠어요...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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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

희생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가늠이 안 될 즈음,
비명소리는 커녕 안심 되던 말소리 조차
모두 없어졌다.

그제서야 선생님과 찬은 화장실 밖을 나왔다.

2번 칸으로 다시 돌아가니
1학년 학생들의 시체만 누워있었다.

선생님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1학년 담당 T : 이게.. 어떻게 된거지..?!
아..아이들이...

이찬 : ㅅ..선생님 진정하세요...
일단 다른 칸... 3번 칸으로 가봐요..!



선생님과 찬은 3번칸으로 이동하였다.

하지만 3번 칸의 상태도 다를 바 없었다.
학생들의 시체가 더 많을 뿐.

선생님은 좌절 하였다.
찬은 상황파악을 하는 중이었다.

그때 찬은 희미하게 들리는 말소리를 들었다.

4번 칸이었다.

찬은 선생님을 이르켜 세웠다.



이찬 : 선생님, 아직 포기하긴 일러요.
저희같이 멀쩡한 사람들이 몇 더 있는 것 같아요!
4번 칸으로 가봐요!



선생님은 힘겹게 일어나
찬과 4번 칸으로 통하는 통로로 걸어갔다.

그때 찬은 소리를 들었다.

아까전의 말소리가 아니었다.

감염자의 괴성이었다.

찬은 어쩔 줄 몰라하며 자신에게 달려드는
감염자를 쳐다보기만 하였다.

그때,
선생님이 찬을 있는 힘껏 통로로 밀었다.
찬은 통로로 밀려 넘어졌다.

찬이 선생님을 다시 봤을 때는
선생님은 이미 감염자에게 깔려 괴로워 하고 있었다.

찬은 선생님에게 달려가려 몸을 일으켜 세웠다.



1학년 담당 T : 오지마!



선생님의 외침이 찬의 몸이 굳어 버렸다.

선생님이 자신에게
이토록 크게 소리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찬은 뒷걸음질쳤다.



1학년 담당 T : 꼭 살아남아야 한다...

이찬 : ㅅ..선생님!



찬이 울부짖자 선생님은 웃으며 팔을 뻗어 온 힘을 다해
자신이 있는 3번 칸과 찬이 들어가 있는 통로를
막아서는 문을 닫았다.

찬은 절망하고있을 틈이 없었다.

선생님을 덮친 감염자와 감염된 선생님은
작은 창문으로 보이는 찬을 보고는
문을 거칠게 긁고, 두드렸다.

둘을 제외한 괴성도 들리자 찬은 정신을 차리곤,
아까 소리가 들렸던 4번 칸으로 달려 갔다.



이찬 :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그렇게 찬은 이 4번 칸에 무사히 들어왔다.

찬의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숙연해졌다.

반면에 정한, 지수, 지훈, 순영은 생각에 빠졌다.



홍지수 : ...정한아... 멀미약이라면...

권순영 : 선생님...

이지훈 : ...쟤!

윤정한 : 지수야, 지훈아, 순영아.
잠깐 우리끼리 얘기 좀 하자



정한은 결심한 듯한 지훈의 말을 끊고 셋을 불렀다.

넷은 제일 구석으로 가,
그들의 대화를 숨겼다.

눈치를 보던 찬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찬 : ㄱ..그럼... 저도 이곳에서 함께 머물러도 될까요?

최승철 : 감염자도 아니고 딱히 위험한 놈도 아니니.
함께 있자.

이찬 :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