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ni giorno, ogni momento

Ogni giorno, ogni momento 02



이 글은 허구입니다






photo

부제:18살,찬란한 너에게






모든 날,모든 순간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건지 아침부터 푹푹 쪘다 
매미는 더 힘차게 울었다겨울은 어젯밤 꿈 때문에 잠을 잘못잔건지 
교과서를 배게삼아 눈을 감았다 얼마지나지않아 반 학생들이 차례대로 
등교했고 최범규도 자기자리에 앉았다 아무런 움직임없이 
새근새근 자는 겨울이를 쳐다보다 '오늘은 조용히 자네?'
옅은 미소를 지으며 눈 쪽으로 내려온 머리칼을 치워주려는데 
수빈이 겨울이 앞에 앉자 행동을 멈추는 범규







"여어 최범규 네가 왠일이냐?맨날 지각하는놈이"







" 남이사"







" 이자식 이제 정신차렸나보네 
그래 우리 예전처럼 돌아가는거야"






" 신경꺼"







둘은 알수없는 말을 해버리고 수빈은 겨울이 자는 모습이 귀엽다면서 
휴대폰을 꺼내들어 사진을 찍어된다 범규는 속으로 저 미친새끼 또 
시작이네 범규의살벌한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히 자기
 할 말하는 수빈이 겨울이 애기같다 그치?
작은인간 이제 그만 일어나야지? 조심스레 겨울을 깨우는 수빈이다 

그 짧은 시간에 깊게 잠들었는지 무거운 눈꺼풀을 힘겹게 뜨는 
겨울이었다 긴머리가 부시시했고 뚱한 표정으로 안경을 썼다
 그게 또 귀엽다며 깔깔 웃는 수빈이다 그러다가 겨울에게 등짝을
 맞고 끝이났다 아야 아포 아프다며 칭얼댄다








" 야 최수빈 저리안가?"






"나 이제 니 옆자리야 ㅎㅎ"








" 왜? 니 자리로 가 너 때문에 정신없어"








" 아잉 왜 작은인간이 좋아서 자리 바꾼건데"








" 또 지랄이네 "ㅡ범규









" 근데 내가 왜 작은인간이야?"





.



" 왜긴 나보다 작으니깐 그렇지"









" 징그러워 저리가"











끈임없이 플러팅하는 수빈 그런 수빈을 못마땅하게 쳐다보는 범규 
정신없는 이들과 멀어지고 싶은 겨울이었다 겨울이를 노리는 여학생들 
그걸 알리없는 겨울이는 그녀들의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다 
그때 범규와 눈이 마주쳤고 입술이 보이자 꿈이 생각났는지 
얼굴이 금새 뜨거워지며 이내 범규 눈을 피했다

 아 내심장 침착하자 한겨울 뛰는 가슴을 몇번이나 진정시켰다 
그새 사귄 친구가 있는데 공부도 잘하는 겨울이 앞자리에 
앉은 이수지라는 텐션 높은 여학생이다 
수지는 무슨 중요한 얘길하는것처럼 내 귀에 속삭이듯 얘기했다










" 쟤는 최범규야 알지? 냉미남에 예민하고 재수없어 아무하고나
 말 안해웃는 걸 거의 본적이없어 근데 잘생겼잖아 
싸가지없어서 인기많아 "











싸가지없는데 인기가 많다?그보다 까칠하긴 한데 의외로 친절하던데?
웃는 얼굴?보건실에서본것같은데 여튼 평소엔 웃는걸못봤어 
그리고 지수는 최수빈과최연준에 대해 얘기도 해주었다
 반장인데 공부잘해 얼굴잘생겨 남녀노소 인기남이다 청순하다 

근데 의외로 똘끼가 있는데 나쁜 똘끼는 아니다 순둥하다 다 좋
은 얘기다 최연준이 전교생한테 인기남이다 보기완다르게 공부잘한다
 말투까지 귀엽다 특히 웃는게 설렌다 등등 과한 칭찬밖에 없었다
 그래 최씨 삼인방을 안좋아는게 이상한것같기도









