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a!

ep - 9




'저 년, 존나 맘에 안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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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한지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 학교를 왔는데, 왜 다 나를 쳐다보는 거야?



아, 또 수근 거리는 소리를 들어보니까 말이지.
(내가 이런 소리를 좀 잘 들어.ㅎㅎ)


우리 오빠 때문인가?

참 어제 학교 끝나고 다같이 버논이네서 밥을 먹고 나는 우리 오빠가 살고 있는 집으로 짐도 옮기고 아주 편히 잠들었었어 ! 


우리 오빠 집 꽤나 좋은 곳을 구해서 살고 있더라고?
방은 2개라서 오빠가 드레스룸으로 쓰던 방 하나를 나 주겠다고, 어제 난리를 치면서 치우다가 약간 포기하고...



그냥 어제는 일단 오빠 방 침대에서 자라길래 땡큐◠‿◠
오빠는 바닥에서 자는데 괜히 미안했지만, 오늘은 같이 치우고 이것저것 사러 가자고 했어 ㅎㅎ 




버논이네 부모님이 우리를 엄청 챙겨주셔서 같이 가주시기로 했지 뭐야, 감사합니당 !!!! 




아니, 암튼 등교하는데 당연히 바로 옆에 우리 오빠가 있지, 그 옆에 정한오빠 있지, 그 옆으로 버논, 승관, 민규가 나란히 쭉 걸어가니까 그런 건지...


'쟤 완전 공주님 아니냐?'
'남자들 사이에 껴서 ㅋㅋㅋ'

'존나 예쁘다'
'내 거하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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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반응들은 반반씩 갈리는 것 같아. 약간의 칭찬과 악담.

어제도 말했지만, 내가 이런 말로 기가 죽을 것 같아요? 
절대. Never !!! 




뭔가 혼잣말만 늘어나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이라고 치고..




"지아야~ 아까부터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표정이 점점 찡그려지는데"
"어디 아파?"




내 오른쪽에 있던 정한오빠가 여러 생각들로 가득찬 내 표정을 보고 걱정이 됐는지, 얼굴을 갑자기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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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ㅎㅎ 놀랐나?"
"놀라게 할 생각은 아니였어~"


"윤정한, 자꾸 지아한테 그럴 거야?"




그러더니 정한오빠를 끌고서 먼저 앞으로 가버렸어.



덩그러니 남겨진 나랑 애들은 눈만 꿈뻑거리다가 민규가 나를 뒤에서 밀면서 앞으로 출발했지.



"저 둘은 신경 쓰지 말고~"
"빨리 가자 지각이다!!"




사실 시간은 아직 20분이나 남았는데, 지각이라면서 나를 막 끌고 가는 민규의 힘에 거의 달리기 선수된 줄 알았어...나도 작은 키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얘 키가 좀 커야지ㅠㅠ

다리 길이 차이 어떡할 건데!!!!!!


* "잠, 잠깐, 잠깐만!!"




"아!"



잠깐이라니까, 진짜 갑자기 달리다가 우뚝 서서 민규 등에 부딪혔는데, 아니, 얘 뒤에 있다고 어제도 그렇고 앞이 어떻게 하나도 안 보일 수가 있지..?


"홍지아 ㅋㅋㅋㅋㅋㅋ 앞 안 보이나봐"
"바보야, 그냥 옆으로 나오면 되잖아~"


승관이가 뒤에서 날 민규 뒤에서 꺼내주었고(?
버논이는 혼자 유유히 가더라.. 매정한 놈!!



우리도 얼른 가자면서 난 자연스럽게 손을 뻗어서 옷 소매를 잡았...


응? 


"오, 미안"
"순간 버논이라고 생각했어ㅠㅠ"


나도 모르게 민규의 소매를 잡아버렸지 뭐야.
이래서 습관이 무서운 거야... 쩝



민규는 내가 옷 소매를 잡았다가 놀라면서 손을 떼니까 어리둥절 하더니,


"내 옷 소매도 잡아도 돼~"
"오해 안 해~"
"한솔이라 생각혀~"


"김민규, 거의 옆집 아저씨인 줄"
"어려워 말고 편하게 생각혀~"



이 친구들, 참 재밌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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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첫 수업! 담임선생님이 첫 수업이더라구
그래서 그냥 놀았어.



말했지? 선생님 완전 개방적이라고? 첫수업은 당연히 패스라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즐겁게 애들이랑 웃고 떠들고, 선생님하고 대화하고, 암튼 꽤 즐거운 첫 수업이었어.




쉬는 시간에는 우리 반으로 몇몇 다른 반 애들이 찾아와서 자신의 친구들을 보러 오기도 하고, 나랑 버논이도 보러 오더라?


신기하지.



너무 신기해. 좀 전에는 내가 애들이랑 복도로 나왔는데, 처음 보는 친구들이 나한테 인사를 해서 많이 놀랐지만!

오히려 좋아.



다 친해져야지~ 




오빠나 보러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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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이코, 미안~"
"어떻게 많이 아파~?"

 
와아,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기 학생들 다 예쁜 것 같아..



"괜찮아!"


"미국사람이라고 하던데, 한국말 되게 잘 한다~"
"부럽다 2개 국어할 수 있어서ㅠㅠ"



"응, 좋아 ㅎㅎ"
"혹시 이름이 뭐야?"



"나는, 3반 지우야"
"황지우"
"친하게 지내자~"



"그래!"


"나중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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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아, 너 쟤랑 친하게 지내지마."
"알았지?"
"최소한의 그냥 인사만 해."




누구길래, 승관이가 이렇게까지 단호하게 얘기하지?
음... 궁금한데, 승관이가 그러지 말라면 말아야지!


그래도 궁금한데... 나중에 물어보지 뭐~






"알았어!"





(빠른 하교 시간)



"오늘 하루도 재밌었다~"
"오빠, 오늘은 집에서 뭐 먹을까?!"
"파스타 해줄까?"



"지아야"
"오빠가 사랑하는 거 알지~?"
"지아가 만든 파스타 너무 먹고 싶었어ㅠㅠ"


"좋았어!!"
"재료 사러 가자 오빠!"


신나서 오빠 옷 소매를 붙잡고 달려달려! 





"ㅎㅎㅎ귀엽네"
"얘들아, 지아 어떡하지?"
"너무 귀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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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아, 나도 좀 귀여워 해줘. 🫠