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Mayday

Monday 01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앨은 어제의 일들이 꿈은 아닐까 하고 잠시 생각했다. 하지만 메세지를 확인해보니...

꿈은 아니었다!

앨은 한숨을 푹 쉬었다.

'내 죽음을 누구에게 말해야 할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보육원에서부터 친남매처럼 지내던 갓또 오빠였다.

'그래. 갓또 오빠에겐 아무래도 얘기 해야겠지..?'

앨은 손바닥에 대고 '갓또오빠에게 전화'라고 속삭였다.
(2050년 이후에 휴대폰은 생체화 되었다.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앨은 구형인 손바닥형이다. 최신버전은 귀뒤쪽이나 관자놀이형도 있다.신형은 소리없이 이미지를 떠올리기만 해도 해당명령을 수행한다.)

신호음이 들리고 갓또 오빠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앨!!! 야, 마침  잘 됐다. 너 시간 좀 있냐?''

분위기 잡고 자신의 죽음을 알리려던 앨은 다급해보이는 갓또오빠의 목소리에 당황했다.

''응? 어..어..시간 있지..''

''이 오빠가 얼마전에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매니저로 취직했거든. 월급받으면 근사한데서 한 턱 쏘면서 얘기하려구 했는데...''

'그렇구나..다행이다. 오빠 취직했구나...나도 첫월급 받아서 오빠 빤스세트 사줄라구 그랬는데...'
왠지 모르게 활기찬 갓또 오빠 목소리를 듣자 또 다시 울컥해졌다.

''너 '빅톤'이라고 알아?''

''빅톤? 들어본 거 같긴 한데...''

''딱 니 스타일 아이돌인데...찾아보면 바로 덕통일거야..에구..그러고보니 우리 앨이 세상에 많이 찌들어 살았구나...여하튼 오빠가 빅톤 매니저야.''

맞다, 직장을 구하느라 고생하고 취업해서는 첫 직장이라 잔뜩 긴장해서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근데 오빠가 지금  운전 중이라 길게 말은 못하는데...앞에 스케줄이 꼬여서 우리 토니들 데리고 바로 예능프로 녹방가야되거든?  근더 협찬 옷을 픽업하러 갈 시간이 안돼. 내가 협찬사에 이야기해둘테니까 옷 좀 픽업해서 방송국으로 좀 와줄래?''

''그거만 해주면 돼?''

''응, 아! 정말 니가 내 생명의 은인이다. 다른 옷은 다 미리 찾아뒀는데 승우 옷만 좀 다른 브랜드여서..여하튼 좌표 찍어서 보낼께. 수고 좀 해줘!!  정말 땡큐땡큐!!!''

갓또 오빠는 바쁜 듯 금방 전화를 끊었다.

앨은 얼른 씻고 서둘러 자취방을 나섰다.
문 밖에는 아침햇살이 따갑게 내리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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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업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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