" 근데 너 조심해야겠더라 얘네들이 인기가 아이돌급인데
선후배들이 붙어있는거 보면 죽이려고 난리칠듯(목소리작게)"









그래 안그래도 살기를 느꼈어 그래서 지금 최대한 거리두기중인데 
최연준은 같은반이 아니라서 참다행인데 최수빈 저자식은 진짜 대놓고 
들이대 등치는 큰데하는짓은 무슨 리트리버같잖아 마치 내가 집사같은 
느낌도 들었다 가만히 보면 최수빈은 옆에서 최범규를 조련하는 

조련사같다고나 할까?툴툴되긴하는데 최수빈 말을 은근 잘 들어주고
 둘이 붙어다닌단 말이지 최연준도 그렇고 행동들을 보면 엄청나게
 친친인건 확실하다 쌍욕을 해도 웃어주고 지랄을 해도 웃어주고 
최범규는 참 좋은 친구들을 뒀네 부럽다 나도 내친구들 보고싶다







*







수지와나는 급식을 먹고 최씨 삼인방을 피해 운동장 그늘진 곳을 찾아 
앉았다 막상 앉고 보니 겁나 후회중이다 그늘이어도 살이 타는 느낌을 
받았거든 그때 수지는 꽤 진지한 말투로 얘기했다 









" 겨울아 이거 실례가 되는 말일수도 있는데"









" 응?"







" 혹시 생일이 겨울이니?"






" 어엉"








" 미친,언제야?언니가 맛있는거 쏜다 "










" 12월5일이야"










맞다 내 이름 단순했다 나는 겨울에 태어나서 이름이 겨울이다 
성이 한씨라 한겨울 그리고 내 위로 언니가 있는데 언니는 여름에
 태어나서 한여름이고 늦둥이동생 가을이는 가을에 태어나서 

이름이 한가을이다 이름만 보면 꽤 이쁜데 성까지 붙혀서 부르면 좀 
웃기긴했다 오래전에 아빠는 봄이 없다고 슬퍼하셨다고했다 
지금은 추억이 되버렸지만 내 생일을 들은 수지는 호들갑 떨었다
 깜짝아







" 대박!"








"뭐가?"









" 수빈이랑 생일똑같아 미친 부럽다"










생일이 같은게 부럽다는거니?생일 절대 알려주지 말아야겠다











" 수지야,내 생일 너만 아는거다?얘기해선 안돼"







수지의두손을 잡고 부탁아닌부탁을 했다 끄덕이는 수지를 확인하고
 손을 놔줬다 그때 내 두 눈에 들어온 익숙한 남학생 둘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고 있었다 어디서 봤더라?햇빛덕에 눈을 찡그리며 바라보고
 있을 때 반짝이는 두 눈으로 그 남학생 둘을 보며 얘기하는 수지다
 혹시 쟤들도 이 학교 아이돌이니?







"농구하는 쟤들 보이지?"









" 응 보이긴하는데 눈부셔서 자세히 안보여"










" 쟤들 둘 친친이고 1학년이야 입학식 때 
여기 나 포함해서 여자애들 난리났었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완전 아이돌이라니까"









거짓말저럼 햇빛이 사라지고 안경을 고쳐쓰며 그 둘을 자세히 봤다 
어?어?보건실천사?어디보자 또 한명은 어?
집앞에서 본 눈 큰 잘생긴애다! 대박 이렇게 보니 
둘이 얼굴합 미쳤네 그나저나 1학년이었구나
 우씨 키가 다 전봇대만해







" 진심 미쳤지 둘이 무슨 청춘물이라니까?"








