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뭘"

"아니 그렇잖아. 너 되게 달라보여. 너 설마 전여친 때문에 그래? 걔 잊으라니까? 존나 왜 과거에서 빠져나오질 못하는건데..
시발 그때 잘못은 니가 한게 아닌데 왜 니가 죄인처럼 있어야되냐고
어이없잖아."
"신경 꺼. 내가 언제 과거에 살았다고ㅋ"
"맞잖아. 너 여주한테 하는 행동.. 내가 눈치 못챌까봐?
어제도 말했지. 너는 강여주 좋아하는거 맞아.
현실을 바라봐. 부정하지말라고"
"하.. 이은상 진짜... 너는 왜 내가 강여주를 좋아하는걸 확신하는데"
"어제 김우석이랑 강여주랑 사이좋게 걸을때도 너 표정 존나
ㅈ같다는 표정이였고, 다이소에서도 존나 맘에 안든다는
표정이였어. 집 가는 길 내내 니 표정 얼마나 엿같았는지는 알아?"
"그딴 말할거면 나 들어간다."

"나 장난치는거 아냐. 니 행동 똑바로 해. 걔가 좋아하면 좋아는대로 살고 싫으면 싫어하는대로 살아. 이도저도 아니게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아닌걸로 살지말라고. 주변 사람 ㅈ같게 하지말고"

"나참.. 지랄ㅋ"
그 상태로 반에 들어가는 승우
반 분위기는 그야말로 조용했고 모든 아이들의 시선은 승우를
향했다.
다들 들은거겠지. 조용한 교실과 조용한 복도에서 그들이 하는
말들이 안들릴리가 있나
아마도 주변에 있는 모든 반 학생들이 들었겠지.
"승우ㅇ.."
여주의 말은 씹은 체 자리에 가서 엎드리는 승우

"여주야 오늘 그래서 노래방 갈거지?ㅎㅎㅎ"
최대한 화제를 돌려보는 형준
"미안.. 오늘은 집에 일찍 가봐야겠다."

"한승우 저 새끼도 진짜 고집 하나 하고는..."
그리고 들어오는 은상
모든 아이들은 은상을 바라본다.

"뭘 꼬라. 눈 안깔아? 구경났어?"
아까와는 다른 분위기의 은상 때문에 여주는 놀란 눈치다.

"여주야. 귀 막아. 눈도 막아. 저 둘은 내가 해결할게"
민희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성큼성큼 걸어가서 은상을 한 대 친다.
그리고 뒤로 넘어지는 은상

"뭐하는거냐? 싸우자는거야?"

"니네 뭔 얘기했는지는 알겠는데 존나 이딴식으로 반 분위기 잡치는건 아니지 않냐? 애들 눈치보는거 안보여?"
상황판단이 빠른 여주는 둘의 사이에 껴든다.
"야! 그만 둬! 뭐하는 짓이야?! 강민희 해결한다는게 애를 때린다는거였어? 그래서 두 눈 두 귀 다 막으라던거야?"

"넌 빠져 강여주"
그리고 여주를 밀치는 은상
여주는 사물함에 부딫혀 팔은 긁히고 다리를 삐었다.
놀란 형준이 여주에게 달려왔다.

"여주야 괜찮아?!"
"하으..."
그와중에 치고박으며 싸우는 은상과 민희

"야 개새끼들아. 그만 안해? 애 다친거 안보여?! 시발놈들아. 왜
단체로 지랄이야. 존나 잘하는 짓들이야. 어? 미친 새끼들"
형준은 여주를 부축해서 교실을 나갔다.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승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