알고보니 수지는 최씨삼인방과 1학년 후배 둘을 덕질하고 있었고 
4명은 어릴적부터 한동네에서 자라 가족처럼 형동생하는 사이라고했다 
아 그래서 눈큰애가 최범규집에 온거였구나 5명이 다 다르게 잘생겼는데 
덕질할만하다 친구야







" 쟤는 혼혈인데 되게 친절해 화낸걸본적이없어 누구에게나 다정해 
이름은 휴닝카이 강태현이랑 중학생때부터 친해진걸로 알아 
별명이 천사휴닝이야 진짜 하이틴스타같지? 꺄"










진짜 처음 본 나도 천사인줄알았다니까? 얼굴도 하얘서 어찌나 
친절하던지 계속해서 흥분한 목소리로 얘기를 이어나간다
 진정해 수지야 숨쉬면서 얘기하자?


.




" 쟤는 강태현 저 작은 얼굴에 눈코입 들어가있는게 신기할정도야 
눈도 엄청 큰데 잘생겼지 노래잘하지 공부잘하지 말그대로 엄친아임 
그리고 현실주의자라 뼈 때리는 말만해서 가끔 상처줄때도 있대 
근데 그게 뭐 잘생겼잖아 쟤도 아무하고나 얘기안해 재수없는게 
매력이래 덕질하는 애들이 한말이야"







갑자기 우울해진 나였다 최범규 집 지하에 사는데 언제까지 안들키고 
살수있을까?그냥 언니랑 서울에서 살았어야했나?서울에 있는 언니가
 보고싶어졌다 교실로 들어가기 전 조용한 복도끝에서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짧은신호음 언니의목소리를 듣고 눈물이 나올것같았지만 참았다








" 여름이언니"






📞 겨울아 잘지내?








" 응 잘지내고 있지 엄마랑 가을이도 잘있어"






📞 아빠는?








" ... 일 때문에 집에 안들어온지 꽤 됫어"







📞 음 알겠어 언니가 주말에 
갈테니까 그때까지 참고있어..









 "응 알겠어"








언니에게 부담주기 싫었는데 그냥 전화하지말걸 그랬다 
비집고 나오는 눈물을 훔치며 짧은 통화를 마치고 가려는데
 벽에 기대어 날 쳐다보는 최범규였다 아 깜짝이야
 얘는 뭔데 날 자꾸 놀래키는걸까?헐 혹시 들은걸까?
이 상황에 쟤 입술은 왜 보이는건데 아 안되겠다 무시하고 들어가자








"왜 나 피해?"







최범규 한마디에 내 발걸음은 멈춰졌다 긴다리로 내 앞에 섰다








" 내가 피했나?"










" 어,아침부터  "










얘 뭐지?꿈 얘기 어떻게 말해!!대충 둘러되야겠다









" 최범규 내가 너 피해서 기분나빴어?
근데 내가 너 피할이유가 없잖아
 너랑나는 아무사이도 아닌데"








아 너무 대놓고 얘기했나?









" 아 그렇지 너랑 나 아무사이도 아니지"








허탈하게 웃는다 때마침 수업종이 울리고










" 수업종쳤다 나 그만 들어가볼께"







" 한겨울"









낮게 내 이름을 부르는 최범규 목소리는 또 왜이렇게 슬퍼










" 너 신경쓰여"









어? 내가 신경쓰인다고?왜?뭐때문에?최범규한테 거슬리는 짓했나??
이 자식아!!너랑 키스하려는 꿈을 꿨는데 니얼굴을 어케보냐!! 
여튼 뭔지는 몰라도 최범규 눈에 최대한 거슬리는 짓은
 하지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하는 바보같은 나였다






" 미안해 최범규 너한테 거슬리는짓 안할께"








" ??? (범규둥절)"










범규의 '너 신경쓰여' 를 잘못 해석한 눈치고자 한겨울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민망하게 웃으며 반으로 들어가버리는
 겨울이를 보자 실소를 터트리는 범규다 그 모습을 우연히 보던 연준이 
수상한 눈빛이다 곱씹어봐도 신경쓰여 는 뭐일까?쟤 나한테 관심있나?

에잇 그건 아니야 얼마나 봤다고 최범규랑 나 사이가 가까운것도
 아니고 가까운건 최수빈이 가깝지 날 보며 윙크남발하는 

최수빈을 보자 머리가 새하얘졌다 쟨 진짜 언제봤다고 
나한테 플러팅을 해대는걸까?최씨삼인방들은 왜 다들 나한테 
이러는걸까 왜 그런 개꿈을 꿔서는 내 얼굴을 달아오르게 만드냔말이다








" 작은인간?얼굴이 왜이렇게 빨개?"







" 그럴리가..?"







큰 손으로 내 이마를 짚는데 순간 때리는 줄 알고
 잔뜩 쫄아있었다 그랬더니 내 머릴 헝크리며 웃는 최수빈
 마치 내가 강아지가 된 기분이 들었다 






" 음 열은 없는데? 왜 얼굴이 빨개졌지?혹시 내 윙크에 설렜어?"





" 나 시력 굉장히 나빠.."













" 미친,또 시작이네 너는 할말이 그것밖에 없냐 변태새끼  "ㅡ범규








" 좀 닥쳐 최범규 "ㅡ수빈









최수빈이 헝클어놓은 내 머리칼을 정리했다 
언제온건 내 앞에 웃으며 나타난최연준이 보였다 
수지말대로 웃는거 설레긴하네 근데 얜 나만보면 웃네








" 반짝아 오늘 끝나고 뭐해?"





" 응? 별일없는데  "









" 잘됫다! 나랑 데이트하자"








" 데이트?"







" 엉 나랑 데이트"








왠일인지 얼굴을 붉히며 데이트하자는 최연준을 보며
 최수빈.최범규 벙찐모습이었고 나도 꽤나 당황스러웠다 
그럴수록 여학생들 눈빛이 무섭게 변했다







" 개수작부리지말고 반으로 꺼지셈 "ㅡ 수빈








"개수작아닌데? "ㅡ 연준








" 작은인간은 나랑 놀거니까 가라고오" ㅡ수빈








" 반짝이가 네꺼냐" ㅡ 연준









" 몰랐냐?작은인간은 내꺼야 "ㅡ수빈








하아,또 시작이다 저 둘 진짜 죽일까? 난 네들거 아니고 
오로지 내꺼야! 늘 말하는거지만 내가 꺼지고 싶다 
왜 하필 이 학교였을까? 그렇게 또 투닥거리는 걸 보고있을 때 
조용히 지켜보던 최범규는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 겨울이는 오늘 나랑 떡볶이 먹으러갈꺼야"










그 말에 반에 있던 모든 아이들은 적잖이 놀랐다 최범규가?한겨울이랑
 떡볶이를 먹으러 간다고?대박! 반 아이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물론 최수빈과최연준도 놀란건 마찬가지였다 반응이 왜그러지?
그렇게 놀랄일인가?여친이라도 있는건가 아닌데 한번도 보지못했는데?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 작은인간 최범규 말 사실이야? "ㅡ수빈








" 맞는데 그게 오늘이었나봐;;"








" 야 최범규 네가 얘기해봐 "ㅡ연준









"맞아 겨울이가 떡볶이 사주기로 했거든 "ㅡ범규









" 왜?(동시에쳐다봄)"ㅡ 연준.수빈









" 아 그때 보건실에서 봤잖아 가방가져다준거
그거때문에 고맙다고 떡볶이 사준다고 했거든"









" 난 또 뭐라고 "ㅡ수빈









" 그럼 우리 다 같이 가면되겠네 그치 범규야? "ㅡ연준








못마땅한지 긴 한숨쉬며 교과서를 펴고는 입을 연다









" ... 그러던지"










그렇게 급조된 떡볶이약속 아악 내 용돈
 오늘 다 날아가게 생겼네ㅜㅜ
 이래서 내가 용돈을 모았나보다
 최씨 삼인방 눈빛들이 살벌하다못해 무서웠다






이 빙의글은 일부러 길게 쓴거랍니다
계속 장문의글일겁니다(아마도?!)
작가마음 헤헷🤣

손팅과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